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7/04/08 17:54:55
Name 주자유
File #1 모순.jpeg (79.8 KB), Download : 28
출처 theqoo
Subject [기타] 문과 최대의 모순


...예전에 일본쪽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던거 같은데..

할아버지가 시인인 손녀가 시인 본인에게 물어보고 시인의 의도를 마감에 쫒겨 조급했다인가 적어갔다가 혼났다는 얘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WayOut
17/04/08 17: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전 직렬 공통과목인 국어에서는 문학작품의 출제비중이 낮고, 그 중에서도 현대시는 거의 출제가 드문 경향이 있죠.
17/04/08 18:02
수정 아이콘
시의 기본 특징 중 하나가 다의성인데, 답과 일대일 대응되는 문제로 제출하기에 적합하지 않죠.
김성수
17/04/08 18:05
수정 아이콘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인데..
포도씨
17/04/08 22:47
수정 아이콘
그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가끔 하드에서 오래전에 작업했던 프로젝트 열어보면 주석을 봐도 이해가 안되던데...
17/04/08 18:07
수정 아이콘
문알못이라 다른 코멘트는 못하겠지만 역시 대시인이시라 라임이 살아있군요
파이몬
17/04/08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 했는데.. 크크
17/04/08 18:07
수정 아이콘
히치콕영화도..
17/04/08 18:07
수정 아이콘
너구리 너 구려 너 구린 거 알아 크크크크
개구리 개 구려 개 구린 거 알아!
ComeAgain
17/04/08 18:11
수정 아이콘
그런 가르침은 가래침!
누렁쓰
17/04/08 18:10
수정 아이콘
문학작품이 문제로 출제되었을 때의 최대 맹점이죠. 독자반응비평에 따라 저자의 손을 떠난 작품을 독자가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의도와 독자의 이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문제를 푸는 사람의 비평 또한 하나의 오롯한 비평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출제자의 비평을 인정하려면 응시자의 비평 또한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닭, Chicken, 鷄
17/04/08 18:12
수정 아이콘
일본 쪽에서는 소설인데 자녀가 물어보니까 "마감에 쫓겨 필사적이었다"라고...
꾼챱챱
17/04/08 18:13
수정 아이콘
반딧불의 묘 작가의 일화일겁니다
고양이맛다시다
17/04/08 18:19
수정 아이콘
작가의 손을 떠난 순간 작품은 독자와 개별적으로 소통하죠.
그런 소통을 작가가 막을 수도 없구요.
작가의 손을 떠나간 작품과 독자와의 소통이 문학의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만들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노릇이에요.
/
근데 수능에서 그런 작품의 의미가 뭔지 고르라고 하는건 좀 바보같은 짓이긴 하죠.
17/04/08 18:19
수정 아이콘
국어관련 과목에서 문학, 한자, 이상한 단어 뜻 물어보는 문제는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7/04/08 19:45
수정 아이콘
한자는 왜요? 전 '무적권'같은 거 볼 때마다 기초적인 한자를 좀 더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자는 국어의 일부에요.
17/04/08 19:56
수정 아이콘
무조건을 무적권이라 쓰는거랑 한자가 무슨 상관이있나요?
17/04/08 20:56
수정 아이콘
무조건이 無+條件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면 무적권이라고 적을 일이 확연하게 줄어들죠. 자라 어른이 되어 한자를 쓰지 않아 한자를 손으로 쓰는 법은 까먹더라도 저럴 일은 줄어들고요.
모십사
17/04/08 21:05
수정 아이콘
한자를 알아야 하는게 아니라 글자 하나하나가 뜻을 가지고 있다
는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
현재의 한자교육은 (과거에도 그랬고) 저렇게 뜻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뒷전이고
그냥 한자 자체를 외우는데 급급하고 있죠 (ex 급수시험)
솔직히 한자 자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물님의 말씀처럼 무조건에서 "무"라는 글자가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만 알고 있어도 된다는 말입니다.
없을 무라는 한자 자체는 알 필요가 없죠
17/04/08 21:16
수정 아이콘
제가 글주변이 없어서 난해하게 적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거였어요. 한자교육을 통해 글자에 의미가 있음을 알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절름발이이리
17/04/08 21:22
수정 아이콘
한자를 익힐 시간에 그냥 '무조건'이 올바른 표현이란 걸 알면 됩니다.
그리고 한자는 한국어의 일부가 아닙니다. 한자단어가 많이 쓰이는 것 뿐이나, 그 한자 단어를 익히기 위해 한자를 익힐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택시가 taxi란 거 몰라도 아무 지장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재출발자
17/04/08 21:03
수정 아이콘
한자는 진짜 왜죠??
그리고 이상한 단어라는 건 뭘 말하는 건가요?
대문과드래곤
17/04/09 02:19
수정 아이콘
인터넷 짤방을 보니 "시망스럽다"라는 단어의 뜻을 묻는 문제가 9급 공무원 시험에 출제 되었더군요. 물론 상황을 줘서 문맥으로 유추할 수야있 었지만 1번 2번 모두 말이 되는거라 결국 찍어야하는 문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문제는 없어야죠. 시망스럽다는 말을 평생 한번이라도 직접 사용해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한자는.. 왜 라기보단 사실 쓸모가 없죠. 국어시험에 나와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구요.
17/04/08 18:31
수정 아이콘
변을 한번 해보자면.. 대학에서 문학을 배우면서 가장 먼저 듣는 말 중 하나가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말일 거에요. 수능 공부를 하면서 특정한 답을 찾는 데 익숙해지고 심지어 정답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하기 때문에 그런 관습을 떨치고자 하는 말이지만 사실 수능 속 문학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문학에는 정답이 없지만 수많은 답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답에 이르는 각각의 관점들이 그만큼 존재합니다. 우리가 고등학교 문학 수업에서 배웠던 반영론적 관점이니 효용론적이니 하는 것들이 예시가 되겠죠.

