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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5 19:15:37
Name BuyLoanFeelBride
Subject [유머] 아찔했던 우규민 선수 영상입니다.



아래 2850 글의 한국프로야구버전입니다. 댓글에 우규민 선수는 머리에 맞은 것이 아니라 글러브나 몸에 맞았다하여

동영상을 찾아서 올려둡니다. 당시 경기장에 있었거든요(삼성팬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러브나 몸에 맞은 게 아니라 머리 왼쪽 이마에 맞고 우익수 앞에 떨어졌습니다.

공이 꺾여나가는 것만 봐도 일단 글러브에 맞았을 리는 만무합니다. 공이 글러브를 스친 뒤, 머리에 맞고 튀는 게 보입니다.

한동안 쓰러져서 잠시 의식을 잃고 못일어나는 듯 하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괜찮습니다를 연발합니다.

괜찮다는 말만 믿고 별다른 체크 없이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여 이닝을 마무리했고, 이후로도

병원에 가지 않고 덕아웃에서 얼음찜질(?)만 했습니다. 다음날 낮에 비로소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해설진조차 경악당황분노(살짝)하고 있습니다. 말을 잇지 못한 채 그저 더듬거릴 뿐...

이순철 감독은 표정없는 얼굴로 덕아웃에서 팔짱을 낀 채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가장 먼저 마운드로 달려온 것은 삼성의 류중일 3루코치, 의료진을 요청한 것은 김평호 1루 코치였습니다.

"메이저"의 고로 아버지가 떠올라서 정말 가슴졸이는 순간이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의 미래 중 한명으로 꼽힐만큼 좋은 투수인 우규민 선수가 이후 잘못되었다면 누가 책임질 수 있었을까요.

다시 봐도 섬찟한 장면입니다. 이후 우규민 선수가 별탈이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주 단적인 예입니다만, 이래서 이순철 감독이 욕을 먹는 겁니다. 성적 뿐만 아니라요.

