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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1 22:52:24
Name 올빼미
Subject [유머] wow 내가 호드를 하는이유
워크래프트 소설에서 그롬과 스랄의 에피소드가 담긴 부분입니다.



그롬 헬스크림과 스랄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스랄은 문득, 자신이 어릴 적에 겪었던 이야기가 떠올라 그롬에게 물었다.



"그롬, 혹시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오크 어일 텐데."



"어떤 말 말인가? 기억나는 대로 말해 보게. 무슨 뜻인지 알려 주지."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카아! 빈 모크 타자크 차!"



"...! 그런데 자네, 어디서 그런 말을 듣게 된 거지?"







스랄은 옛날을 회상하며 몸을 잠시 떨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예. 옛날 일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인간 장교 에델라스 블랙무어 밑에서 검투사로 자랐지요..."



스랄은 어릴 때부터 에델라스 블랙무어에게 검투사로 사육되었다. 어렸지만 전투와 전략 전술 모두에 걸쳐 너무도 뛰어나서, 변변찮은 인간 한두 명으로는 연습이 되질 않았다. 결국, 나중에는 십여 명의 인간 검투사들을 상대로 연습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던홀드의 수용소로 보내어지는 오크 포로들 보게 된다. 최초로 자신을 제외한 오크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오크 포로중 하나가, 스랄을 보자 갑자기 미친듯이 발광했으며, 마침내는 믿기지 않는 힘으로 사슬을 끊고 수레감옥을 부수고 나와 스랄을 향해 달려 왔다.



이렇게 외치면서.

오크 포로의 외침 : [오크어] KAA! VIN MORCK TaZARK CHA!


엄청난 기세로 자신에게 달려 오던 오크를 보며 아직 어렸던 스랄은 겁에 질렸다. 옆의 인간 검투사들은 스랄을 지키기 위해 그 오크를 갈기갈기 찢어죽여 버렸다.



"... 마차에 갇혀 있던 친구들 중 하나가 사슬을 끊고 절 공격했습니다. 저 말을 계속 외치면서. 그 때 그 오크가 제게 말하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배신자?"



"젊은 친구, 다시 한 번 묻겠네. 그게 확실한 기억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예. 명예를 걸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 그렇군. 그렇다면,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명예로운 오크 전사는 자네를 공격하던 게 아니었다네."



"예?"



"스랄, 잘 듣게. 오크어로 '카아, 빈 모크 타자크 차'라는 말은 말이지."



잠시 정적이 흘렀다.


"'도망쳐, 내가 놈들을 막아줄 테니까.' ... 이런 뜻이라네."



"...!!"



스랄은 잠시 굳어졌다. 스랄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한 분노와 회한이 일고 있었다.  




ps.록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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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1 22:54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캐릭텁니다. 스랄.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06/11/21 22:54
수정 아이콘
뭐지 이건,,
06/11/21 23:04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 소설에 나온 장면입니다...전 게임을 통틀어서 스랄은 그 매력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길이 남은 캐릭터일것입니다.
(하지만 싸울팽이라면...ㅡㅡ)
06/11/21 23:06
수정 아이콘
스랄이 오크족이에요? 휴먼은 아닌것 같은데 오크어를 모르다니
06/11/21 23:07
수정 아이콘
워크 소설은 어디서 보나요? 줄거리는 다봤는데 이런 세세한 내용은 아니였던거 같은데요.. 이 장면 보니 너무 보고싶네요..
레이지
06/11/21 23:08
수정 아이콘
스랄은 잠시 굳어졌다. 스랄의 마음에서, 친추를 하지못한 자신에 대한 분노와 회한이 일고 있었다
벨로시렙터
06/11/21 23:09
수정 아이콘
스랄은 어렸을적부터 인간의 손에 길러졌습니다. (길러졌다? 사육됐다?)
(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오크어를 모릅니다. [모를것입니다;;]
기다린다
06/11/21 23:10
수정 아이콘
이 내용은 아마도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나온 워크래프트 번역소설

"종족의 지배자" 중에서 나오는 부분일 것입니다.

진짜 구하기 힘들던데요... 종로에 영풍문고나 교보문고에 가봐도 없더라고요
몽키매직
06/11/21 23:15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3 이후의 세계에서는 오크들이 인간말을 합니다. 인간 대륙으로 넘어온 오크들이 인간과의 전쟁에서 패배해서 오랫동안 인간의 노예로 살았기 때문이죠. 그 오크들을 해방시킨 오크의 대족장이 스랄이죠. 아마 스랄이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최고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합니다.
연휘군
06/11/21 23:24
수정 아이콘
록타!
타조알
06/11/21 23:31
수정 아이콘
호드를 위하여!
06/11/21 23:34
수정 아이콘
그롬 헬스크림도 호드의 기억에 남는 영웅이죠..
록타!
마술사
06/11/21 23:59
수정 아이콘
힘과 명예를 위해!
06/11/22 00:01
수정 아이콘
와우 NPC 최고의 막강 포스는 가젯잔 은행원 김블쏜...
06/11/22 00:03
수정 아이콘
For the Horde!
Weballergy
06/11/22 00:07
수정 아이콘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루크레티아
06/11/22 00:24
수정 아이콘
싸우는 자에게 힘을!
NeverMind
06/11/22 00:26
수정 아이콘
록타~~~!!!!!!!!

그런 의미에서 살아 있는 쓰랄 그루비에게 가호를....^^
붉은낙타
06/11/22 00:32
수정 아이콘
Weballergy//황금 보길 돌 같이 하라구 친구~
06/11/22 05:23
수정 아이콘
저도 스랄에게 반해서 오크합니다.


진짜 워크에서 최고 멋진 캐릭터 스랄.
라캄파넬라
06/11/22 08:35
수정 아이콘
불모의땅 동쪽에 무슨 전초기지에서 호위퀘 있자나요. 그 호위퀘 하기 위해 방어기지 안으로 들어가면 1층 탁자에 책이 있습니다. 호위퀘 하는 사람 때문에 오래 기다려서 그걸 읽어봤는데 정말 스토리가 장난 없습니다.
BraveGuy
06/11/22 10:10
수정 아이콘
NPC북이라고 했죠(울티마 온라인때는)

간혹 책장이나 땅바닥에 나부러져있는 책자도 읽어보면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도원에도 꽤있던걸로 기억)

그나저나 역시 성우는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의 고블린이...
"여어~~~이게 누구신가?!"
키스킴
06/11/22 11:39
수정 아이콘
퍼갑니다~~BraveGuy // 공감 백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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