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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17:25
영화도 볼만합니다. 고생해서 찍었으니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와주셔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긴한데...
뭐 그걸로 만족한다면야.
19/05/09 17:27
"'걸캅스'가 만약에 재미가 없었다면 그런 얘기도 안 나왔을 거지만 작품적으로 봤을 때 재미있고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이기 때문에 여성 영화여서 잘 돼야 된다기 보다는 작품이 재미있고 좋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이렇게 말했으니 해당 영화의 홍보도 담당하는 배우로서 적당한 입장 표명 같습니다.
19/05/09 17:31
인터뷰글 읽어보고 왔습니다.
1. 예매를 하고 취소를 안해서 카운트만 올리면 뭐 그럴수도 있음 2. 예매를 하고 취소를 하면, 보려던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생김 (관객수는 까이고, 보려던 사람은 못봄) 3. 적어도 개봉하고 몇일 지나 그래도 관객이 발생한 시점에 입소문이 났고, 영혼보내기를(예매후 취소 안하고 관람객 카운트 +) 한다면 그럴 수 있음 4. 개봉 당일에 영혼을 보내고 있는건 영화의 내용이 어떤지조차 알 수 없는데 블라인드로 그냥 밀고보는 행위인데 고맙다고 하는게 맞는건지.. 소녀시대 데뷔때부터 팬이었고, 나름 개인팬사이트도 가입해서 응원하고 그러다가 덕질 쉰지 몇년인데, 인터뷰 할 때 꼬리표 달려서 계속 갈만한 흑역사급 인터뷰 했지 싶습니다. 이건 영화가 손익분기점 넘고 문제없이 끝나면 다행인데, UBD와 1:1 교환비 나오는 수준으로 끝나면 배우생활 내내 꼬리표 될듯..
19/05/09 17:38
윗댓글에도 있는데,
"'걸캅스'가 만약에 재미가 없었다면 그런 얘기도 안 나왔을 거지만 작품적으로 봤을 때 재미있고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이기 때문에 여성 영화여서 잘 돼야 된다기 보다는 작품이 재미있고 좋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이 이상 어떻게 인터뷰를 더 잘할까요? 만약 흑역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페미가 너무 싫은 나머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마비된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9/05/09 17:44
개봉 후에 시점이 좀 흐른 상태에서 저런 인터뷰였다면 문제가 안될텐데 개봉 당일에 영혼보내기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일거라면,
자신있게 찍은 영화인 만큼 영혼보내기 하신 분들도 시간이 된다면 극장에서 관람해주시고 입소문 내주셔서 더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정도의 멘트가 가능하죠 일부의 사전 시사회와, 시사회 평가, 예고편만 일부 본 상태에서 블라인드로 그냥 아 여성관련 영화니까 영혼보내기 한거에 대해 감사합니다 하고 넙죽 줍는게 좋은 대처는 아니라고 봅니다.
19/05/09 17:47
3, 4번은 선빵을 누가 쳤든 결국 자존심 대결이 되어 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뭐 어쨌든 흥행 도와준다는데 배우야 고맙지 않을 이유가 없죠. 하지 말라고 하면 그야말로 갑분싸고...
1번과 2번은 저쪽도 바보는 아닐 터라서 자신들도 별로 손해 안 보고 가급적 실관객에게 피해가 안 가게 조조나 구석자리 위주로 티케팅할 겁니다. 어제 올라온 글을 보니 맨앞자리 티케팅하더군요. 그리고 어차피 어지간한 영화는 저 사람들이 몇 표 산다고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만큼 꽉꽉 차는 일이 드뭅니다. 용아맥에 인기 영화 걸릴 때나 구석까지 다 차죠. 그래서 실관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19/05/09 17:57
예매후 취소, 예매후 자리비움 둘 다 의도가 있는 케이스라면 영화자체에 좋은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겁니다. 사실 말이야 저리 썼지만 자리가 꽉꽉차는 영화일리도 없을거라고 보고, 그 때문에 영화를 못 볼 사람이 나오진 않을거라고 보구요. 하다못해 극한직업 같은 영화도 그냥 아무시간대 혹은 심야타임 같은데다 관객수 +1 해도 무방하니까요.
