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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4 03:53
최적화, 운영, 심리전을 잘한거죠 3해처리는 물론 마재윤 전성기 한창전에 있었어요.
그 운영,심리전을 보고 진짜 감탄을 했었는데.... 스포츠에서 인간아닌짓인 약물,조작을해서 끝났죠 뭐
18/09/04 04:14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테란전 3해처리야 마씨 잘나가기 몇년전에도 많이들 했죠.
빌드를 정교하게 쓰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고, 그냥 대충 해처리 두개 짓고 드론드론드론해도 그냥 저냥 게임은 흘러갔으니까요.
18/09/04 04:57
3해처리야 말그대로 옛날부터 있었으나 당시 프로게이머 수준을 기준으로 거의 상대의 모든 전략, 빌드를 잡아먹을만큼 운영법을 완성시킨거죠.
마xx 전성기시절 게임보면 드는 생각이, 겜시작하고 별다른 교전이나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냥 물흐르듯이 본인이 7:3, 8:2 정도로 유리한 게임이 되어버렸고, 상대가 초반부터 별의별 전략으로 흔들어도 기본 빌드 하에서 다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금새 늘 본인이 이기던 페이스대로 다시 경기가 흘러갔었죠
18/09/04 07:02
마읍읍이 쓰레기이고 시대를 지배했다라는 것에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글로 적어만 논 것과 실제 최적화 후 운영으로 넘어가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18/09/04 07:41
수비형 토스도 황영재 해설이 창시했지만, 그걸 최적화하고 완성한게 강민이죠.
마읍읍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후 하이브 디파 운영까지 최적화시켰죠. 기존 테란의 앞마당 뽕뽑기식 화력 집중 트렌드를 무력화시켰죠. 마재가 저거 하기전에는 저그는 투신식 2해처리 공격 운영 내지는 사장되고 있는 히럴 운영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지금도 잘 못 하는 저그를...저때 당시 보고 따라했는데 공방폭격했습니다...정찰 이런거 없이 러쉬 오면 막을만한 물량이 오던지 디파가 나와서 이기고도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주작이라 현재는 그의 재능은 인정할지언정 옹호의 여지는 1도 없습니다.
18/09/04 07:53
대처법에 나온 테란빌드가 소름이네요 2스타레이스,패스트드랍쉽 크크
저그가 테란보다 자원2군데 더먹고 히럴로 센터싸움하던 시절..
18/09/04 08:11
사실 마읍읍 이전에 박경락이 이미 3해처리로 3연속 4강 이라는 업적을 이루어 내기도 했죠. 박경락이 이미 충분히 3해처리의 강력함을 증명했는데, 왜 그 이후로 연구가 멈추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뭐 주구장창 처발리긴 했지만 강도경도 테란전은 3해처리가 가장 좋은거 같다며 인터뷰하고 실제로 즐겨 쓰기도 했고요.
18/09/04 09:35
박경락이 무너진건 초반부터 벙커링/전진배럭으로 타이트하게 가면서 뮤짤이 없던 시대라 결국 3가스 안주고 히럴 강제해서 둘 다 가난하게 가자 플레이 때문이었죠. 임요환도 '박경락에게 3가스 주면 못 이긴다'라고 했을 정도니..
거기다가 박경락이 무너질 당시 빌드나 초반 대처가 너무 미숙했던 것도 있었고ㅠㅠ
18/09/04 08:49
마재윤 3해처리의 핵심은 저글링의 유기적 활용이었죠. 그 이전 3해처리는 일단 4성큰 박고 시작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8/09/04 08:53
당시에 3햇 안쓴 이유는 본문 마지막에 써있습니다. '테크트리가 늦기때문에'라고요. 2햇상태로 테크를 빠르게 올려야 럴커나 뮤탈 등 레어유닛으로 테란의 초반 공세를 쉽게 대처할수 있었으니까 2해처리를 주로 쓴겁니다. 마치 요즘 1/1/1 상대로 3해처리가 아닌 2해처리를 써야하는것처럼.
