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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10 22:29:18
Name tannenbaum
출처 저요!!!!
Subject [기타] 악의는 전혀 없지만 카페 알바생 빡치게 만드는 BEST5
1. 음료컵 층층히 끼워서 반납하기.

1회용 음료컵은 컵+종이홀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음료컵들은 물에 한번 헹구어 재활용으로 배출하고 종이홀더도 따로 분리해서 배출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켜켜이 쌓으면 컵 안쪽에 묻어있는 진뜩한 음료들 때문에 잘 안빠집니다. 알바들이 손으로 하나씩 분리를 해야하는데 찐득하게 뭍은 음료들은 물론이거니와 먹다 남은 음료를 잔뜩 품은 축축한 종이홀더를 다시 분리하는 것도 일이죠. 알바들 스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2. 먹다 남은 음료컵에 쓰레기 넣어 반납하기.

많은 분들이 자리를 정리하시면서 사용한 냅킨, 영수증, 기타 자질구레한 쓰레기들을 먹다 남은 음료컵에 담아서 반납합니다. 필시 일하는 사람들 도와주려고 정리하는 목적이겠지요. 그런데... 분리수거를 위해서는 한번 행구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아닌 이물질은 일일히 손으로 집어내야 합니다. 절대 일하는 사람 도와주는 게 아니에요. 일을 더 만드는거죠. 차라리 그냥 얼레벌레 어질러진 채로 그냥 가시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3. 빨대 비닐 나노 단위로 찢기.

습관이던 심심해서든 무언가를 찢는 분들 많으십니다. 냅킨도 찢고, 영수증도 찢고, 종이컵도 찢고, 플라스틱 리드도 찢고.... 그리고 빨대 비닐을 잘게 잘게 나노단위로 찢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나 종이컵에 정리해 담아서 반납하시죠. 다른것들이야 중량도 어느정도 되고 눈에도 잘 띄어서 처리하기가 그나마 낫습니다만..... 잘게 찢은 빨대비닐은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날라다닙니다. 트레이 반납하러 가는 길에도 흩날려 바닥에 떨어지고 앉은 자리에도 떨어집니다. 특히나 패브릭계열 의자라면 최악입니다. 잘 보이지도 않거니와 달라붙으면 손으로 잘 안 떨어지거든요.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찍찍이로 떼어내야 합니다. 다른건 찢더라도 빨대 비닐은 잘게 찢으시지 않으셨으면....

4. 이어폰 꽂고 or 전화통화하며 주문하기.

