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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0 18:55
살아봐도 모르는건 팩트이긴 하죠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게 사람인데 남을 어떻게 아나요? 근데 안살아보면 더 모릅니다. 어차피 공부해도 하버드 못갈꺼니까 난 공부 안할꺼야 어차피 운동해도 몸짱 안되니까 운동 안할꺼야 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야 뭐....
20/01/30 19:16
더 잘 알기 위해서 동거해본다는건 잘 납득이 안 가요.
어차피 2박3일 여행만 몇번 가봐도 아주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대략 알수있고 연인 자취방에서는 하루만 자봐도 알텐데요. 굳이 동거까지? 그냥 같이 살고 싶어서라면 그럴 수 있죠. 근데 더 잘 알기 위해서라는건 구실인 듯.
20/01/30 19:36
원래 동거보다 더 라이트한 버전으로 '같이 해외여행을 가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다' 라는 말이 있기도 했죠.
자취방에서 하루 자는거 정도로는 드러나지 않는 포인트들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살거나 최소한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몇박며칠짜리 해외여행정도 가보면 평소 데이트에서 드러나지 않는 모습들이 좀 보이겠죠.
20/01/30 19:55
오히려 해외여행 가보면 동거해도 안보이는 점을 볼수가 있을것 같긴하네요.
함께하는 시간이 길고 함께 겪는 상황이 다양할수록 더 잘알게 되긴 하겠지만, 제주변은 (결혼후에 새로 보게되는 상대의 모습이나 상황+외적요인) >>>>>> (동거를 해야만 알수있는 상대방의 모습) 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라서...
20/01/30 20:23
제가 느껴본건
2박3일 정도는 저의 본모습을 안드러낼수 있어요 데이트할때 정신무장과 꾸밈(굳이 외적인것만 한정된게 아님)을 하고 가는 나와 일상생활속에서 정말 나의 모습이 나오는 같이 사는 삶속에서 나.... 즉 남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을때 나오는 나의 모습, 상대의 모습을 아는게 좀 중요하긴 하더군요
20/01/30 20:27
저도 여기에 공감
물론 결혼 후에 새롭게 나타나는 모습들도 있겠지만 그 전까지 일상 생활에서 보는 모습들이 토대니까.. 그리고 결혼하면 데이트는 거의 없고 대부분 동거잖아요? 크크
20/01/30 20:41
그런가요... 저는 현실적인 이유라던가 그냥 좋아서 동거한다는 사람은 봤어도, 더 잘알기 위해서 동거하는 사람을 못봐서..
동거 안하면 알수없는 영역은 꽤 좁다고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일상생활이야 여행가서 숙소에서 빈둥빈둥하면 그게 일상 생활이랑 다를바도 없었고... 뭣보다 기혼자들 말 들어보면... 결혼하고 나서 문제 생기는 부분은 동거를 안해봐서 몰랐던 부분이 터져나온 케이스가 잘 없어요. 대부분 '부부관계'라는 특수성에서 발생하는 외부요인이 방아쇠가 되죠. 미리 알수있는건 제가볼땐 '집안일 분담' 정도가 거의 전부인 듯...
20/01/30 20:54
세상에 어떤걸 하는데 이유가 하나만 있는건 아니죠.
좋아서 하는것도 있고 그런김에 더 잘알기도 하는거고 하는거죠 뭐 어짜피 주변인 피셜이야 의미없는거지만 저도 주변에 봤을때 집안일 분담 정도 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아가는 사람 봤습니다 단순하게는 옷 벗어 놓는 위치, 스타일부터 씻는거, 입는거, 먹는거까지 하나하나 다요 잠에서 일어나서 이불을 개는지, 집에 들어올때 신발을 정리하는지 옷은 개어놓는지(건조대에 말려놓고 그냥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샤워하고 화장실에 물은 뿌리는지, 오줌을 서서 싸는지 앉아서 싸는지, 물은 뿌리는지 커버는 내리는지 청소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세심하게 하는지 등등 진짜 너무너무너무 다릅니다. 잘 맞는 사람은 이렇게 달라도 서로 조율해가며 아무 일 없게 사는 반면 이거 틀려서 시시콜콜하게 싸우다가 이혼하는 사람도 봤고요 하다못해 코를 파고 그냥 코딱지를 튕기는 사람, 눈꼽을 비벼서 땟는데 흘린다고 뭐라 하는사람 아니 드라이를 왜 방에서해 화장실가서해 머리카락 떨어지잖아!! 진짜 별의 별것들 말이죠.
