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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3 01:48
2.69% 아니죠
3:0으로 아무코토 모택용 개뚜드려 팼으니까 0.38% 10년이 지났어도 마둥지둥하던 히드라 댄스가 생각나는군요 세월 참 빨라요
17/03/03 02:24
저는 결승을 늦게켰는데 에이 이정도면 결승은 진행도있고 늦게 틀어봐야 1세트 마지막? 끝? 그정도 되겟구나햇는데
광고가 나가고 오른쪽 상단에 마레기 0 : 2 김택용이 써있는데 그걸보고도 한 5초간은 ???? 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진짜야,,,
17/03/03 03:00
저때 다들 생각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푸켓 때문에 댓글 달린 것 말고 4강에서 강민이 올라가 리매치 했어야 되는데 하는 일반적인 시선이 많았나요?
17/03/03 03:10
당시 강민 vs 마재윤은 성전이라는 이름이 붙으며 수많은 짤방과 영상이 나올정도로 기대받는 매치업이었습니다.
모두들 당연히 강민 vs 마재윤의 마재윤 본좌등극을 앞둔 마지막 대결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김택용이 너무나 가뿐히 강민을 털어버렸죠. 다들 김택용을 인정하기보다 강민이 토막이라며 강민을 까기 바빳고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마재윤의 본좌등극에 대한 설레발과 찬양만 가득했어요. 그리고 결승전 예고로 김택용의 "마재윤선수 3:0 당하지 않으려면 연습 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1경기 잡으면 손쉽게 3:0으로 이길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다들 코웃음치며 비웃었죠. 크크
17/03/03 03:28
저 2.69라는 수치랑 다르게 스갤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김택용이 이길수도 있겠다는 얘기가 좀 있었습니다 맵이 워낙에 토스맵이었고 특히 1.4.5 맵이 토스가 엄청나게 좋았어요 그래도 1.5경기 맵은 마재윤정도면 극복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4경기 맵에서는 저그가 이기는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마재윤이 아무리 잘한다지만 까딱하면 질수도 있겠다.라고 그런 얘기하는 매니아들도 그럴수도 있다는거지 마재윤이 3:0또는 3:2로 양대리그 우승할거 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크크 김택용이 3:0으로 개발살내버릴줄은 아무도 예상안했어요. 김택용이 이긴다는 전제가 4경기를 무조건 토스가 잡는다는 거였는데 거기까지 가지도 않았... 지금도 좀 생생하게 기억나는걸 보니 그때 스타시청이고 스갤재밌게 했었네요 크크크 유저들이 만든 성전 동영상도 거의 다 소장중이었는데 외장하드가 날아가버려서 ㅠㅠ 정작 생방송은 못보고 있다가 마재윤 3:0으로 졌다는 친구의 문자보고 구라도 말이 되게 하라고 했는데 진짜 3:0...
그 결승전 이후에 스갤도 그랬고 피지알도 그랬고 2경기 분석글들이 엄청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김택용의 빌드와 운영법에 감탄했었게 기억납니다. 맵을 좀 헷갈려서 수정 좀 했네요 크크
17/03/03 08:26
4강이 토스 대 토스 전이기도 했고 김택용이 결승 진출자 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나 실력적 기대감이 낮긴 했죠. 마재윤 위상은 하늘을 찌를때구요.
아마 강민이 올라갔어도 김택용보다 잘할거라는 기대는 거의 없었을거에요. 마재윤이 운영형이다 보니까 뭔가 강민이 그래도 할만큼 하다가 아슬아슬하게 지는 것 처럼 '보일' 뿐이였지 당시 마재윤의 저 다전제 승률은 강민 이하급 토스 상대로는 현실이였죠.. 실시간으로 보면서도 아니 이게뭐야 마재윤이 오늘 뭐 문제있나 이게 현실인가 싶은 정도였는데 나중에 다시보기로 보니까 그냥 마재윤은 평소대로 했고 김택용이 개잘함..오히려 그뒤에 마재윤이 김택용 만나면 계속 졌는데 저 결승전은 잘한편이였죠.
17/03/03 10:23
3:0 - 당연한 결과
3:1 - 강민과 동급 3:2 - 토스본좌 나무위키에 이렇게 써있는데 진짜 당시 이랬습니다. 포인트는 아무도 택이 이길거라는 예상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결과는.. 요즘말로하면 이거 실화냐? 흐흐
17/03/03 03:20
처음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강민을 떨어뜨리길래 얘 머야?? 하다가...
그래 얼마나 잘하나 함 보자 했더니 커세어를 계속 뽑길래 ??하다가 오버로드 찢고 다크로 막 썰길래 !!! 됬던...
17/03/03 07:21
스원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기념일이라 생각되네요. 진짜 마재가 털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김택용의 저그전은 10년전에도 경이로웠네요.
17/03/03 08:01
결승 앞두고 푸켓 놀러간 거 때문에 해보기도 전에 포기했구나 그랬죠
그거 관련 짤도 나왔었고 마읍읍이 택용이가 푸켓에? 해보기도 전에 승부를 포기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이렇게 멋있게 나오는 짤이었는데 현실은 김택용 말마따나 연습 열심히 안했는지 마읍읍의 0:3 패배....
17/03/03 08:08
가장 충격적인, 뭐 이런 수식어가 붙는 경기는 3연벙 등 많지만...
이 경기는 스타판 역사를 볼때 의미가 큰 경기 같아요. 전세대의 끝과 후세대의 시작을 선포하는 듯한 경기라고 해야되나.. 전세대의 정점을 찍으려는 최강자가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후세대를 여는 자에게 그야말로 완패당한 경기
17/03/03 08:59
이 경기에서 중요한건 3:0이 나왔다거나 김택용이 언더독이었다거나 하는 점이 아니라 그냥 둘이 다른 게임을 했다는게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천판해도 김택용이 천판 다 이겼을 경기력이었음. 그냥 아예 세대가 다른 두명을 타임머신으로 붙여놓은듯한 격차
17/03/03 09:19
결승 1주일전인가에 푸켓 다녀오면서 3:0안당할 준비 하라고 인터뷰하고 가서 신나게 까였죠.
사실 까이기보다는 다들 어이가 없어서 비웃는 수준.... 김택용은 마재윤보다 거의 1년뒤 메타 게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가지고 놀다시피했습니다. 3경기 블리치 X에서 마모씨가 히드라 댄스 출 정도로 제대로 멘탈이 나갔죠.
17/03/03 09:25
결승전전에 엠비씨에서 푸켓으로 전지훈련(?) 비슷한걸 갔는데...
문제는 가기전 성xx가 한 인터뷰에서 3:0안당하게 열심히 연습하시면 좋겠어요. 라고 그때 당시로는 말도 안되는 인터뷰를 하고 떠납니다. 그때 당시의 분위기는 니까짓게 무슨 3:0이냐.. 0:3안당하면 다행이다. 2:3으로 지면 역대 최강의 토스 인정이다 라는게 대세였죠.. 그만큼 마xx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었는데...... 결과는 뭐 아시다시피 3:0 인터뷰 대로 댔죠 뭐. 여담이지만 엠겜쪽에서는 무조건 김택용이 이길줄 알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신개념 빌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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