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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9 05:21
동산고가 기억의파편님 재학시절에도 명문고였나요? 지금은 전국구 탑클래스 자사고긴 하지만 저 때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교 중 하나였다고 하던데요...
19/01/29 07:13
전국구인지는 몰라도 안산에서 제일 공부잘하는 학교 두군데중 하나이긴했습니다.
당시 바로 옆에 있던 안양이 원체 학군이 쎄서 잘알아주진 않았지만
19/01/29 07:13
하필 옆동네에 진짜 전국에서 탑찍는 학교가 있던 시절이라 전국구까진 아니긴 했는데 나름 안산 내에선 탑클래스였고
그보다는 미션스쿨의 정체성이 엄청 뚜렷해서 교회다니는 공부잘하는 애들이 일부러 동산고 선택해서 가고 그러던 시절이었거든요. 그 시절 동산고라면 일진이 입학했어도 감화되어서 나왔을겁니다. 크크크크.
19/01/29 08:58
선배님 반갑습니다...저도 동산고 졸업생인데 어떤 면에서 넌더리가 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도 동산고를 간 게 제 인생 최대의 실책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지라..
19/01/29 09:12
비 기독교인인데 미션스쿨을 간것 60%, 모범생 집단에 대한 거부감 20%,
선량한 사립학교를 표방하면서 간간히 보여주던 모순된 모습 20%입니다. 강제적인 채플수업 참가도 고됬고, 즐거웠어야 할 수학여행이 교회수련회였다는것도 악몽이었고, 대외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이렇게 좋다!`라고 광고하며, 정작 학생들은 사용이 극히 제한되었었죠. 그리고 결정타는, 돈 보다는 신앙심, 학생을 위한다는 대외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교무주임이 식당에서 급식비 미납명단들고 `너는 급식비 안냈으니 먹지마`라며 학생들을 올려보내는것을 보는것에 지독한 역겨움을 느꼈던 거 였죠. 그리고 졸업 3~5년후쯤 학교에 일이 있어 들렀을때, 학교 복도에 `절대정숙`이라는 팻말이 군데군데 세워져있고, 쉬는시간임에도 뛰놀지 못하게 해 놓은것을 보고 한차례 더 넌더리가 났었네요.
19/01/29 09:29
사실 저도 동산고 다녔지만, 동산고는 비기독교인이 다닐 학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목상의 미션스쿨도 아니고, 특히 기억의파편님이나 제가 다닐시기는 설립초기라서 더더욱 미션스쿨의 정체성이 강했어서.. 교련시간에 성경공부하고 말이죠.. ;;;; 뭐.. 저야 기독교쪽이고 동산교회를 어려서부터 다녔기에 그냥그냥 나쁘지 않은 기억입니다만.. 그런 분위기를 모르다가 처음 고등학교때 접한다면 참 힘들거라 생각되긴 합니다. 거기다, 주변의 또래들도 교회 오래다닌 사람들 많아서... 시설사용 제한은 진짜 공감. 그당시 학교옥상에서 막 자기주장 외치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학교에 엘레베이터 있다고 자랑거리라고 했었던것 같네요. 정작 학생들은 쓰지도 못했지만 ;;;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꽤 시설이 열악했어요. 어디까지나 당시기준으로 지은지 얼마 안됐으니까 깔끔해보였지, 돈이 많은 느낌은 아니었죠. 강당만 근사했지 ;;)
19/01/29 09:37
뭐..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이 정말 짧다는거 하나만은 너무 좋았어요 흐흐.
아, 남녀교제 금지도 좋았어요. 학창시절 연애못한 것에대한 핑계거리가 되어줘서.
19/01/29 08:44
역산하면 이말년이 5회졸업생이겠죠..
1~2회정도까지는 진짜로 제일 꼴찌학교라서 꽤나 이런저런 다양한 학생들이 입학했다고 알고있고.. 3회~4회정도에서 적당히 학교 이름이 생기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슬슬 다니다가.. 5회부터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들 들어오면서 네임밸류가 올라갔던걸로 기억합니다..
19/01/29 08:42
이말년이 83년생에 동산고면 저보다 1년 후배네요. (...) 이런데서 동문후배가....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 동산고면 안산 4개 고등학교에서 2위~1위로 경쟁하던 시기인걸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때가 원곡-동산 순이었고, 다음해에 동산-원곡으로 넘어갔을겁니다. 83년생인가 84년생 고입점수가 굉장히 높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여튼 동산고는 4개학교중에서도 약간 안산외곽에 떨어져있는 일진없는 학교에 가까웠어서... 거기서도 불량학생들이 없는건 아닌데, 다른 학교에 비하면 진짜 약했어요. 학교의 30~50%정도는 외부에서 온 목회자 자녀들이 많았어서..
19/01/29 08:59
83년생인가 84년생인가 동산고 입학할때 미달났던적 한번 있지 않았던가요..
제 기억으로 한번은 고입점수가 어마어마하고, 한번은 바로 미달이었던것같은데.. 여튼 학교 분위기가, 진짜 일진놀이하기도 쉽지 않았죠.. 일단 미션스쿨이란게 너무도 크게 알려져있던터라... 그리고 고입컷 점수가 갈수록 높아지는 까닭도 있었고요. 비평준화지역에서 고등학교 가는게 만만하지 않아서..
19/01/29 09:25
맞네요. 그럼 83년생이 높은 커트라인 나왔던 때였고.. 그때 이말년이 입학했다면 최소 중학교때 반에서 5~10%내에 드는 성적이었다는건데..... 일진은 아니고 일진놀이정도 했던걸로 결론이.....(아니 근데, 고등학교 사진보니까 흔한 동산고생 A정도 되는것 같네요)
비평준지역 고입이라는게 사실 만만하진 않았죠. 지금도 비평준지역 있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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