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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7 22:59
저그전 공식전 27연승인가에 피지알에서 비공식포함
저그전 44승2패인가 자료 본 적이 있네요.... 그래서 마모씨가 싸이언 5대0바를 때 진짜 응원했는데.. 그 라오발 괴물의 철의장막을 정면돌파로 깨부술때 진심 소름.. 결국은 범죄자지만
17/01/18 08:17
혹시 러시아워에서 가지고 놀던게 그중 하나였나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니 테란이 저그한테? 그것도 최연성이 이렇게 굴욕스럽게 몰이를 당한다는 느낌이었는데
17/01/17 22:59
제가 한빛소프트배떄부터 봤는데 느낌이 이렇습니다
이영호는 와 진짜 잘한다 와 이런 느낌으로만 봤다면 최연성은 스타판은 끝났다 누가 이놈을 이김?이젠 스타판도 끝난듯 이 생각이 들게 만들어서..
17/01/17 23:00
그 물량이 깡패였죠... =_=; 같은 자원 먹는거 맞는가 싶을정도로.. 팬으로써 뭔가 압도적이어서 통쾌했습니다. 크크 WWE로 치면 스톤콜드의 전성기같은 느낌이네요.
17/01/18 00:11
그래도 한시즌정도 더일찍 올라올수있었어요
그떄는 예선치루고 바로 스타리그 가는 듀얼이 아니라 첼린지=>듀얼=>스타리그시스템이었죠... 물론 이현승에게 안졌다면 한시즌 더 빨리왔겠지만..
17/01/18 00:34
어찌 됐든 엠겜은 하부리그가 없었고 온겜만 하부리그가 있어서 늦었다...는 아니라는 거죠.
온겜 하부리그에서도 패배를 거듭했으니까요. 눈에 잘 안 보여서 포스에 손상이 안 갔을 뿐(그런 거 안 따질 때기도 하고... 본좌라는 명칭 자체가 박성준부터 시작이니).
17/01/17 23:01
뭐랄까,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최연성이 선수 시절 때는 그에 대한 대항마가 마땅히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영호는 강력한 라이벌들이 꽤나 많았죠.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정명훈 등. 결국 그 시절의 스타판을 이루는 선수 축으로 인한 시대 보정이라 생각합니다.
17/01/17 23:06
당시에는 첼린지리그를 거쳐서 올라오는 시스템이라 스타리그 데뷔까지 6개월정도 걸렸서 마모씨처럼 계속 pc방광탈하고 이러지는 않았을겁니다..
17/01/17 23:01
당시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사심을 말하자면,
포스라는 단어자체가 최연성의 장점만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거라, 그것마저 이영호가 이기기는 힘들다생각합니다. 임요환의 1인자와 비슷한 느낌. 무엇보다 전성기의 기간이 나중하고 많이 달라요.최연성도 스타리그가 자리를 잡고 등장하긴했지만, 그래도 초기이기는하니까요.
17/01/17 23:02
저런 최연성을 팀리그 결승에서 한번 잡아본 해변김.... 비록 MSL 승자조 결승 그 레이스물량이 더 회자되긴 하지만 ㅠㅠ 갑자기 팀리그 결승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다 명경기였고 마지막 경기 김성제선수의 패스트 캐리어도 멋졌는데.. 김정민 해설의 눈물도 짠했고
17/01/17 23:02
딱 제가 느낀거랑 똑같네요.
이미 최연성을 느끼고서 이영호 혹은 이제동을 봤기에 리쌍이 좀 하향(?)된 느낌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보다 좀 더 어설펐던 시절에 그의 손으로 보여준 테란의 위압감은 난생 처음 경험한 거라서 더더욱 컸고요. 무섭다라는 느낌이 워낙 강했어요. 물론 제 개인적인 감상일뿐. 흐흐.
17/01/17 23:02
이영호는 서서히 커서 대기만성형인 반면에 최연성은 나오자마자 최단기간에 이게 뭐야가 되어서....
아 다들 아는거 보니 아재들....
17/01/17 23:02
완성형은 이영호지만 당시 최연성은 질 때의 모습이 거의 쿨gg라 화면으로 진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경우가 드물었고.. 이길때는 이미 경기를 이겨놓고 플레이해서 상대방이 뭘 할 의욕을 꺾어버리는, 완전 압살하는 경기를 많이 보여줬지요.
17/01/17 23:03
건재하던 이윤열을 뚜까패던 모습과, 전대에 이미 완성형 선수가 있었는데 (이윤열)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막강함을 풍기면서 강점/약점이 뚜렷했던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도움이 된 게 아닐까요.
거기다 자신감이 장난 아니었죠. 이영호/이제동의 절제된(?) 자신감도 좋지만, 최연성의 자만에 가까운 자신감은 본적 없죠. 그게 보통은 독이 될텐데, 최연성은 (물론 타본좌들도) 실력이 되기때문에 그게 납득이 될만한 자만심이었어요.
