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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30 13:35
리플레이 없었으면 신예들이 빨리 성장은 못했을 겁니다. 올드들 퇴장이 2007년이었는데 2009년까지도 연장할 수 있었을지도.
물론 스타판 수명이랑은 상관없이 그냥 전략형 올드들의 수명하고만 관계있죠.
18/12/30 13:45
전략게임인데 전략이 밝혀지는게 문제라는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그런데 리플레이가 없어도 방송에서 보여지면 결국 알려지게 되는게 아닐까요?
18/12/30 13:49
어느정도 알려는 지겠지만 인구수 하나하나까지의 타이밍을 알긴 힘들겠죠.
최적화....그 유명한 mc용준 바카닉 경기도 초시계로 타이밍 재서 연습했는데 당시 진출할때 이재훈 드라군 수 보고 이미 이겼다고 생각했다죠 우리야 명해설 때문에 긴박하게 봤지만.....
18/12/30 13:52
그때 몇분몇초에 일꾼 몇마리,번호지정방법까지 다 리플레이보면 분석이 가능해서..
초반빌드오더야 이미 공개됐지만 앞마당 활성화 후 최적화 같은 부분은 방송으론 알기 힘들죠
18/12/30 14:02
어떤 상품은 설계를 누구한테도 알리지 않기 위해 특허를 일부러 안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리플레이는 설계도 강제 공개 행위나 같은거죠. 흐흐
18/12/30 13:48
리플이 있어서 이득 본 측면이 더 크죠.
리플이 없을 땐 생산과 운영의 절묘한 조화가 숨겨져있었는데 리플이 나오면서 전략으로 그 조화를 쉽게 파고들 수 있게 됐죠. 리플 때문에 손해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윤열 선수 뿐이죠.
18/12/30 14:38
진짜 이윤열 리플 처음 디씨였던가? 구해서 보는데 말도 안되는 APM에 유닛 건물 번호지정 이런거 사용하는거 보고 진짜 난놈 아니면 버그다 이런생각을 했었죠.
18/12/30 14:02
양산형은 프로리그 도입이 문제가 더 컸다고 봐요. 양산형 빌드야 전문화되면서 어차피 생겼을 것 같습니다.
정해진 플레이가 있어도 상대방의 플레이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감독, 코치 눈치 때문에 게이머가 판단을 못하는 웃긴 상황이 생겼습니다. (감독, 코치, 다른 선수진과 경기 중 실시간 소통이 안되는 거의 유일한 대전 스포츠죠) 저그 플레이어 역대 원탑인 이제동마저 프로리그에서는 빌드 선택하는데서 감독 눈치보고 있었으니 말다했고요.
18/12/30 13:56
전략형 선수로써 본인 커리어가 조금 길어졌을지 몰라도
스타판 자체의 수명이 길어지진 않았겠죠. 아프리카와서 이영호가 친절하게 빌드 강의도 하고 개인화면까지 보여주는데도 최강인거보면 잘놈잘
18/12/30 14:19
스타선수로서의 강민을 좋아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저건 개소리 인데요. 축구감독이 우승 못한 다음에 “우리팀 경기를 상대방이 분석 안했으면 우리팀이 우승 했을것이다” 와 똑같은
18/12/30 14:22
축구랑 게임은 다르죠
치토스님이 음식점 하는데 맛있는 음식 개발해서 대박했는데 음식점 레시피 다른 사람들한테 다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고추장 몇g 뭐 몇g 이런식으로요 당연히 다른 사장들도 치토스님 음식점 찾아와서 먹어보고, 뭐가 들어갔을것이다 하면서 분석하고 따라해보려고 하겠지만 그거랑 레시피 보여주는거랑 같나요
18/12/30 14:52
제가 말한건 이미 스타 대회에서 나왔던 공개된 경기들의 리플레이 분석을 말한거고 당연히 연습과정에서 리플레이가 유출 되면 그건 안되죠. 제가 처음단 댓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수정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강민 같은 위대한 선수가 변명이나 하는것 같아서 짜증나서 막 싸지른감이 있긴 있습니다.