요즘 다들 스마트폰 들고 다니시죠. 주문하는 순간에도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분들이 계십니다. 의외로 많이요. 주문이라는 게 미스를 줄이기 위해 확인을 합니다. 아메리카노 달라 해도 따듯한건지, 아이스인지 되묻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거나 통화중이라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는 분들이 있지요. 여기서 주문 미스가 납니다. 따듯한 거 맞으세요? 물었을 때 대충 고개를 끄덕이거나 네. 네. 해놓고는 나중에 음료 만들면 아이스주문했다고 박박 우기죠. 물론, 고의가 아닌건 압니다. 통화가 다 끝난 다음에, 이어폰은 빼고 주문해주셨으면.... 가게에 따라서 이런 주문미스를 불쌍한 알바가 착복했다고 오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결정장애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 주문도와드릴까요?
(메뉴판을 한참 스캔하면서) 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하구요...
(주문을 다시 확인하며) 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하구요.
(한참을 망설이며....) 잠시만요... 좀 고를게요.
넵. 그럼 다 고르면 말씀해주세요(돌아서서 밀린 커피들을 뽑는다.)
(한참 뒤) 저 주문할게요.
(음료 하나를 재빨리 다 만들며) 네 다 고르셨어요?
(여전히 메뉴판과 쇼케이스를 스캔하며) 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하구요.... 근데 프라푸치노가 모에여? 커피 들어가요?
(만들어진 음료와 함께 나가야 하는 다른 음료들 주문을 생각하면 다급해지지만 최대한 환하게) 네 이건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다 듣고) 그럼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더 주세요.
(좀 허탈하지만 주문 완료 되었다는 생각에 안도하며) 네 아이스아메리카노 두잔 000원입니다.
(밀린 주문 때문에 다급하게 다시 음료들을 만드려는 순간) 저기요!!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 말구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아이스라떼 한잔 주세요.
(끓어오르는 그 무언가를 참으며) 네. 카드 다시 주시겠어요?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 드리겠습니다.
(결제를 다시 마치고 이젠 끝났겠지 싶지만....) 저기요. 아이스라떼는 큰걸로 바꿔주시구요. 허니브레드도 같이 하나 주세요.
(.................................................)
실제 제가 겪은 손님이었습니다. 10분 넘게 일은 일대로 못하고 주문한 다른 분들은 하염없이 계속 기다리고 있었죠. 그냥 나가라고 하고 싶더군요.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최대한 오래.. 그리고 자꾸 주문을 변경한 뒤 자리에 앉아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빨대비닐과 이것저것 잘게 찢어 여기저기 흩뿌린 뒤 먹다남은 컵에 각종 쓰레기를 담아 켜켜히 컵을 쌓아 반납하면 완벽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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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나이
17/07/10 22:31
수정 아이콘
1. 2는 배려라고 했는데!!
몰랐네요;;
이제 그대로 반납하는걸로...
17/07/10 22:33
수정 아이콘
알바하면서 느낀건데요 손님은 아무것도 안하는게 좋더라구요 크크크
17/07/10 22:34
수정 아이콘
가만있는게 도와주는거라는건 동서 고금의 진리인 것인가..
17/07/11 01:10
수정 아이콘
식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드신 상태 그대로 가만히 두시는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17/07/10 22:32
수정 아이콘
1번 2번은 나름 선의에서 하는 분들인데 들으시면 섭섭하겠어요 크크
tannenbaum
17/07/10 22:3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손님들은 분명 선의라고 생각을 하신거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이 일 하기전까지는 그게 도와주는거라 생각했거든요.
17/07/10 22: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깔끔하게 오더 줄 밖에서 메뉴고른후에 줄서고 주문 10초컷 항상 현금결제 영수증 필요없고 테이크 아웃만 합니다.
17/07/10 22:41
수정 아이콘
사실 카드가 제일 좋습니다...흐흐
현금결제 하다가 취소하고 카드 했다가 포인트 할인 안됐다고 카드 취소하고 포인트 할인 적용하니 포인트가 없고 다시 카드결제...
예전엔 자주 했었지요...ㅠㅠ
17/07/10 22:44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전 만원 미만은 카드를 안내서..
17/07/10 22:34
수정 아이콘
5번은 알바보다 뒤에 서서 기다릴때 진짜 미치죠. 특히 현금인출기 부스에 들어가서 5분 10분씩 돈찾고 보내고 난리부르스 치고 있는거 보면 진짜 부스 문짝 부셔버리고 싶습니다.
Galvatron
17/07/10 22:34
수정 아이콘
학생때 편의점 알바하면서 이어폰 끼고 여러번 말시키는 손님이 진짜 짜증났는데 얼마전 제가 그러고있는걸 발견하고, 이제는 들어가서 한꺼번에 필요한 얘기를 다 해버립니다.
주머니 필요없구요. 교통카드로 결제하구요, 영수증 필요없구요. 이런식으로
17/07/10 22:35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할까요? -> 그냥 주세요. 제가 다 할게요.