20/01/30 21:08
맞아요 그런거 정말 많긴 하겠죠. 근데 어쨌든 뭔 통계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주변인 피셜로 보면...
그런 사소한게 쌓여서 이혼하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결국은 티끌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많이봤네요.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지만 모아서 태산이 될만큼 사소한 생활방식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는 사람들이라면 동거 안해도 알기마련이고.... 보통의 케이스라면 결국에는 그 티끌에 뭔가가 불을 붙여야 하고, 티끌더미에 붙은 불이 옮겨붙어서 폭발할 폭발물도 있는 경우에 이혼까지 간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동거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것들 때문만으로 결혼생활이 파탄이 나는 케이스는 드물거라고 생각을 하고... 서로 더 잘알기 위해서가 동거의 부수적 이유는 될수있어도 주된 이유가 되는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네요.
20/01/30 21:14
주요인이니 부요인이니 별로 따질 생각도 없고 이걸로 논쟁해봐야 무슨 연구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일을 할때 이유가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도면 할 말은 다 한거 같습니다 누구는 군대를 어쩔수 없이 가고, 누군가는 몸이 다쳐서 인생의 후회거리가 되기도 하며, 또 누군가는 군대에서 인생의 중요한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요 누구는 아무 생각없이 가서 정말 인생이 바뀌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다고 군대가면 사람이 바뀝니다! 이런건 말도 안되는거지만 누군가는 그렇기도 하죠. 그러니 누군가가 동거를 했을때 상대를 잘 알수 있다. 동거의 의의는 그게 다고 다른건 일절없다! 라는 식의 주장이 아니라면 그걸 굳이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20/01/30 21:18
어쨌든 저는 동거의 주된 이유가 상대를 더 잘알기 위해서라는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있다보니까 그 사람들에게 대해서 개인적 소회를 쓴거라
제 의견 댓글로 하나 적는게 뭐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굳이 부정하려는 의도까진 아니었습니다 하하..
20/01/30 19:35
연애 동거 결혼 다해본결과 다 확실한 특징이 있고 차이점이 있는데
동거는 아무생각없이 상대만보고 즐길수 있다면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거라 챙겨야할것도 많고 애낳으라는 압박등 무게가 많이 다릅니다. 왜 많은 서양국가에서 결혼안하고 동거만 하고 사는지 알거 같아요. 물론 결혼도 장점은 있습니다. 연애야 많이들 해보셨으니 설명을 생략...
20/01/30 21:04
맨날얼굴보는 동거나 결혼과 달리 연애는 만나는 횟수나 만나서 하는게 자기각색이라 설명하기 애매해서 생략한건데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추가 불편하신분없게 다들에서 많이들 로 수정하였습니다.
20/01/30 21:34
아 드립같긴 했는데 요즘 유게에서 진지하고 날이선 댓글이 많아서...유하신분이니 닉넴 기억해둬야 겠네요. 드립이라니 다행이군요. 전 기분 안나빴어요.
20/01/30 23:55
전 김구라씨 의견에 동감합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혹은 연인이면서 같이 '살'뿐인 사이와 부부는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적어도 사회적으로 너네 둘이 같이 살기로 합의를 본걸 사람들 앞에서 약속했느냐와 그냥 연인끼리 같이 사느냐 여부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죠. 혼인신고요? 그건 서류일 뿐이죠. 웨딩드레스 입은 순간 사림들 사이에서 그 사실은 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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