엘지팬은 물론이고 상대팀 팬 코칭스탭들조차도 숨을 제대로 못쉬고 있는 저 상황에서 뛰쳐나오기는 커녕...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임수혁의 악몽도 떠오르구요. 그게 몇년전 일이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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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넌 머니
06/12/05 19:26
수정 아이콘
저는 해태 팬이었던지라 이순철 감독을 그렇게 욕해도 "머 맨날 잘할수 있나"라는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었죠..근데 이사건 이후로 정말 이순철이라는 인간이 너무 싫어 졌습니다..과연 자기아들이 저렇게 맞아도 아니 자기가 저렇게 맞아도 경기에 뛸수 있었을까요...정말 다시는 그라운드에서 보고 싶지 않은 얼굴입니다...다시는 야구계에 얼굴 안내밀었으면 좋겠습니다....제발..
몽키매직
06/12/05 19:28
수정 아이콘
이거 당장 병원에 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뇌내혈종이면 처음에 괜찮은 듯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죽어버리죠. 그래서 두부 손상은 증상의 경중과 무관하게 즉시 진찰해야 합니다. 이거 미국이었으면 관계자들 몽땅 법적으로 처벌 받았을 텐데...
06/12/05 19:36
수정 아이콘
LG팬으로서 실망한 장면이군요.. 후
RREQ-RREP
06/12/05 19:39
수정 아이콘
저런 마인드가 존재하는 한
임수혁선수의 사례가 다시 안일어나라는 법 없습니다.
06/12/05 19:40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혈압오르는..-_-;
gerrard17
06/12/05 19:43
수정 아이콘
해설자 반응이 재밋네요. 어.... 어.... 어... 차마 프런트 비판은 못하고.. 이건 아니다 싶고
06/12/05 19:44
수정 아이콘
선수 소중하기를 개.똥으로 아는... 아우 진짜 ㅡㅡ
별가득히
06/12/05 19:51
수정 아이콘
그라운드 위에서 코치의 모습으로라도 보고싶지 않은 사람입니다-_-
Born_to_run
06/12/05 20:27
수정 아이콘
빌어먹을 Fe...
무쓰바른능구
06/12/05 20:3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네여...이순철 감독 욕들으면서...불쌍하다고 여겼지만...
해태팬에게마저 외면받을짓을 저지르고 말았군요....쓰읍~~
highheat
06/12/05 20:37
수정 아이콘
아~~ 이 경기 잠실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놀랐었음ㅜㅠ
06/12/05 20:42
수정 아이콘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캐치볼하다가 턱 살짝 스쳐도 꽤 아픈 판에 선수들 배트 맞은 공을 정확히 이마에 맞았으니;
06/12/05 21:07
수정 아이콘
너무 위험한 장면 입니다.
감독이 판단은 분명 오판인듯 합니다.
오판은 오판이고.,. 실수는 실수이고..
다음엔 다시 이런일 없어야 겟죠..
스타나라
06/12/05 21:11
수정 아이콘
됐습니다. 철감독 짤렸으니까요...
Dr.Grrrr
06/12/05 21:14
수정 아이콘
물론 정말 위험한 상황은 맞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서 걱정해주고 챙겨주지 않았다고
욕하는것은 좀 이상하네요. 저 상황에서 감독이 직접나가는게 이상하거 아닌가요?
당연히 선수가 들어오면 정말 걱정해 주고 그래야죠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서 그라운드로 나가서호들갑 떠는건 더 아니라고 봅니다.
저 상황에서는 코치를 시켜서 상황진행 시키는게 맞죠
눈에 보이게 행동 안했다고 욕하는건 감정적으로는 화날만 하지만 감독으로썬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율곡이이
06/12/05 21:18
수정 아이콘
Dr.Grrrr/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를 부상인데, 얼어죽을 리더의 위치는..
간장종지
06/12/05 21:31
수정 아이콘
Dr.Grrrr님/
율곡이이 님께서 조금 과격하게 쓰시긴 했지만, 이건 튀어나가야 한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즉각적으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에서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다시는 것입니다.
앞서도 밝혀주셨듯이 뇌는 뼈가 워낙 단단하긴 하지만, 안 보이는 곳이라 무슨 일이 발생했을 지 모르는 부위이고, 게다가 아주 민감하고 위험한 부위입니다.
따라서 저 정도의 세기라면 무조건적으로 심도있게 검사를 해봐야하는 부위입니다.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응당 교체를 했어야 마땅한 행동이었지요. 님께서 말하는 리더였다면요.
모하고살지
06/12/05 21:32
수정 아이콘
야구팀 감독이 그렇게 권위있는 위치 아닙니다. 판정시비가 붙어도 나가서 항의하는게 야구감독인데 저런상황에서 나가는게 호들갑이라뇨
Dr.Grrrr
06/12/05 21:52
수정 아이콘
네 다시 답글들을 보니 그런 요지였군요
그부분(교체부분)은 생각해보면 감독이 분명히 잘못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글에 감독이 뛰어나와야한다고 올리셨길래..
단지 저는 답글에서 이순철은 저상황에서 선수생각보다는 "게임 망했네"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저렇게 썼습니다. 전 당연히 감독이 선수를 먼저 걱정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저 화면에 걱정하는 표정이 아니고, 혹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오지 않아 그렇게들 몰아가시는 것 같아 왠지 억울(-_-;;) 해서 위같이 글을 남겼습니다. -물론 전 이순철감독 아닙니다;;;;
마재윤 넌 머니
06/12/05 21:56
수정 아이콘
Dr.Grrrr님//님 생각이 옳은것도 있겠지만 당연히 선수를 교체해줘야죠...
감독이라면요...감독은 선수단을 책임지는 사람인데요...
무츠미
06/12/05 22:53
수정 아이콘
예전 이순철 감독의 발언 중에서
"우규민은 선수도 아니다" 비슷한 멘트가 있었는데...
06/12/05 23:57
수정 아이콘
Fe감독은 능력으로나 인격으로나 감독될 자격이 없네요.
06/12/06 00: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건 이순철 감독 뿐만 아니라 (저도 처음 저걸 보고 Fe에게 욕바가지를 했죠), 저런 상황에서 곧바로 선수들을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는 야구계 시스템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이순철 감독만 욕해봤자 나아지는 건 없죠.(물론 저도 저인간 다시는 안 봤으면 합니다만..) 저런 상황에서 감독이 또라이라도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응급의료진도 확충하고..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습니다.
임수혁 선수 생각도 나고,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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