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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8 12:24
이걸 보고나니 섹스앤더시티에서 주인공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좀 되네요.
보기전엔 쟤네들이 왜 저렇게 반응하지? 진짜 여자들이 저렇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19/04/28 12:25
육체활동이면 모를까, 정신적으로는 성별차보다 큰 것이 개인차인데, 별 의미 없는 설명이죠
이런 범주화는 문과 출신과 이과 출신의 차이가 더 크다고 봅니다
19/04/28 12:36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남자 쪽이 합리적이고 여자 쪽이 이기적(본문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부인하고는 있지만) 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래서 안 되는 건가...? ㅠㅠ
19/04/28 12:51
모든 남자는 이렇다 하고 범주화해서 얘기하는게 적확한 남성혐오죠. 막말로 모든 남자는 성매매한다랑 이 글이랑 논리 면에서 뭐가 다른가요? 물론 당연히 반대 의미에서 여성혐오적 글이기도 하구요.
당장 저는 안 저런데요? 물론 몇개 저한테 해당되는 얘기도 있지만요.
19/04/28 12:58
남성혐오만 찍어 말하시는 게 아니라 각 성별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글이라고 의도를 써주셨으면 오해할 여지가 적었겠네요.
대댓글에 쓰신 의도와 원댓글의 표현은 좀 차이가 큰 것 같아요.
19/04/28 15:30
(수정됨) 읽는 사람이 다분히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라서 오해했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그리고 양성에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부조리에 대해서 남성 쪽은 눈 감고 여성차별이다 여성혐오다 하는 식의 서술로 편중된 의식을 드러내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참인데, 님의 댓글은 그 역적용을 보는 것 같아서 피곤하네요. 만약 이 글에 “교과서적인 여성혐오네요” 라는 댓글이 달렸다면 일반적으로 그 의미를 어떻게 이해했을지 한 번 상상해보시죠.
19/04/28 17:37
남성과 여성이 마치 백지와 같은 인식체계를 갖고 태어나고, 사회나 문화같은 틀을 통해서 그 인식체계가 굳어진다고 믿는 남녀 완전평등주의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네요.
하지만 남성과 여성은 사실 여러 방면에서 다르게 태어나죠.(어떤 의미에서의 우월성이나 열등성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그 중의 하나가 본문에 언급된 인식의 틀이구요. 물론 이런 류의 주제는 활활 타오르기 쉬운 소재이기도 합니다만, 더 연구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4/28 12:34
이런글들의 특징은 거의 항상
여자들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이해를 해주고, 남자들은 쓸데없는 말을 할필요가 없으며 저런말을 하면 됩니다. 라는 식으로 끌고간단 말이죠. 남자 여자가 다른건 당연한것이고 서로서로 같이 이해를 하고 노력해야하는거죠. 일방적으로 한쪽만 노력할게 아니라.
19/04/28 12:36
오랫동안 남자는 주는 쪽이고 여자는 받는 쪽이라 그게 인식의 방향으로 고착되었다? 무슨 용불용 설인가요? 그런 논리면 수천년간 인식의 방향으로 고착된 신분제나 남존여비 사상 같은 건 어케 깨진건지.
19/04/28 13:14
(수정됨) 본문 주장의 신빙성과 별개로...
남존여비 사상은 사회적으로 남성의 용도가 컸던 시대의 (남성적 투쟁심 진취력 인내심 근력등이 필요했던) 필연적 급부였죠. 마찮가지로 가사나 육아, 미용 등 여성적인 영역에선 여존남비적 사상이 존재했고요. 그리고 남성성의 여러 요건들 중 여성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베풀어야한다는 남성상이 존재하긴 했습니다. 대표적인게 서양의 기사도 같은 것들인데, 어느시대건 남성이 남성으로 인정받기위해선 무작정 여성을 휘두르거나 막대하는 게 아닌, 친절하고 신사다워야 한다는 규칙이 존재했죠. 물론 이 또한 여성버전으로 남성에게 헌신하는 (예를들면 내조라든가) 여러 양태들이 존재했고요.
19/04/28 13:26
진화론적으로는 주는 쪽의 성향을 가진 남자가 받는 쪽의 성향을 가진 남자보다 자손을 남기는 데 유리해서 주는 쪽의 성향을 가진 남자가 많아졌다 라고 봐야죠.
19/04/28 13:55
그런 논리면 여자는 주는 쪽의 성향을 가진 여자보다 받는 쪽의 성향을 가진 여자들이 더 자손을 남기는데 유리하다고 할수 있는데.. 그럼 그 둘 사이에 나온 자식은 두 성향이 섞여서 계속 대 이어가도 한쪽 성향이 강해지기가 어렵죠
19/04/28 14:15
일단 본문은 유전도 아니고 인식의 고착 타령하고 있죠... 그리고 유전 영향 받아서 남녀 성향 차이가 생겼다기 보단 선천적으로 인간이라는 종은 남자와 여자 성향이 다르다고 봅니다.
