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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14:31
어디서 봤는데 봉감독이랑 촬영감독이 흑백판에 대한 향수나 로망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예전과 다르게 흑백판 한다고 해서 돈이 엄청 들어가고 그렇지는 않아서 꽤 예전부터 준비 해왔다고 합니다.
20/02/12 18:25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041046038769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 발표에 따르면 흑백영화는 봉 감독의 오랜 꿈이었다. ‘기생충‘이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직후 흑백판을 완성했다. 흑백 전환 비용은 1,000만원 정도였다.
20/02/12 18:21
그런 색으로 판단할수 있는 모든걸 걸러내고 영화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만드는거라고 봐야죠.
그러나 그런거 말고 그냥 봉감독의 취미생활이라고 봐야...크크
20/02/12 15:52
미장센이 굉장히 좋은(특히 지상과 지하공간의 대비되는 느낌을 색채로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서)영화라 흑백 보다는 컬러가 더 좋을거 같은데
20/02/12 18:2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041046038769
봉준호 감독도 “영화는 소리와 이미지에 관한 것이라 냄새를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며 “관객은 등장인물의 말을 통해 후각이 자극 받게 되는데, 흑백영화에선 배우에게 집중하게 돼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냄새가 영화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생충’에 흑백화면이 더 어울린다는 주장이다.
20/02/12 18:41
아하 그렇군요~ 그런데 전 화면으로 그 부분이 확 다가왔었어요 지하의 침침하면서 습한 색채, 부잣집 잔디밭, 비 온 다음 생일날 눈부신 햇살과 점점 붉게 물들어 썩어가는 송강호씨 얼굴에서도 모두 그 말하고자 하는 '냄새'가 잘 느껴졌거든요. 흑백으로 보면 또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
20/02/12 18:45
봉 감독은 로테르담영화제 상영회 이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장 르누아르, 존 포드, 앨프리드 히치콕 같은 대가들이 흑백영화를 만든 시기가 있었다“며 “우리 세대는 고전영화를 흑백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영화를 흑백으로 만들면 고전영화가 될 것이라는 덧없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취미생활/개인욕심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도 되긴 합니다...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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