빨대비닐은 바닥에, 휴지랑 영수증은 컵안에 홀더는 찢어서 날라다니고 그러면 그냥 한숨만 나왔죠.
코우사카 호노카
17/07/10 22:36
수정 아이콘
저는 종이접기 충이라서 영수증이나 종이홀더 뜯고 잘라서 종이접기하는데 고칠수가 없는 것... 죄송 함다 ㅠㅠ
17/07/10 22:37
수정 아이콘
하시면 잘 모아서만 주시면 되요.
컵에 안넣고 그냥 트레이에...ㅠㅠ
아니면 쓰레기통에 잘 넣어주심 됩니다. 크흐흐
alphamale
17/07/10 22:40
수정 아이콘
다 해당안되긴하는데 이어폰은 꼽습니다. 왜냐하면 빼고 들기가 애매해서 그냥 음악만 꺼요. 흐흐
최종병기캐리어
17/07/10 22:41
수정 아이콘
아이스라떼 톨 사이즈로 한잔이요.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고정적으로 들러서 하는 멘트입니다. 두달정도 거의 매일 들러서 하니까, 사장님도 이젠 기억하시더군요.
저번주인가 알바생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잘못 찍으니까, 뒤에서 커피만드시던 사장님이 '저분 아이스라떼야'라고 주문 정정해주시더군요.
tannenbaum
17/07/10 22:41
수정 아이콘
최고의 손님!!
따단~~!!
17/07/10 22:43
수정 아이콘
카페 일하기 전에 근처 카페 단골일 떈 언제나 "안녕하세요, 아아요" 이러고 출근 했었네요.
그럼 서로 편하더라고요.
대신 종종 미팅 손님오면 다른 카페 갈때 사장님의 눈빛이...
tannenbaum
17/07/10 23:16
수정 아이콘
배신자!!!
크크크크
농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7/07/11 13:00
수정 아이콘
제가 가게 가면 항상 써 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대신 말해 주시면 안될까요 크크
"늘 먹던 걸로 주세요"
17/07/10 22:42
수정 아이콘
사람들 참 쯧쯧 하고 보다가 3번에서 찔끔.

그...그래도 빨대 비닐은 안찢...
17/07/10 22:43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네이버보다 실검에 올라와서 봤는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70710.99002174648

미만 잡이네요 빡치다 못해 오줌까지 지려버리게 함;
tannenbaum
17/07/10 22:48
수정 아이콘
예전 기사인 줄 알았는데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네요????
17/07/10 22:5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죽은 사람없어서 다행이네요.
윤가람
17/07/10 22:44
수정 아이콘
5번은......
카페가서 주문하려고 막상 서면 항상 고민이 많이 돼서... 옆에서 한참 서있다가 주문하는 편이네요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브레드리
17/07/10 23:18
수정 아이콘
말 걸어놓고 고민만 안하신다면야 뭐...
아이유인나
17/07/10 22:45
수정 아이콘
그래! 역시 그냥 널레벌레 늘어놓고 가는거야!
상어이빨
17/07/10 22:46
수정 아이콘
빨대 비닐..ㅠㅜ 죄송합니다.
솜사탕흰둥이
17/07/10 22:55
수정 아이콘
당연히 버리는건지 알고, 쌓아서 놓았는데 모든 까페가 동일하게 재활용 하는건가요??
tannenbaum
17/07/10 22:59
수정 아이콘
모든 카페라고 말씀드리긴 어렵구요.
셀프로 분리수거 하는 대형프랜차이즈 카페들 말고 손님이 직접 트레이째로 카운터에 반납하는 방식의 카페는 거의 동일할겁니다.
소렐라
17/07/10 23:01
수정 아이콘
재활용하신다는게아니라 재활용 쓰래기 분리수거 하신단거지 싶네요.
해바라기
17/07/10 23:01
수정 아이콘
버리는데 씻어서 버리는걸로 보입니다..
tannenbaum
17/07/10 23:04
수정 아이콘
아.... 다시 쓰냐구요?
아이고. 큰일나죠. 그런집 없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하구요.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서 배출한다는 의미엿습니다.
17/07/11 12:30
수정 아이콘
윗댓글보고 ?? 했었는데 아니군요 크크크
가브리엘
17/07/11 11:49
수정 아이콘
현직카페사장입니다. 씻어서 다시 재활용하는게 더귀찮아요 크크크
도도갓
17/07/10 22:56
수정 아이콘
1, 2번 죄송합니다;;;;
CoMbI COLa
17/07/10 22:59
수정 아이콘
1번은 몰랐네요. 재활용할 때 부피줄이려고 당연히 켭켭이 쌓았는데...
tannenbaum
17/07/10 23:00
수정 아이콘
음료가 질질 흘리는 상태로는 분리수거를 할수 없기도 하고 악취나 위생상 한번 헹궈서 분리배출합니다.
그냥 음료들 묻은 상태로 그냥 놔두면 요즘 날씨에 벌레에 악취에 장난 아니죠.
CoMbI COLa
17/07/10 23:07
수정 아이콘
와 그렇군요. 나름 매너있는 사람이라 자부하고 살았는데 반성합니다 ㅠ
tannenbaum
17/07/10 23:12
수정 아이콘
아이고 무슨 반성씩이나.... ㅜㅜ
저도 이쪽일 하긴전엔 그게 도와주는거라 생각했었습니다.
17/07/10 23:00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카드부터 주고 그 때부터 골라요...
자는아해
17/07/10 23:03
수정 아이콘
자주 에스프레소 시키는데.....
저도 귀찮지만. 알바도 힘들 것 같아요.

