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3/23 16:42
차기 각종족 에이스라고 생각하던선수들이 김민철, 이신형, 정윤종이었는데, 정말 합이 잘맞고 눈호강했던 경기네요.
이때는 김민철이 좀 더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이신형은 포스트이영호 정도의 느낌이 강했어요. 이제동 이영호 초창기? 치고박고하지만 이제동이 살짝 우위에있던때 모습 느낌이랄까요. 크크 요즘 스1글들이 많아져서 좋네요. 추억에 잠겨서 조금 더 써보자면.. 이제동이 조금 주춤하던때 김정우, 김명운, 신동원, 김민철 등 잘한다는 저그는 많았죠. 그 당시 경기력자체는 이제동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았으니까요. 저중에서도 테란전한정 김민철의 운영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실제로는 승률이 그리 높은편은 아니었는데, 시간만 좀더 있으면 상당히 날아오를 선수라고 봤어요. 결국 그게 스2에서 꽃을 피웠지만요. 그리고 양산형이라는게 조금 나쁘게 들릴수도있는데, 단순히 양산형 테란/저그/토스 에서 그치면 그저그런선수지만 그걸 피나는노력으로 자신의것으로 만들고, 거기에 자신만의 색을 씌우는순간부터가 그선수 클래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때 김민철은 자신의색이 보이던시기고, 이신형은 아직 자신의색이 입혀지지 않았던 시기 같았어요. 지금 쓰면서 생각하니 그냥 기본기로 표현하면 되겠네요. 크크크 아 책좀 많이 읽어야...
17/03/23 16:44
이영호는 7회 우승 가능했을까?
정명훈의 초갓모드는 언제까지 갔을까? 이신형, 정윤종, 김민철은 택뱅리쌍을 이을 재목이었을까? 참 궁금하네요.
17/03/23 16:48
1 .10이제동처럼 더 무지막지한 선수(10이영호)가 나타나서 올 준우승하지 않는 이상은 적어도 한번은 가능했을거라 생각
2. 정명훈/허영무가 1번의 더 무지막지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 3. 제생각은 Yes if놀이는 항상 재밌죠. 크크
17/03/23 17:30
저는 이영호가 그 이전에 우승했던 만큼 우승했어도(그러니까 12번 쯤) 이상했을 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스망 시점에서 이영호 나이가 고작해야 아이옵스 배 이윤열이나 한빛소프트 배 임요환이나 EVER 2004 최연성보다 어렸죠. 게다가 스망 시점에 후발주자로 떠오른 대표적인 선수들치고 이영호보다 어렸던 선수도 몇 없거든요. 위에 거론된 선수들로 치면 이신형이 93, 정윤종/김대엽은 이영호와 같은 92, 신동원/김민철/정명훈은 91. 김명운은 90, 허영무는 89. 따라서 저 선수들이 '노령화 된' 이영호를 제칠 수 있을 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사실 스1판이 계속 이어졌을 것도 없이, 2011 ABC 마트 MSL과 2012 티빙 OSL 사이에 양대리그만 정상적으로 운용되었어도(그러면 리그가 6번은 더 열리는 거였죠.) 이영호가 한 번은 더 우승했겠죠.
17/03/23 16:52
중반까지 줄타기하면서 운영하면서 딱 뽑을 만큼만 뽑아놓고 완벽하게 수비. 후반으로 넘어가면 다크스웜과 드랍으로 말도안되는 자원교환비율의 소모전을 전맵에서 펼치니까 무겁고 비싼 메카닉은 와르르 ... 이당시 해설은 레이트메카닉이후로 이신형선수가 유리하다고 보고 해설하지만 이영호선수와의 경기를 본 이후로 이런 상태는 저그한테 불리한 게 없다고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김동준 해설이 요새 스타1을 많이 보시려나 궁금하네요 크크
17/03/23 19:56
이 경기도 참 명경기죠.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영상 기준 27분 45초 경에 김민철의 적 본진 드랍이후 길막 다크스웜이었습니다. 센스있는 플레이에 뒤이어 중계진의 찰진 리액션까지...덜덜
17/03/24 00:40
해설과는 좀 다른 느낌의 관점이긴 합니다만, 저는 4가스 사수하고 테란 미멀 먹으면서 레메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저그가 충분히 할만한 시점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드론 안 잡혔으면 저그가 꽤 좋은 구도라고 보고요. 다만 그 이후로 이신형 선수도 맵 장악 및 멀티 따라가는 모양새가 괜찮았고요.
이 게임의 베스트는 후반보다는 7분 20초경 저글링 + 뮤탈로 공격 내린 후 저글링 몇 기 잡히고 바로 빠지는 판단이라고 봅니다. 저테전에서 저그는 무엇보다 멘탈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 멘탈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격적인 뮤컨을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적절히 치고 빠지면서 야금야금 이익만 계속 보는 뮤탈플레이, 적 멀티-본진-부대 사이로 용기있게 떨어지는 플라잉 디파일러 같은 것들은 멘탈과 집중이 부족한 상태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거든요.
17/03/24 10:07
김민철 예전에 스타2로 한참 잘 나가다가 예전 그 때 이후로 회의감 확 느꼈는지 프로판에 얼굴 하나 안 비치더니 결국 스1으로 다시 돌아갔나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