본문에는 마치 언덕탱크도 막을수 있고 2바락류도 쉽게 막을수 있는것처럼 써놨지만 당시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언덕탱크 오면 언덕아래성큰으로 버티면서 뮤탈로 막으라고 하는데 그럼 뮤탈이 뜨기전에 언덕탱크드랍이 온다는건데 이걸 어떻게 성큰으로 버티나요. 그리고 당시 정석빌드였던 2바락 아카더블만 하더라도 3해처리를 하면 뮤탈이나 럴커가 나오기 전에 마메가 돌아다니는데 이걸 럴커도 뮤탈도 없이 스무스하게 대처할수있다는거 자체가 테란이 실력이 안된다는 이야기죠. 2바락 마메 무서워서 3~4성큰 박고나면 테란은 아카[더블]이기때문에 이후 운영에서 2햇 출발보다 안좋은 상황이 연출되고요. 그러나 최연성이 2배럭 더블, 나아가서 1배럭 더블을 정착시킨 후에는 테란이 빠르게 마메 혹은 기타 테크유닛으로 저그를 압박하는대신 자원력을 바탕으로 물량공세로 나오게 되자 저그도 초반 압박을 걱정하기보다 그 이후 테란의 물량폭발에 대처해야 되었기 때문에 부유한 3해처리가 대세로 된겁니다. 물론 이걸 선도한건 마읍읍이었고요. 개인적으로 마읍읍 고평가하는 부분은 3햇 정립보다 그 이후입니다. 최연성이 마읍읍에게 무너진뒤 테란들이 다시한번 3해처리의 약점을 파고드는 3탱1베슬 타이밍러쉬를 장착했고 이에 수많은 3해처리 저그들이 쓸려나갈때 마읍읍은 혼자 이 3탱1베슬 러쉬를 롱기,리템이라는 개테란맵에서 기어코 극복해내면서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죠.
18/09/04 09:55
굳이 저 글 아니더라도 마읍읍의 3해처리는 초반 공백이 있는 빌드였죠. 그걸 말도 안되는 심리전과 눈치로 떼운게 마씨였고, 좀 잘하는 저그는 대부분 피지컬로 떼웠고요.
생각해보니 안정적인 앞마당 구조가 도입된게 가장 크긴 하겠네요. 저그가 안전하게 앞마당을 먹고 게임한다는게 저 때는 저그 몰아준다고 할 정도로 말이 안됐으니...
18/09/04 10:14
마재윤은 단순히 3해처리 때문에 본좌가 된게 아니죠. 3햇하고도 13가스라는 빠른 익스트랙터 건설로 테크트리까지 안밀리려고 하면서 9뮤탈 띄워서 마린메딕이 내가 펴는 3가스 멀티를 치러 못오게 묶어두고 3가스를 먹은 뒤에 커널 뚫고 디파일러와 스웜으로 테란의 한방러시를 버틴 후 4가스를 먹고 울트라를 띄워서 끝내는 완성형 운영을 보여줘서 본좌에 오른 거죠.
그리고 2001년이면 로템이 국민맵인데 3햇하기에 안좋은 맵입니다. 테란이 111하면서 자기가 뭘 할지 안보여줄 수 있는데 그러면 2햇밖에 답이 없어요. 3햇하면 테크 느려서 그냥 맞다가 겜 터집니다. 2햇해서 뮤탈 빨리 띄워야 테란의 대부분의 빌드를 상대할 수 있어요. 투혼이야 3햇하는게 일반 유저들에게 훨 낫긴 하지만 로템은 2햇이 정석입니다.
18/09/04 14:58
동실력이면 못이깁니다. 테란이 2시가 아니어도 힘든데 2시라면 답없죠.
그나마 9발업하고 8링까지만 뽑은 뒤에 2햇뮤로 패는게 타맵에서 할 때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인데 성큰이 입구를 보호 못해서 결국 테란이 앞마당 먹을 생각안하고 2배럭 지어서 빠르게 러시오면 이것도 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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