나 - 에스프레소 1잔 하고 쿠키 주세요.
알 - 양이 작고 쓴데 괜찮으세요?
나 - 네.
알 - 머그컵에 드릴까요? ( 요 몇년 새에 요거 안물어 보고 바로 조이컵에 줍디다... 심지어 머크컵에 달라고 해도 종이컵에. 부들부들 )
나 - 네
~~
~~
나 - 티스푼도 주세요
알 - 없는데요......
나 - 큰거라도 주세요....ㅠㅠ
ㅠㅠ

한국은 에스프레소 시키기 힘든 나라...
bellhorn
17/07/11 05:52
수정 아이콘
저도 ㅠㅠ 머그컵에 에쏘 널어주시고 얼음한알만 쭈세요! 하는데 어려워요 ㅠㅠ멘날 절차가길어져서..
17/07/10 23:06
수정 아이콘
헐 1,2번은 진짜 예상외네요;;; 도와주려고 그러는건데 그게 일을 만드는거였다니
키리하
17/07/10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 2번은 그런적이 있는데
예전에 이 글 다른데? 아님 피지알에 쓰신 적 있으시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냅킨 하나에 다 싸서 가져다 주고 가네용
tannenbaum
17/07/10 23:26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커뮤니티는 피지알과 옆동네 밖에 없는데...
그리고 이 내용은 처음인데 어디서 보셨어염?
키리하
17/07/11 04:19
수정 아이콘
어라.. 분명 옆동네에서 이런 글을 본 것 같은데 -_-;;
제가 평행세계에 살다 왔나봐요.
몇 번 카페 운영에 대한 글을 쓰시면서 요런 내용을 쓰셨던 거 같은데
저의 착각이려나요 크크
tannenbaum
17/07/11 15:21
수정 아이콘
아.. 옆동네에 예전에 비슷한 내용의 짧은 글을 쓴적이 있네요.
맞아요 맞아요.
너랑나랑은
17/07/10 23:32
수정 아이콘
이 내용 대부분 알바생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라.. 전 카톡 채널 이런데서 먼저 봤어요!
17/07/10 23:24
수정 아이콘
2번은 군대에서 체감했습니다. 분리수거 하다가 저런거 있으면 일일이 다 빼야되서;;
불편한걸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Normalize
17/07/10 23:35
수정 아이콘
2번은 진짜... 어떤 음식점을 막론하고 공감합니다.
비닐봉지 씌워둔 알류미늄통이야 뼈같은 잡쓰레기 버리라고 둔게 맞지만요...
김치 집게 꽂아두는 통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휴지 꽉꽉 눌러담지 말아주세요... 기름기 없으면 피크타임 때는 물로 헹구고, 피크타임 지나고 식기세척기 한번 돌리고 말걸 바쁜 시간에 일일이 손 잘 들어가지도 않는데 주방세제로 닦아서 교체해야합니다...
식기에 휴지 넣어주지 마세요. 그거 다시 꺼내서 쓰레기통에 일일이 버려야합니다. 모아주시는게 도와주는게 아니에요...
그릇 정리 직원들이 알아서 합니다... 쌓아주시면 편해질거같지만 이상하게 쌓이면 옮기다 쓰러지기 때문에 일일이 다시 정리해야하고, 쌓으실때 묻은 음식 찌꺼기나 국물 때문에 테이블 여러모로 다시 닦아야합니다...
푸드코트가 아니니까 제발 주방 앞에까지 와서 뭐 달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시야 사각지대가 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실때 뜨거운거 들고 있으면 사고나요... 앉아서 부르셔도 충분하니까요. 물 한병 더달라는거 별로 폐 안되고 오히려 오셔서 달라시거나 직접 가져가려 하시는게 더 힘듭니다. 셀프라고 안 되어있고, 테이블에 없으면 직원 불러서 시키시면 되요... 김치항아리 바꿔달라고 한손으로 들고 부르지 마세요. 직원들도 자주 미끄러지는데 가뜩이나 물기 묻어서 미끄러운거 깨주시려고 그러는거 아니시라면 부르시면 새걸로 바꿔드려요...

