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있었던 LCL 결승전에서 겜빗 이스포츠가 M19를 잡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시즌2부터 보신 분들이면 겜빗이란 이름이 꽤나 익숙하실 겁니다. 시즌2 때는 M5라는 이름으로 최강 팀 중 하나로 꼽혔었고, IEM에서 한국팀들에게 고추가루를 뿌렸던 겜빗게이밍이 전신인 팀이거든요. 수많은 뉴메타와 기묘한 한타력으로 많은 팬을 거느렸던 팀이기도 합니다. 겜빗은 이후 LCS EU에서 활동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2015시즌 팀을 매각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손을 떼나 싶었는데, 2016년 다시 LCL에서 팀을 재창단한 뒤, 이번 시즌 다프를 제외한 전 멤버를 갈아엎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그래서 익숙한 이름이 많이 보이죠. 키라라던가 스테조스라던가) 

특히 이번 시즌 겜빗에는 시즌2 전성기의 주역이던 다이아몬드프록스와 에드워드(전 고수페퍼)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던 둘은 시간이 지나며 그전 그런 선수로 몰락했었고, 다시 LCL에서 멋지게 부활하는데 성공했습니다.(물론 다프는 여권 문제만 아니었다면 LCS EU에서도 충분히 S급 정글러로 활동했을 겁니다.) 다프는 4년만에, 에드워드는 5년만에 롤드컵으로 귀환이네요.

겜빗이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 둘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올드팬들에게는 새로운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