수많은 관점과 답이 있는데 어떻게 문학에 정답을 고르게 하느냐면 특정한 관점 선택으로 가능케 합니다. 문학 문제에서는 문제의 발문에서 ~의 관점에서 라고 나타내거나 또다른 지문을 줘서 답의 기반이 되는 관점을 유추하게끔 합니다. 이러이러한 관점으로 이 시를 해석했을 때 이런 문제에 대해 이 작품의 입장은 어떻겠니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시는 수능 전체에서도 비교적 시시비비가 적은 편이고(국어영역 자체의 이의신청은 많지만 현대시는 적은 편이구요 수면 위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진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수능 외적으로, 그리고 수능을 친 학생들 내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반감이.. 생기긴 하지만요) 실제로 문제풀이 과정이 굉장히 명쾌한 편이긴 합니다. 대학와서 문학을 배우다보면 수능국어가 참 쉬워지는 주변의 사례들을 봐요 아이러니하게도-_-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문학을 시험을 전제한 제도권 교육에서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구요 오지선다 수능 안에서의 문학과 독해 위주의 고등학교 문학 수업 이런 것들을 지적한다면 더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하하
누가 있을까
17/04/08 18:34
수정 아이콘
시의 사조가 뭐냐 시인은 어느 동인 출신이냐 이런걸 묻는건 내신시험이지 수능시험이 아닌데요 시인이 수능시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능시험이 정말 잘 맞았어요. 배경지식이 하나도 없더라도 시를 읽고 보기를 읽고 이치에 맞게 정답만 고르면 되니까요.
그리고 또 수능에 문학을 출제하는 점도 참 마음에 드는게 이렇게 수능공부하면서 열심히 읽은 시, 소설 등이 인생에 자양분이 된다고 느껴서요
17/04/08 18:40
수정 아이콘
문학 관련 문제는 아닙니다만...
예전에 고시낭인 시절 법원행시였던가 입법고시였던가를 치는데, 한국사 문제로 삼국시대 석탑 하나를 제시하고는 그 석탑의 '재질'을 묻더라구요.
모전석탑처럼 특이점이 있다면 당연히 나올 문제입니다만, 그런 것도 아니었죠.
수험서만 달달 외운 것도 절대 아니고, 나름 역사를 좋아해서 책 좀 봤던 녀석입니다만 듣도보도 못하던 문제를 보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후 공무원 5급 공채 시험과목에서 한국사가 빠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사학계는 반발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당해도 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파이몬
17/04/08 18:47
수정 아이콘
말만 들어도 어처구니가 없군요.. 얼마나 황당하셨을지;;
새벽포도
17/04/08 19:24
수정 아이콘
조류 발 사진 보여주고 무슨 새인지 맞춰보라는 한물간 유머가 떠오르네요 크크
Paul Pogba
17/04/08 19:25
수정 아이콘
예전 워3 유즈맵 카오스가 인기있을때
못하는 뉴비 거른다고

안티 지속시간은?
팜 쿨타임은?

이런거 문제 내서 사람 뽑아서 했었는데요

개그로 메두사 머리카락은 몇가닥?
이런 문제 내곤했었죠
거의 그 급인데요?

