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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19:52
사실... 어느 분야든 정점에 섰던 사람들을 모으면 오히려 임요환 같은 유형이 평균적이고(범인이 볼때는 초월적으로 연습량이 미쳐있는 사람들) 이윤열처럼 파도파도 천재설만 나오는 유형이 정말 희귀하죠...
19/01/12 19:53
자매품 큐 돌려놓고 자다가 두둥!!!소리에 일어나서 상대를 안드로 보내고 유유히 다시 잠들었다는 장재호...
천재가 노력까지 겸비되면 못 할 게 뭐 있나 싶어요 정말로.
19/01/12 20:43
그렇게 연습했어도 결국 이윤열이 임요환을꺽고 우승 그리고 한시대를 씹어먹었는데
임요환 그 승부욕에 어마어마한 박탈감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아니 그옆의 수많은 프로게이머들도 ㅡㅡ
19/01/12 21:20
현실에서 보면 제일 박탈갑 느끼게 만드는게 이윤열같은 유형... 하루종일 미친듯이 연습훈련공부하는 사람이 정점에 서는건 그렇게까지 박탈감 느껴지진 않고 캬~ 하는 경외심 비슷한게 생기는데 이윤열같이 대회 직전까지 서든하다가 우승한다는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주변에선 많이 괴로울것 같네요.
19/01/12 20:30
임요환하면 이미지가 저는 괜히 뭐랄까, 천재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타일이 보면 사실 이윤열이나 최연성 같이 피지컬로 때려잡는게 아니라 번뜩이는 재치와 이런걸로 이기는 스타일이라.
사실 멀텟은 좀 후달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군요.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19/01/12 21:02
그 재치가 다 연습과정에서 나오는 상황이었다는 게 소름이죠.
임요환과 연습하는 선수들은 게임도 게임인데 특정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 상황에서 수십번을 플레이해야되는 게 더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19/01/12 21:27
임요환의 연습스타일이 굉장히 피곤합니다.
그냥 한판한판을 쭉 하는게 아니라 시작후 5분을 한 수십번하고 시작후 10분을 수십번하고 이래서 연습상대는 굉장히 피곤하죠.. 차라리 첨부터 끝까지 쭉하는걸 계속했으면 덜 피곤했을겁니다.
19/01/12 23:37
당사자에겐 굉장히 효율적이었겠네요. 피아니스트들이 연습할때 완곡 안하죠. 안되는 부분만 수십번 수백번...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19/01/13 00:49
이거 최연성이 임요환한테 그대로 보고 배워서 같은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뭔가 최적화 안 됐다 싶으면 나가고, 타이밍 안 맞는다 싶으면 나가고... 그렇게 3~4일 보내면 나중에 이길 수가 없었다고 박재혁 선수가 그랬었죠.
19/01/12 22:13
임요환이 대단한건 저런 연습 방식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초로 했다는거죠.
이후 세대는 프로팀에 들어가 만들어진 시스템 안에서 시키는대로 해서 잘한놈이 우승하는 식이었지만 임요환은 팀 만들고 스폰 따오는 것부터 스스로 나서야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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