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gr21.net/?b=10&n=303317

이미 pgr 유게에 올라왔는데

왜 키노시타가 사과를 했는가에 대해서 궁금해하더군요.

자세한 뒷이야기를 누가 정리해서 가져왔습니다.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pg=0&number=4435731

--------------------------------------------------------------------------------------------


（초반 생략）

키노시타: 저기.. 저도 실은 하지메 군과 사귀었었어요.

미즈냥: 네!?

키노시타: （울면서） 그치만..

​미즈냥: 네.

키노시타: 전 절대로 말 안할거라고 생각해왔거든요... （계속 울고 있는 상태）

미즈냥: 네

키노시타: 저희 둘끼리 있었던 일이니까. 그런걸 말하고 다니는 건 안된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러니까 배신하면 안 된다고...

미즈냥: 네네.

​키노시타: 죄송해요. 지금 너무... （계속 우는중. 우느라 말을 잘 못함.）
그런데 이젠.. 그런 마음도 많이 흔들리고 눈물도 그치질 않아서...

​미즈냥: 네.

키노시타: 저, 저도 그 전 여자친구분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분이랑 저도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저는 그 전 여자친구분과 사귀기 전부터 전 하지메 군과 사귀었던 거예요. 반년정도.

미즈냥: 네네.

키노시타: 그래서, 그 전부터 뭐랄까 그, 전 여자친구분이 겪었던 상황이랑 계속 같은 상황이었어요.

미즈냥: 네.

키노시타: （울면서） 하지만 아무래도 서로.. 서로 입장이 있다보니까.
진짜 깊은 관계로 사귀기 전까진, 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래 그때쯤에나 말하자 해서.

미즈냥: 결혼 발표라든지 뭐 그런걸 할 때 말이죠, 네에.

​키노시타: 그치만 그정도가 아니라면（결혼할 정도를 말하는듯）,
서로 좋아한다고 해도..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그런 생각으로 계속 사귀어왔던 거예요.

​미즈냥: 네네..

키노시타: 하지만 아무리그래도 역시 이래선 안 된다고, 그렇게 얘길 제가 （하지메군에게） 하면서,
제대로 사귈 수 없다면 더이상 만나지 않겠다 그렇게 이야길 했더니,
‘그럼, 사귀자’ 그렇게 말해줬거든요.

미즈냥: 네.

키노시타: 그렇게 뭐 반년정도.. 몇달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정도도 아니지만, 사귀었었어요.
그리고 연말쯤 되어서 헤어졌죠. 뭐 대충 그렇게.. 된 거예요.

미즈냥: 아..

키노시타: 그런데 저도.. 여러소릴 들었잖아요. 제가 엄청.. 꼬리쳤다는 듯이.

미즈냥: 아, 레이나씨가 키노시타씨가 （하지메군에게） 엄청 접근했었다느니 하는 얘기요.

키노시타: 네, 그런것도.. 그 다른 여자분（레이나）과 사귀고 있었는데,
그래도 저흰 친구로 지내자고.. 그렇게 말하고 헤어졌어요.

미즈냥: 아, 그쵸. 같은 유튜버이기도 하시고, 소속사도 같으시니..

키노시타: 네. 그래서, 그, 그런걸 제가 말하면서도 참.. 좀 그렇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하지만 전 계속 말하지 않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하지만 지금, 그 전 여자친구분...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저도 이제 더이상 가만히 있지 못하겠어서.. （다시 눈물 터짐）

미즈냥: 아..

키노시타: 이제 진짜 아무것도 못 믿겠더라구요.

미즈냥: 아, 하지메씨가 자기 사정을 다른 여자분들에게 이야기하고 뭐 그런 과정에서 말이죠.. 네.

키노시타: 네.. 전, 음.. 역시... 하지메군이 저한테 좋지 못한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저는 하지메군을 지켜주고 싶었고..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런 짓（폭로겠죠. 하지메에 대한.）은 절대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젠 못 견디겠어서.

​미즈냥: 구체적으로 그, 언제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키노시타: 그래도 전 역시, 그가 가엾게 느껴져서 그건 얘기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전, 아마 그 전 여자친구분의 전에, 아마가 아니라 거의 확실하긴 하지만.
전 여자친구분과 사귀기 전이 저였어요.

미즈냥: 아, 그런가요. 그럼 사귄 기간이 겹치거나 하지는...?

키노시타: 아, 저는 그 이상은 말하지 않으려고요.

미즈냥: 네!?

키노시타: 저도 잘 모르는데다가, 아니 전 얘기 안 할 거예요, 전..

미즈냥: 아아, 네.

키노시타: 그렇게 깊숙한 곳까지 개입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냥.. 그렇단 이야기예요.

미즈냥: 그치만 연말에 헤어지셨다는 건, 교제기간이 겹친단 이야기가 되는데요.

키노시타: ...뭐 그런 것까지 그렇게 자세하게 다 이야기할 필욘 없죠.

미즈냥: 아, 뭐 그렇긴 하죠. 키노시타씨의 사정도 있을 테니까요.

키노시타: 전 뭐.. 그런 건 이제 이야기하지 않을래요. 그렇게 자세히 다 얘기 안해도..
그냥 듣는 분들께서 알아서.. 생각되는대로 생각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즈냥: 그렇죠. 확실히 그런 건 듣는 분들이 판단하실 이야기죠. 키노시타씨의 이야길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하는...

키노시타: 그렇죠. （작게 웃음）  그럼 실례했습니다.



  

읽어보면 대충 키노시타는 이런 이야길 계속한다.





​



1. 하지메와 자신, 둘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므로 절대로 말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러나 레이나의 폭로를 들으면서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졌다. （말하면서도 계속 울었음）


2. 하지메는 자기와의 관계를 확실히하기 전에 전 여자친구가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참고 견디다가 결국 제대로 사귀지 않을 거면 완전히 연을 끊자（​만나지 말자）고 하니

하지메가 그래, 사귀자. 그렇게 이야기해서 사귀었고 반년쯤 사귄 뒤 연말에 헤어졌다.


​3. 하지만 나는 하지메가 가엾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교제기간을 확실히 밝힐 생각은 없다（??）
모든 건 듣는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고 자기는 더이상 개입되고 싶지 않다.​（????）



​이걸 들어보면 뭔가 키노시타가 이야기하는게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피해자인척 말을 하고있긴 하지만 정작 자기가 이야기할 부분은 제대로 이야기한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레이나가 자기를 헤어지고 나서도 하지메에게 꼬리친 여자처럼 말한 걸 해명만 하고 튀튀 하려는 듯한 느낌도 보인다.



물론 관계를 확실히하지 않은 하지메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키노시타가 이 타이밍에 '굳이 왜, 별 얘기 하지도 않을거면서 이렇게 애매하게 던져놓고 자기는 쏙 빠지려는 걸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

일본의 많은 팬들은 이런 키노시타의 행동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메를 지켜주고 싶었고, 가엾게 느껴져서 자세히는 얘기하지 않을거라면서

결국 그렇게 디테일하지도 않은 정보를 밑도끝도없이 발설함으로 인해 오히려 재를 더 뿌리고 간 격인 것.​


그리고 잘 살펴보면 키노시타에게 하지메가 잘못한 일은 없어보인다. （이게 일본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
자신을 제대로 만나기 전에 전 여친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라고 했을 뿐,
하지메가 '그래, 사귀자' 한 뒤로는 멀쩡하게 잘 사귀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