영혼보내기 캠페인을 하는 쪽에서는 좋은 영향으로 가게 하고 싶다면 어버이날도 있으니 예매해서 부모님 다녀오시라고 선물로 드림(팝콘+콜라 콤보 교환권 포함) 같은 인증 캠페인을 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그럴싸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영화 보려고 극장 안에 들어갔는데 예매는 제법 됐다는데 텅텅 비면 좀 그렇죠.(물론 영화관이 비어서 내 앞자리들이 비었을때 다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건 참 좋습니다) 배우가 자신감이 있고, 그만큼 보장하는 영화라면 응원해 주시는 것도 좋지만 꼭 와서 봐주세요라고 하는게 그 자신감의 표출이고, 응원에 대한 최대의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지금 상황에서 영혼보내기를 언급할 필요는 없는데 덤을 얹은 느낌이라..
19/05/09 18:10
뭐, 기자가 영혼 보내기에 대해 물어봤다면 대답을 해야죠.
그리고 좋은 방향 이런 건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말씀드렸지만 지금 자존심 싸움 중이거든요. 일단 숫자겠죠. 또한 영혼보내기라는 것이 무조건 허수 늘리기인가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프레임이 그렇게 잡혔기는 한데, 실제로는 직접 보러 가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게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여기에 숟가락이라도 얹고 싶다면 CGV도 n회차 관람 이벤트를 하겠죠. 요즘 많이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영화 자체가 재미있어서 추천하고 싶다는 말도 했으니 보러 오라는 의미로 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기자가 원하는 대답을 해 주면서도 무난하게 인터뷰한 것 같습니다.
19/05/09 18:27
좋은 방향은 마케팅적으로 꽤 중요합니다.
영화 PR쪽에서는 매일같이 예고편, 본편 외에 뭐라도 하나 물어서 메일링 해서 기사 하나라도 더 태우려고 난리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뻔하게 하는게 제작보고회, 시사회, 무대인사 코스인데, 뭐라도 이벤트적인 메일링용 소스가 하나 나와주시면 쌩유베리 감사인데요.. 우리 영화 영혼보내기 운동 함 우왕크굳크 로 보내긴 애매한데,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걸캅스를 예매해서 보내드리기 인증을 하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얼마나 그럴싸 한가요. 일단 봐야 입소문이 나는데 말이죠. n회차도 어디선가 제대로 이슈화만 하면 떡밥물고 바로 메일링 각 세울 수 있을거구요. 인터뷰할 때 모든 질문에 굳이 대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 부분은 죄송한데 노코멘트 하겠다, 기사에서 다루지 않아주시면 좋겠다고 정중히 부탁 가능합니다. 정말 생짜 슈퍼신인 아니고서야 익스큐즈 되는 부분입니다. 하다못해 본인이 처리하기 곤란하면 소속사 통해서 기사 처리하실 때 해당 부분은 언급을 생략해주시길 바란다고 할 수도 있구요. 라운드 인터뷰로 못해서 일대다 인터뷰를 했다고 쳐도, 소속사 통해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19/05/09 18:38
저는 굳이 언급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 줄 수 있죠. 그거 언급 안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요.
그리고 부모님 보여드리기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걸캅스하고 어버이날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요. 이거야 말로 오히려 부모님 이용한다고 건수 잡힐 거리 같네요. 뭐, 어차피 저쪽에 전략가가 있어서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멀리 내다보고 뭘 한다든가 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저 즉흥적인 행동일 뿐이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야 뭐 누가 알겠습니까...
19/05/09 17:41
배우로서의 자존심이 아예 없는 사람이네요
성대결에 함몰된 사람들조차도 돈만내고 차마 영화는 못보겠다는 의사표현을 하는거나 마찬가진데 그냥 관객수 오르니까 좋다는건 너무 1차원적인 반응인데..
19/05/09 17:58
잘 모르겠네요 제가 조연급 이상의 배우인데 참여작품을 저런식으로 관람하면 짜증날것 같은데요. 돈때문에 직업으로서 배우하는거면 영혼보내기든 뭐든 나랑 아무 상관없겠지만요.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고 이 직업에 애착이 있는 배우가 어느정도 이상의 배역을 하면 흥행과 작품에 대한 육중한 무게와 부담감을 느껴요.
19/05/09 18:13
사실 진짜 재밌으면 영혼을 보내는게 아니라 몸이 갔을거긴한데 크크
근데 뭐 배우가 별다른 멘트를 할수는 없었겠죠 거기다 대고 하지말라 하기도 어려울테니.
19/05/09 20:13
영혼 보내는 입장에서야 아이돌 음반 몇개씩 사는거랑 비슷하다지만, 작품 파는 입장에서는 다를텐데...
아이돌 팬들은 음반 여러개 사서 소장하고 그중 하나는 까서 듣던가 다른 식으로든 그 아이돌의 노래를 소비할텐데 영혼 보내기는 영화의 재미와 가치는 인정을 안하고 영화 외적인 요소로만 판단해서 후원만 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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