18/12/30 16:32
변명이라고 하기에 애매한게 강민 선수 자체가 현역때부터 apm 멀텟등 소위 피지컬 측면에 강한 선수는 아니었잖아요.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던게 전략과 심시티같은 부분들이었는데 이건 어떻게보면 쉽게 따라할 수 있잖아요.예컨데 투혼 자리마다 토스 심시티는 리플만 있으면 한시간도 안되서 따라할 수 있지만 에이피엠400이에이피엠 250은 몇년을 해도 안되는 부분이잖아요.그런 부분에서 강민이 아쉬울게 분명 많죠 이걸 변명이라 치부하는것도 강민 팬으로써 사실 웃깁니다.
18/12/30 14:20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스타판 수명은 잘 모르겠고, 게임 양상은 더 다양하고 재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마당 먹고 물량 뽑아내는 양산형보다 그 이전 시기인 임요환 선수가 드랍쉽 날리고, 옵티컬 플레이하고 홍진호는 가난하게 밀어부치고 할때가 재밌었거든요.
18/12/30 14:35
리플레이랑 개인화면(리플만 있으면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었져) 이 누구라 할 것 없이 각 게이머의 전성기 수명을 줄인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MBC게임에서 했던 그 개인화면 보여주는 프로그램 비판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의 맵핵이나 bwchart 같은 외부프로그램의 발전으로 보면 공식적이 아니었다면 결국 비공식적으로 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을거 같아요.
18/12/30 14:36
상대 선수의 리플레이가 있으면 맞춤형 빌드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 전략형 선수들이 힘을 못쓰게 되죠.
양산형 물량 게임이 대세가 된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봅니다.
18/12/30 14:36
수명은 모르겠고 게임보는 맛은 더 재밌었을 거 같아요.
나중에 양산형 게임으로 노잼되긴 했죠. 롤도 패치로 극복했지만 레넥톤또바나와 30분동안 노킬경기 보다가 잠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18/12/30 14:37
리플레이가 너무 많은 정보를 노출시킨게 문제라면 문제죠. 단순히 옵저빙 수준의 정보만 제공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자원, 인구수상황까지 다 까발려지는건 좀 과했죠.
18/12/30 14:37
부대지정 버튼 / 화면 단축 버튼 이런 노하우만해도 진짜 어마어마한건데 다 풀린게 크죠
준프로에서 프로되면 단축키부터 다시 배운다라는게 정설인데...
18/12/30 14:38
리플레이가 스타판 수명을 줄인게 아니라 블리자드가 패치를 안해서 수명이 준거 아닌가요?
1.08에서 십몇년을 그대로 계속 있었는데 롤도 리플레이 있지만 아무도 이런말 안하는게 패치하면 양상 바뀌니까 이전 경험과 분석이 어느정도 퇴색되지만 그런거 없던 스타는..
18/12/30 14:42
영상은 안봤으나 리플이 있어서 빌드정립, 타게이머 수준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당시 잘하는 게이머꺼 수백번이고 돌려볼 수 있었으니
18/12/30 14:55
수명 같은 건 어찌 됐을지 모르겠지만 게임 수준 발전은 확실히 더뎠을 겁니다.
4대천왕 시절의 임진록 광달록도 재밌었지만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택뱅리쌍 시절의 리쌍록 꼼덴록 같은 극에 달한 매치업을 못 봤을 것 같습니다.
18/12/30 14:59
전혀요. 리플레이 없었으면 프로들의 고인물화만 더 심해지겠죠. 리플레이가 있어도 새로운 빌드, 개념이 나타났을 때 대처 방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루종일 스타만 했는데도 말이죠. 근데, 리플레이가 없으면 그 시간이 최소 반년 이상 걸려요. 오히려 다양한 전술과 개념들이 순환되는 시간만 더뎌지는 거죠. 그리고 프로리그는 결국 새로운 피가 빠르게 나타나줘야 됩니다. 리플레이는 그런 새로운 피의 등장을 도와주는 역할이기도 했구요. 리플레이 없었으면 오히려 수명이 빨리 줄어들었을 겁니다.
18/12/30 14:59
사실 스타 뿐 아니라 모든 게임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로아의 데미지 미터기 논쟁도 그렇고 하스리플레이 통계도 그렇고 게임의 룰 너머의 데이터를 유저들이 보게 되면 게임의 재미를 개발사가 만들기 힘들어져요. 유희에서 시행착오도 재미중 하나인데 그 재미가 없어지는 셈이거든요.
18/12/30 15:04
스타만 할 땐 느끼지 못했는데 다른 게임들을 해보니 확실히 스타판이 고인물이 되는 걸 스스로 굉장히 선호하는 느낌이더라고요.