안중근의사가 거사날 아침으로 먹은것은?
근현대사 문제 이 수준이네요
17/04/08 19:46
수정 아이콘
아그니 궁 3초동안 나오는 코코볼 갯수도 물어봤죠
17/04/08 19:59
수정 아이콘
36개였나 그렇지 않나요
태연남편
17/04/08 20:24
수정 아이콘
아 예전 카오스 많이할때 그런 류의 개드립(?) 문제들 몇개 알았었는데 써볼려니 하나도 기억 안나네요 크크
개망이
17/04/09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한국사 풀다가 어이가 없더군요. 신민회 문제였는데 '신민회가 미국에서 결성되었다.'라는 보기가 있었습니다. 다들 당연히 국내 조직이지! 하고 틀렸다고 체크했는데... 미국에 동명이조직이 있었더라고요.. 이런 건 대체 내는 의도가 뭔지 크크
로쏘네리
17/04/08 22:49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알기로는 저 모의고사 풀어봤다는게 교육청 모의고사였나 그랬을겁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3885483 찾아보니까 맞네요.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학작품 문제는 이견이 없이 거의 깔끔하게 잘내죠. 개인적으로는 평가원에서 내는 퀄리티의 문제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7/04/08 23:19
수정 아이콘
문제를 잘 내면 현대시 문제에도 명쾌한 정답이 있을 수 있고 수능의 목적대로 변별력을 가질 수 있겠죠. 하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학생들이, 이 시의 주제는 뭐고 이 부분은 무슨 뜻이고 작가의 심정이 어떻고... 어른들이-학원이든 EBS든 수능이든- 제시하는 단 하나의 답을 외울 뿐이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해석과 감상이 끼어들 여지가 조금도 없잖아요. 그렇게 답정너처럼 시 교육을 시키는 게 맞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뭘 위한 시 교육인지 모르겠어요.
로빈팍
17/04/08 23:41
수정 아이콘
히치콕도.. 알프레드 히치콕의 손녀가 히치콕에 대한 강의를 들었었는데, 히치콕에게 직접 물어보며 과제를 했는데도 C를 받았다고 하죠
개망이
17/04/09 00:25
수정 아이콘
동인 문제는 수능에서 절대 안 나옵니다.. 그리고 수능시 문제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답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주로 상황파악이나 기법 위주로 나와서요.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부분은 보기로 따로 관점을 지정해 주고요..
저분이 틀렸다는 문제도 풀어봤는데 거의 이견이 없을 정도던데요. 대체 왜 틀리신 건지 의아할 정도..
꿈꾸는사나이
17/04/09 00:45
수정 아이콘
요즘은 달라요...
동인에 대해 물으면 동인에 대해 보기에서 설명다해줍니다;;
최초의인간
17/04/09 01:04
수정 아이콘
문학과 비평이라는 개념 자체를 잘 모르시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죠. 물론 문제 자체가 노답인 경우도 많지만, 다른분들 말씀처럼 문제에서 특정 관점을 전제하거나 객관적, 보편적 해석이 가능한 층위에서의 해석을 물어보는 등으로 충분히 출제 가능합니다.
대문과드래곤
17/04/09 02:29
수정 아이콘
다른 시험은 모르겠지만 수능 언어(지금은 국어인가요?)는 암기사항 같은 것은 아마 모든 과목을 통틀어서 가장 적게 요구하는 과목일겁니다. 공부는 별로 안해도 책 좀 많이 읽은 친구들은(그게 수능에 나오는 류의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1등급 찍곤 하던게 언어였죠. 저도 그런 경우였고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5766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호주 대회 결승전 본짱(일본) vs 벨로렌(한국) [4] 카라쿠라마을5822 17/05/15 5822
305755 [서브컬쳐] 슬램덩크 일본 인기 캐릭터 Top 10 [38] 냥냥슈퍼12589 17/05/14 12589
305748 [게임] 올해 열린 스트리트파이터 프로 대회에서 잠입 풍꼬 제외 처음으로 한국인이 준우승을 했습니다 [8] 카라쿠라마을7199 17/05/14 7199
305739 [유머] 어메이징 트럼프 [51] 이호철13714 17/05/14 13714
305687 [게임] 북한 배경 미연시 [4] pioren11979 17/05/12 11979
305656 [기타] 나 일본인이라서 다행이야 [8] 치열하게11481 17/05/12 11481
305638 [서브컬쳐] 누구나 뜻을 알수 있는 일본의 한자 [13] lenakim10413 17/05/11 10413
305626 [유머] 생태계 파괴류 대장.jpg [41] 아지르17168 17/05/11 17168
305621 [유머] 일본 제과회사의 대국민사과 [11] 랄라리15258 17/05/11 15258
305566 [유머] 이시간 일본 방송 [46] 요르문간드16129 17/05/09 16129
305463 [기타] 일본 교통법규 준수가 철저한 이유 중 하나 [16] 어리버리10421 17/05/08 10421
305457 [유머] 일본인이 본 한국 버스 특징 [88] 어리버리16393 17/05/08 16393
305420 [서브컬쳐] 최근 일본 여자덕후의 근황 [13] lenakim12932 17/05/07 12932
305359 [유머] 일본 만화가도 감탄한 최신 기술 .jpg [34] 아라가키16661 17/05/05 16661
305335 [유머] 필터가 고장남. [16] 길갈9785 17/05/05 9785
305252 [유머] 일본의 아이돌 마케팅.JPG [11] 랜디존슨9922 17/05/03 9922
305232 [게임] 흔한 일본 게임의 보스 (스포?) [15] 냥냥슈퍼8931 17/05/02 8931
305217 [유머] 일본의 프로불편러 [25] 냥냥슈퍼11413 17/05/02 11413
305172 [기타] 미세먼지 공격받는 일본.jpg [30] 자전거도둑11957 17/05/01 11957
305061 [기타] 정글남의 신작영상.swf [7] 주자유5951 17/04/29 5951
305046 [유머] 안정환의 현재 모습을 궁금해하는 일본 축구선수 [24] eezo16783 17/04/28 16783
305033 [텍스트] 일본인 웹툰 작가의 팩폭 [70] 성동구16106 17/04/28 16106
305010 [서브컬쳐] 조조의 기묘한 모험 실사판 [17] 이호철5544 17/04/28 55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