진짜 이쪽 일 해보면서 느낀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P.S. 음식물 모아주시는 건 잔반이 넘쳐도 차마 뭐라 못하겠습니다. 워낙 재활용 하는데가 많아서 그걸 방지하시는 거라 생각하면 저라도 그럴거 같아요.
tannenbaum
17/07/10 23:37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ㅜㅜ
번데기 앞에 주름 잡았네요...
Normalize
17/07/10 23:41
수정 아이콘
아뇨...그냥 요식업 자체가 다 힘든 것 같아요ㅠㅠ
스타슈터
17/07/10 23:37
수정 아이콘
식당알바 해봤는데 2번은 진짜...
특히 갈기갈기 찢어서 넣으시는 분들은 정말 ㅠㅠ
별풍선
17/07/10 23:38
수정 아이콘
몇개는 손님 입장에서 알바생 입장을 일일이 헤아릴 필요가 없는거네요..
17/07/11 00:08
수정 아이콘
2번은 근데... 흔한가요?
딱봐도 먹다 남은 음료에 쓰레기를 섞는건 안좋아보이던데...
17/07/11 00:13
수정 아이콘
1,2번 극혐입니다 진짜.. 완전 공감되네요
우리는 하나의 빛
17/07/11 01:36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냥 두라고! 쓰레기 버려준답시고 음식쓰레기 정리도 안된거 통째로 버리지말고 그냥 두라고!'

'음료수 남아있는 거 정리한답시고 쓰레기통에 버리지말고 그냥 테이블에 두라고!'

다시 꺼내서 음식물, 얼음 분리하고 버리는 게 더 귀찮습니다.. 일이 두배로 늘어요;;;;;;
17/07/11 0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3번도 극혐.
BibGourmand
17/07/11 05:19
수정 아이콘
도와준다고 했던 것이 트롤링이었군요;; 앞으로는 신경써서 그냥 가겠습니다(?)
i_terran
17/07/11 07:34
수정 아이콘
손님 없을 땐 상관 없고, 많을 땐 5번 손님이 정말 진상이예요.
저는 주문이 많을 때 손님이 살짝 결정장애 보이면 결정했어요라고 말한다 해도 기다리세요라고 말하고 이전 이전 주문 하나라도 처리하고 나서 주문받습니다.

근데 5번은 진짜 곧 다 고를것처럼 하면서 질질 끌면 정말 답이 없네요. 하나는 골라놓고 저러고 있으니 줌간에 끊기도 힘들고
제랄드
17/07/11 09:3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자게로!
정지연
17/07/11 09:41
수정 아이콘
3번타입입니다 죄송합니다..
티모대위
17/07/11 09:48
수정 아이콘
이런글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깨달음을 얻고 가시는군요~!
그리고 저는 해당사항이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흐흐
가나초코렛v
17/07/11 09:51
수정 아이콘
사실 싱크대에 다 던져놓고 행구면서 분리수거하기때문에...
예쁜여친있는남자
17/07/11 14:56
수정 아이콘
전 2번은 항상 하는데 저게 안 좋은 거였다니... 참고로 3번도 했었는데 같이 커피마시던 상대한테 정서불안이냐는 물음을 들은 이후로 안합니다. 충격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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