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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1 18:42
듀얼토너먼트 최종전으로 머큐리가 선택되고, 최종전은 대부분 저프전이라서 기억나네요. 저그가 승자전에서 지면 패자전에서 토스가 올라오고, 토스가 승자전에서 지면 패자전에서 저그가 올라오던...
18/08/01 19:06
찾아보니 4토스였고, 1,2경기 맵은 레퀴엠, 승,패자전 맵은 비프로스트였네요. 크크크
지금 생각하면 토스가 올라갈 수 없었네요...
18/08/01 19:06
역대 최악의 테란맵 라그나로크, 그리고 저그 조지는 맵 정글스토리와 발할라.
레가시 오브 차가 있다고 해도 이건 뭐 대놓고 테란이기라는 대회였죠. 그리고 라그나로크에서만 줄줄이 경기를 하는 임요환 때문에 나중에 노동환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 대회였죠. 참 당시에는 신나게 저그 응원하면서 봤는데 나중에 보니 씁슬한 대회였습니다. 망할 부커리그....
18/08/01 19:52
노동환 방식이 도입되기 전에는 선수들이 직접 맵을 뽑았었다고 하죠.
그와중에 [임]은 기가막히게 라그나로크를 뽑아재꼈다고 하고요.. 테테전을 해도 라그나로크를 뽑고 테플전을 해도 라그나로크를 뽑고 저그전은 당연히 뽑고...
18/08/01 19:35
흥행을 위해 토너먼트 상위 종족밸런스를 신경쓸 수밖에 없으니..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스타초창기는 거의 저그판이었고 임요환선수가 뜨기전까지 개인적으로는 테란이 제일 암울한 종족이라고 여겼던걸로 기억합니다
18/08/01 23:26
진지먹고 설명하자면,
정글스토리는 엄재경이 만든 맵입니다. 저 시점에서 가장 오래된 맵이었죠. 00년까지 스타판이 저그 대 '랜덤 포함 비저그'의 대결구도에 가까웠던 터라, 저그를 견제하고자 만들어졌던 맵입니다. 1.08이 나온 시점이었던 코카배에선 쓰이지 않았거나, 쓰였을 경우 테란이 안좋은 맵이 들어가야했죠. 어쨌든 코카배 당시 이 맵에 쓰인 것에 대해서 엄재경 본인에게 들은 바로는 '전적은 그렇게 테란에게 저그가 밀리는 건 아니었...'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테란이 섬멀티를 밀어내는 것보다 빠르게 섬멀티들을 차지하면서 앞마당 자원까지 밖에 확보하지 못한 테란이 고사하는 양상도 꽤 나왔었죠. 발할라는 김진태가 만든 맵으로 1차 맵공모전 당선작입니다. 한빛배에선 오리지널 버전이 쓰였는데, 종족밸런스 면에서는 평가가 좋았으나(섬맵치고), 한빛배부터 생방송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장기전이 양산된다는 이유로 멀티 2개소를 삭제하는 수정을 했습니다. 1.07에서 섬맵치고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듣던 맵이 1.08이 되고, 미세하지만 테란에게 더 좋은 형태로 맵이 수정되면서 더더욱 테란맵이 되었죠. 레가시는 공모전 당선작입니다. 전형적인 힘싸움 맵이죠. 당시 전적은 딱히 저그가 좋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테란과 저그가 대놓고 힘싸움하는데 저그가 좋을리 없죠. 레가시가 저그맵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던 건, 당시 다른 세 맵이 테란맵이었다는 것과 나중에 제노스카이로 쓰일 때 무탈의 활약여지가 좀 컸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라그나로크. 맵공모전을 통해 그 전까지 엄재경이 담당하던 맵제작 파트를 책임지게 된 김진태가 처음 만든 맵입니다.(발할라는 공모전 맵이니까.) 사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음에도 실드친답시고 밸런스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형태로 말했지만, 저 맵이 테란맵이라는 사실 자체는 관계자들은 다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개테란맵이었던 것이지, 테란에게 좋다는 사실 자체를 예측 못한 건 아니예요. 당시 기본적으로 공정한 룰 내에서 경쟁하고, 경쟁의 결과는 '열심히 포장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엄재경이 라그나로크 사용을 반대했지만, 임요환이라는 스타 탄생이 이뤄진 시점에서 테란에게 힘을 줘야 스타판이 성장한다는 정일훈의 주장이 좀 더 먹히면서 공식맵으로 채택됐다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임요환은 코카배를 통해 확실히 스타로 자리매김했고(전성기는 한빛배 시기였음에도 스타가 된 건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졌던 코카배죠), 그런 임요환을 통해 스타판 자체가 성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선견지명일텐데, 전 좋게 보이지 않아요. 또, 엄재경은 본인의 역할 상 열심히 라그나로크를 포장했고, 내부자들 중에선 반대측 인물이었음에도 라그나로크를 사용한 것으로 인한 욕은 가장 많이 먹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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