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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8 12:09
본인이 관심이 많고 많이 알았기에 삼전이 이렇게 크지 않았나 합니다.. 별 관심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이병철 아들이란 이유로 회장직을 물려받았으면 삼전은 그냥 그런 전자기업중 하나였을거 같아요..
17/11/08 12:13
인간성을 떠나서 본인이 기업의 사업에 관심도가 높았으니...성공했던거라 봐요.
관심 없는 영역에 저런 지시가 나올 수는 없죠. MS 빌게이츠가 엑셀 함수가지고 평사원들 털더라...라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17/11/08 12:14
그래도 이병철이나 이건희는 구설수는 있었어도 리더로서의 능력은 보여준게 있는데, 이재용이 문제죠.
10년 전부터 삼성 다니는 애들 수십명한테 '야, 이재용 솔직히 어떤거 같냐?'라고 물어봐도 최고조넘을 자기 입으로 깔수는 없다는 묘한 미소와 함께 노코멘트할 뿐.. 삼성이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경영권은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야 할 겁니다. 이젠 시대가 바꼈죠.
17/11/08 12:35
이것이 2세 경영의 문제죠. 1세대인은 아무래도 잘 알 수 밖에 없습니다.(이건희가 1세대는 아니지만 준한다고 보고) 문제가 그 아들이나 손자가 그 바닥을 잘 아느냐면...
17/11/08 13:39
이게 보니깐 보통 3세대 쯤에 문제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2세대는 보통 아버지가 고생을 한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잘 해나가지만 3세대는 그런거 없이 태어나자마자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 였으니.... 그 말많고 땅콩 전무 같은 한진 자식들도 3세대이고...
17/11/08 12:41
전문경영인이 있는 회사에서 근무해본 경험으론 장단이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시대가 바뀌었단 두리뭉실한 말로 전문경영인이 낫다고 말하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경험했던 전문경영인은 주주들에게 너무 휘둘려서 회사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미래를 보기보단 너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전문경영인 목숨이 워낙 파리 목숨이라서 그렇겠지만요.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 "시대가 바뀌었단"말의 의미도 잘 모르겠네요.
17/11/08 14:07
이재용 본인이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면 크게 문제는 없겠죠. 소유권과 경영권은 별개이기도 하구요.
회사가 주주들의 영향력 아래에서 경영을 이어나가는 건 사실 너무나 당연한거죠. 최소한 특정 가문의 경영철학이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 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17/11/08 13:34
전문경영인은 위험할것같아요..
삼성이 살아온 방식과 성공공식은, (사회적책임은 아닐지언정 회사내부의 책임은) 기존 오너 및 가신단이 지고 강력하고 리스키한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그 판단근거는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들이 만들어줬다는 그 구조에 있다고 봐요. 삼성에 맞는 전문경영인이 올확률보다는 이재용이 갱생하거나 이부진이 맡아서 잘하거나 그 자식이 잘할 확률이 더 클거 같아서요..
17/11/08 14:11
이게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더 이상 삼성은 특정 인물이나 가신 그룹의 의사판단으로 이어나가기에는 너무 커져버렸어요.
이재용이건 이부진이건 능력이 있다면 경영을 승계하는 것 까지는 피할수 없다고 해도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자가 경영권과 소유권을 모두 가져가는 건 수십만 삼성 임직원에게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굳이 e-삼성 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이재용은 보여준게 너무 없어요. 시간이 부족했던것도 아니고 기회가 없었던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이부진이라면 모를까 이재용에게 경영권을 맡기기에는 삼성의 위상이 자신의 가진 핏줄의 가치보다 높아요.
17/11/08 14:41
관점의 차이라고 봅니다.
저도 삼성 뭐 좋아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 어쨌든 오너중심이냐 전문 경영인이냐 이건 딱잘라서 말하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7/11/08 14:44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최소한 능력은 보여준 사람이 경영권을 가져가는게 맞겠죠.
저도 그냥 이재용이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세금도 다 내고 회사도 아버지 못지않게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오너중심이냐 전문 경영인이냐가 핵심은 아닐겁니다. 뭔가 보여준 실적이 있다면 경영의 안정과 연속성을 생각하면 오너중심도 나쁠게 없죠. 문제는 이재용을 중심으로 할 바에는 엘리트 전문 경영인을 데려오는게 낫다는거죠.
17/11/08 12:19
이건희는 사업가적으로 봤을때 진짜 대단한 인물이긴합죠. 자신이 알고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디테일의 끝판왕이라고 소문이 자자한수준을 넘어섯으니
17/11/08 12:32
이건희 이전 삼전과 이후 삼전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이건희 이전엔 금성(현재의 LG전자)전자가 국내 1위 업체 였습니다. 회장된지 4년(1991년)만에 금성전자 따라잡고, 그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커서, 한때 세계 최고였던 소니도 따라잡았죠. 당시 경쟁업체들이었던 대우전자는 망했고, LG전자와도 이미 넘사벽의 차이를 만들었죠. 단순히 이병철 아들이어서 잘되었다고 폄하되기엔 해놓은 일이 너무 많죠. 단지, 비도덕적인 유산 상속과 자동차 사업때문에...