19/04/28 15:51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된 바 없는데다, 그 추론 자체도 상당히 무리한 추론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는 쪽 남자가 받는 쪽 남자보다 자손을 남기는 데 유리한가? 설령 그렇다 해도 그것이 진화적 압력으로 작용할 정도의 차이인가? 주거나 받는 성향을 조절하는 유전적 실체가 있는가? 설령 그렇다 해도 너무 다양한 유전자들에 의해 조절되어 생식 과정에서 일어나는 랜덤성에 의해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남성에서의 경향성과 여성에서의 경향성이 반대로 나타난다면, 그러한 유전자들이 성 염색체 상에 존재하거나 성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에 의해 발현이 조절되는가? 증명해야 할 단계는 산더미인데 어느 것도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설령 증명한다 하더라도 답이 '아니오'일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보고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진화심리학은 진화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써제낀 것이 대부분일 겁니다. 차라리 더 나은 가설은 '성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물질(ex 성 호르몬)들에 의해 뇌의 구조가 영향을 받으며, 이것이 성별에 따른 사고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일 겁니다. 일단 증명할 단계가 많이 줄어들기도 하고, 성 호르몬이 뇌 발달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니 일단 우겨보기도 좋습니다.
19/04/28 17:53
추론이 증명을 대신할 정도로 증명이 사실상 불가능한 논제이긴 하죠.
근데 많은 성평등주의자들이 '남성과 여성은 육체적인 차이 말고는 어떤 차이도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 또한 증명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구요. 근데 남녀의 정신적 차이가 없다는 주장은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차이가 있다는 주장은 일단 주장하는 순간부터 인신공격이 들어오는게 아쉽네요.
19/04/28 13:13
솔직히 남녀로 갈라서 그렇지 도움될만한 글이긴 하네요. 예전부터 자기 중심적인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항상 저렇게 행동했거든요. 물론 그 친구는 남자였습니다.
19/04/28 13:23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여자라는 전체가 아니라 개인이죠.
개인을 이해하는데 여자라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개인을 무시하고 여자라는 것만 인식하면 더 큰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19/04/28 13:40
어떤 조직이든 능력이나 가치관 사고체계와 별개로 결국 정치력(?)이 큰 영향을 끼치는지라...(..) 본문의 주장은 성별이 가진 세계관의 근간에 대해 말하는 것 같고 정치세계로 오면 또 달라지겠죠. 사람은 상황에 적응하는 존재라...본문 주장이 맞다해도 결국 남자들은 여자들 마음을 , 여자들은 남자들 마음을 이해하며 컨트롤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19/04/28 14:07
인터넷에서 이런 글이야 '대충 맞네, 뭐'정도의 소감이면 된다 봅니다.
이런 류 글이야 분석 글 같아 보여도, 실상은 분석 글이라기보다 [공감 유도글]쪽인 성향이 강해 보이거든요. 그런 글에 하나 하나 따지고 들어가면 끝도 없죠. 당연히 본문에 헛점도 있는 류의 글이니. 뭐, 다른건 몰라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공감능력 부족이란 전제는 대충 맞지않나 합니다. 껄껄
19/04/28 17:41
공감능력이라는것도 일단 서로 이해하는 방식이 다른거같아요. 몇몇 여성단체에서 공감능력이라는걸 그렇게나 강조하는데, 그들은 '여성'이 아닌(즉, '우리'라는 범주에 들어온 사람이 아닌) 약자 등의 존재들에게는 거의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능력이 부족해요. 이것도 본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세상을 인지하는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19/04/28 14:32
100%의 거짓말보다는 약간의 진실을 섞어야 효과적이다.
맞는 말도 일부 있는데 그걸로 결론까지 도출해낸 순간 개똥철학이 되었군요.
19/04/28 15:24
경향성의 문제죠
모든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 일단 전 로즈란 누나보다 힘이 약하죠 그러므로 틀립니다. 근데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 일반적으론 맞는 말이죠 평균을 내봐도 알수 있을거고, 의학적 분석도 그럴거구요 10면체 주사위를 던지는데 1111123456 인 주사위와 1234566666인 주사위가 있다면 전자는 1이 많이 나올것이고 후자는 6이 많이 나오겠죠 그래서 전자는 1주사위 후자는 6주사위라고 하는데 아닌데? 두 주사위 123456다 있는데? 123456 다 나올수 있는데? 물론 따지자면 맞는 말이긴 한데 의미있는 지적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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