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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5 15:26
요즘 꽤 못봤는데 뮤탈 컨트롤은 많이 돌아 온건지 궁금하네요. 뮤컨만 돌아오면 테란전 승률도 올라올거라 봤는데 아직 50퍼센트는 안되는군요...
17/02/25 15:32
제동이 빡겜하는 건 뭐..
스스로가 얘기하기로, 현역시절 나보다 더 노력한 사람은 없다. 타인이 나보다 더 노력했다고 말 할 수 없을만큼 노력했다. 난 그렇게 게임했다. 아프리카 복귀 전에 Jiko 시절일 때 레더에서 알파고랑 쉬지않고 36연전 한게 대박이었죠. 이러고 손목 나감 -_- (아이고 제동아ㅠㅠ) 전 당시 지코가 제동이일줄 알아서 제동인 그렇다 치더라도 성현이가 그렇게 겜할줄은 몰랐었네요. 결과는 28대 8로 발렸지만 질 때 마다 문제점이 무어냐고 물어보고 하는 태도 보고 더 제동인줄 확신 그리고 음 테란전 지는 건 거의 다 뮤짤 실패하고 경기 던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동이가 언젠가 한 번 말하기로 자기한테 '드랍쉽 견제를 잘 막았다'는 것은 마린을 단 한마리도 내리지 못한 채로 스콜지로 격추했을 때만 잘 막은 것이고 단 한기라도 내리게 하면 그건 수비에 실패한 거라고, 일단 한 마리라도 내리면 저그한테 피해라고 할 정도로 완벽 주의자던데 경기 보면 뮤짤을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바로 한숨쉬면서 '제동아 정신차리자, 이게 뭐냐, 지금 뭐하냐' 하면서 멘탈이 날아가고 끝까지 컨트롤 싸움 이기려 들다가 경기 던지는 경우가 태반
17/02/25 16:06
제가 한 때 하루에 아무리 못해도 30판씩은 달렸는데 (그것도 책상이 아닌 좌식으로 -_-;) 그렇게 게임판수가 천 단위가 되니 손목이 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왼종일 손목이 엉망이였습니다. 연습을 효율적으로 했었더라면 좋겠지만 목표가 따로 있던 건 아닌지라.. 그래도 래더는 남겼지만요. 게임을 그 이후로 거의 관두다 보니 희한하게 또 금새 낫긴 했는데.. 어쨋거나 현역 프로게이머는 이 정도가 거의 베이스일 거라고 보는데 멀쩡했던분들 보면 손목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17/02/25 16:32
토스전 저그전은 이미 아프리카 저그 중에선 원탑이라고 봐도 손색 없는데
테란전이 문제... 김민철 김명운이 테란에게 중반까진 5:5 내지 4:6까지만 내주고 후반에 운영으로 뒤집는 스타일이었다면 이제동 현역 때 테란전은 중반까지 미친 뮤링 컨트롤로 상대 테란 병력이 아무 소득도 못 거두게 하면서 판세를 6:4 내지 7:3으로 만들어 버리고 후반에는 특유의 생산력과 공격성을 바탕으로 압살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 스타일을 가능케 했던 가장 중요한 뮤컨이 안 되니 제대로 게임을 못 풀어나가는 거 같습니다.
17/02/25 18:40
첫 뮤짤로 압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석vs정석 싸움에서 첫 마메 진출 뜬 시점에서 뮤짤로 누구보다 잘 커트해냈다는 의미로 쓴 겁니다. 테란전 폼이 가장 좋았던 11년도 경기 보면 불리하게 시작하는 경기를 찾기가 힘들죠.
17/02/25 19:37
그 첫 병력 컷을 첫 뮤탈로 하죠.
11년도에 좀 그런 식으로 때려잡은 경기가 몇개 기억나는건 사실인데(대표적으로 이영호와 abc 32강에서 한 경기), 막상 11시즌이 대개 그런 양상이었던 기억은 아니네요. 더불어 말하면 11년도가 이제동의 테란전을 대표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17/02/25 17:12
근데 이 전적도 손아파서 최근 한달정도는 쉬면서 한거죠.. 06년부터 10년까지 5년은 프로게이머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하니.. 현역때는 그냥 게임하는 기계라고 해도 무방한수준..
17/02/25 17:20
근데 이영호도 현역때 자기가 가장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고, 이제동도 자기가 가장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는데... 누가 연습을 더 많이했을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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