단순 리플레이가 아닌 게임관전과 특성 룬까지 모두 오픈해버리는 롤과 달리 리플레이만으로 게임의 수명이 짧아졌다고 느끼면서, 동시에 블리자드의 패치를 극도로 꺼려하더군요. 그러다보니 게임은 맵을 제외하면 모든 게 다 고정된 상태이고 그 안에서 누가 더 디테일하고 게임을 더 세밀하게 만드냐의 싸움으로만 가버리니..
18/12/30 15:04
시대의 흐름인데 리플레이를 막는게 말이 되나요?
차라리 스타2처럼 사용자 게임만들 때 리플 못만들게 하는 기능을 이야기해야지. 일반유저들에게는 리플레이는 좋은 기능인데요. 프로 스타판보다 일반유저 스타판이 더 먼저 망했을 수도 있죠.. 강민 전선수처럼 초창기 게이머들에게는 불리했어도, 리플레이 없었으면 절대고인물 리그 됐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도 전프로들이 아마고수 이기는 이유가 게임단 시절에 배우고 연구했던 빌드나 운영 노하우인데. 리플레이 없었으면 그 당시에도 신인선수들이 못나왔을 겁니다.
18/12/30 16:11
전 동의합니다. 선수 개인생명이라고들 하시는데 스타일리쉬한 선수들의 선수생명은 프로게임씬 수명이랑 직결된다는 생각이라...근데 프로게임씬 수명 늘리겠다고 리플레이 없애는건 본말전도 같긴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속적인 패치가 없었다는 점이죠.
18/12/30 16:48
수명이 줄은 게 아니라 흐름을 가속화시킨 거죠. 게다가 리플 나온 이후에 오히려 판이 커진 걸로 기억나는데... 스타1 수명은 주작과 스타2 기타 등등이 한번에 오는 바람에 줄어든거라고 봅니다.
18/12/30 17:56
스타인이면 한번씩 생각해봤을 내용이죠 크크크 올려주신 덕분에 재밌게 잘 봤네요.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부당하지 않은 시대의 흐름, 환경이고 결국 이길 선수가 이기고 우승할 선수가 우승한다는 게 제 결론
18/12/30 18:01
전 일부 동의합니다. 사실 리플레이도 있고, 패치도 계속 나왔어야했다고 생각해요. 패치는 없으면서 리플레이가 보편화 되면서 프로들과 일반 시청자의 수준을 더 벌려놨죠.
18/12/30 18:02
선수 수명은 확실히 줄였죠.
좀 다른 이야기지만 강민, 이윤열 같은 시기의 프로게이머들은 당시 리플레이 기능으로 수많은 유저들에게 혁혁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빌드 잘 받아 먹었던 유저들이 시대가 흐르니 역으로 이제는 못 한다며 까는 것도 참 아이러니 하고요.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에서 오는 아쉬움이 올드 프로게이머들에겐 있을거 같아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18/12/30 18:03
리플레이가 생김으로써 스타판의 성장속도가 빨라진것 이라고 봅니다.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전략 고수들의 고인물화가 지속되어 오히려 스타판이 이정도로 커지지 않고 지금보다 수명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기존세대 이후 스타리그, 프로리그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프로게이머들은 양산형 피지컬이었으니까요.
18/12/30 18:59
게임 수준이라는 건 상대적이라 수준이 높아졌다고 해봤자 우리는 체감 못할겁니다. 지금이 프로시절보다 수준높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요. 결국 리플 공개는 스타일리스트가 설 자리를 없앤 거 같아서 저도 긍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모든 게 공개되고, 모든 게 편해진다고 해서 그게 꼭 재미로 연결되지는 않거든요.
18/12/30 19:14
아마추어들 실력올리는데는 확실히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006년에 3햇 연습 이윤열 vs 마xx 해외대회에서 한거 맵은 러쉬아어 리플 구해서 주구장창 따라해가면서 배웠으니까요...
18/12/30 19:17
리플레이가 있음으로써 상대를 상세히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졌지만 동시에 본인을 상세히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리플레이로 인해 전략에 대한 대응이 빨라졌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만큼 전략의 개발이 더욱 용이해졌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전략의 수명 자체는 더 길어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전략의 발전 자체가 더뎌져서 스타판의 수명은 오히려 더 짧아졌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즉 리플레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는 장담하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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