17/11/08 12:35
확실히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건희씨 처럼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대표로 있어야 조직이나 단체가 성공 하는것 같네요.
글만봐도 저런사람 밑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17/11/08 17:01
그뿐만이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선언 할 당시에 지독한 경상도 사투리때문에
사실상 타지역 출신 임원들은 경상도 출신 임원들한테 해석본을 받아서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크크
17/11/08 13:11
예전에 읽었던 글인데 그당시 들었던 생각은
'DVD플레이어를 살일이 있으면 DENON꺼를 사야겠구나...' 였네요 크크 이건희 회장이 전반적인 기계덕이기도 하지만 워낙 영화, 영상 덕후라서 저런 영상 플레이어쪽엔 더욱 더 관심이 컸을겁니다
17/11/08 16:17
카메라 사업은 들이는 돈에 비해 수익이 적어 접었지만 물건 자체는 좋았습니다.
게다가 카메라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보면 성장률 낮은 시장에서 수익 낮은 제품군을 철수시킨거라 온전히 망했다고 평가하긴 애매합니다.
17/11/08 17:17
카메라는 망해서 접은게 아닙니다...
안그래도 사양 산업인데다가 기존 기업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심이 강한 분야에서 그만한 성과를 낸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입니다 단지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련 산업(군수산업 등)을 처분하고 그랬기 때문에 갖고있을 이유가 없어서 접은겁니다 소니는 센서팔이, 올림푸스는 의료기기, 후지는 회장 취미 등 카메라 자체로 수익을 내는 회사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17/11/08 14:27
이건희 일화라고
2008년도에 서브프라임 얻어맞고 8000억이나 적자 찍었을때 그때 대주주들에 컨설업체에 모든 이들이 공격적인 경영스타일로 나가면 안된다고 만류했는데 이건희가 당시 삼성전자 사장이자 삼성반도체 1인자였던 이윤우를 불러서 총수권한으로 몰빵투자 지시했죠 그때 23조라는 전자 입장에서도 무리한 금액을 투자해서 화성 등에 라인 지었는데 그 결과 10조원 벌어서 리턴 2012년도에 반도체 불황찍고 엘피다도 파산하는 마당에 역시 핸드폰으로 번 돈 절반인 15조 몰빵해서 반도체 라인 또 지음 반도체 불황시기에 미친거 아니냐고 삼성편드는 경제지까지 우려표명했는데 그 결과 또 다시 대박이남..
17/11/08 16:46
이건희 신화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만든거죠. 어디서 떠도는 풍문이나 소설책 따위로 쉽게 폄하 할 수 없는 수준의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니까여
17/11/08 14:53
"대졸 또는 대학원졸 신입사원은 일을 시키기보다는 공부를 많이 시켜 5년후에 필요한 인력으로 양성하고 중국 우수 인력에 대한 채용도 실시할 것." 이 멘트가 와닿네요.
17/11/08 16:53
[기능도 예를 들면 한 장면(Frame)씩 넘어가는 기능은 필요없는 것 같음. 버튼을 수정하고 더 넣어서라도 1장씩이 아니라 5장면씩 넘어가는 기능을 넣어볼 것.]
이 부분 소름돋네요
17/11/08 17:04
본인 자체가 음악 영상에 심취할 수 밖에 없었던게 일본 유학시절 집에서 너무 외롭고 심심해서 본 영화를 각 인물의 입장에서 돌아가며 보고 또 보고 했다네요
그 와중에 테이프도 늘어날거고 비디오도 고장 한번씩 날거고 했을테니... 사실상 덕후 기질이 농후한 양반이죠
17/11/08 18:51
흠.. 저 시절(2002년즈음)에 구미 삼성전자에 잠깐 외주(라기보단 합작?) 들어가서 핸드폰 만든 적이 있는데
거기 사람들은 회장님한테 정기적으로 한번씩 개발중인 핸드폰 보여주고 나오는 개선사항 수정에 목숨을 걸더군요. 잘 기억은 안나도 이것저것 꽤 디테일하게 지시가 나왔었습니다. 회장한테 보여준다는 것에 굉장히 긴장하고 있는 티가 역력했습니다. 뭐 윗사람이 그렇게 신경쓴다는건 좋은 일이죠.
17/11/08 19:44
경북대 부산대에 관한 코멘트가 눈에 들어오네요.
현재 삼성그룹에 경북대생 임원이나 직원들이 많은 것에 꽤나 영향을 미쳤을 듯.. 지역거점국립대학을 눈여겨 본 이유가 뭔지 직접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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