17/01/17 23:08
저는 최연성선수는 굉장히 영리한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서 이윤열 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철저히 무시했고, 전략으로 승리한 상대를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상하게해 자기와의 대결에선 정석대결을 유도했죠. 그리고 본인은 몰래멀티 같은 전략적인 수를 자주썼구요. 당시 자신의 빌드에 굉장한 자신감이 있어서 가능한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17/01/17 23:12
엄청 영리하죠. 스타판 전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선수 3손가락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생각이 듭니다.
근데 포스쪽에 입각한다면 대외적으론 '무식하게' 이기는 모습이 많이 부각되서... 레이스관광, 벌쳐관광, 고스트관광...거기다 컨트롤이나 이런 부분이 특출난게 아니었어서, 이윤열이나 이영호, 임요환 이런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대충' 한다는 느낌이 더 들었던것 같아요. 어차피 이기니까 무시해버린단 느낌... 전 개인적으로 최연성의 영리함이 현역때는 많이 묻혔다고 보는데, 그게 부각됬다면 오히려 포스는 덜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뭔가 '생각없이 하는데 무식하게 강한' 느낌이 아니라, '엄청 머리좋고 계산하면서 나온 강력함' 이라 생각되었을것 같아요.
17/01/17 23:04
개인적으로 최연성선수는 포스가 쩔긴 했지만 그래도 에버 04보다 질레트 스타리그를 먹었으면 더욱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질레트 4강이후 사실상 누가 와도 못이길것 같다는 그런 포스는 좀 없어진 느낌....
다음 시즌인 에버 2004 스타리그는 우승했는데 엄청 고전하면서 올라갔죠. 그때 우승하긴 했지만 뭔가 이전의 괴물포스는 아니었습니다.
17/01/17 23:20
심지어 성학승이 이긴 한경기는 gg가 나올때 성학승 지지로 모두 알고있었습니다 엔딩멘트나가다가 정정됏죠
아마 가물가물한 기억으론 누가봐도 최연성이 이긴 경기였습니다..
17/01/17 23:06
갓라인 입성시기가 이영호가 저는 최고라 생각합니다. 본좌라인도 한두번 해불까 말까한 양대결승 동시 진출을 3번 연속했는데...다만 이제동도 그걸 얼추 같이 맞춰주니까 흔해보였을 뿐이죠.
17/01/17 23:07
이영호는 '이영호라면'이라는 말이 있듯이 와 이걸 안 지네 진짜 단단하네 이런 느낌인데 최연성은 그냥 이겼고 것도 이길 때 되도 않게 이겼죠. 이렇게 해도 이기네, 대화가 안 되는네 같은 느낌. 지금도 생각나는데 변은종 선수인가 상대로 고스트 뽑아서 이기는 거 보고 어처구니가..
17/01/17 23:09
최연성이 질레트 때 박성준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고 결승 가서 우승했다면 이영호 급이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이영호는 비슷한 걸 함.).
17/01/17 23:10
1. 상대를 압살하다시피 하는 경기내용과 쿨GG
2. 결승전 승률 100% 이런점들 때문에 순간 포스는 최연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전 이영호 꼽습니다.
17/01/17 23:27
저도 동의하네요. 최연성 포스도 워낙 대단하지만 결승무패,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와 쿨지지도 약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서..
포스란게 각자 주관이 들어갈수 밖에 없긴하지만 객관적인게 승률이랑 커리어 인데 승률도 승률이고 3연 양대결승은 뭐.. 이영호 우위라 생각하네요.
17/01/17 23:12
포스란 건 주관적이라 누굴 뽑든 개인적인 감정에 충실해서 뽑는거니까요. 최연성이든 이영호든 다른 선수든 정점에 오른 선수면 아무나 뽑아도 된다고 봅니다.
17/01/17 23:14
제 기준에서 이영호는 제가 알던 스타크래프트의 상식과 범위 안에서 극한의 실력을 뽑아내서 안질것 같다는 인상을 줬지만 최연성은 제가 가지고 있던 상식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겨갔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이영호가 더 압도적이었고 뛰어난 선수임을 인정하지만 제 마음속에서 포스 no.1은 최연성으로 남아있네요.
17/01/17 23:15
쿨지지, 예선 중계가 없던 시기라서 어느 정도 이득을 본것도 있겠죠. 포스 관련해서 엠겜쪽에서 보여준게 많기 때문에 온겜쪽 해설진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하네요.
17/01/17 23:18
전 솔직히 캐스터의 능력도 한참 미달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결승전같은 무대에서 진행을 혼자 할 줄 몰라 옆 해설자들한테 계속 멘트 넘기는거부터 좋게 보이지 않았어요.
17/01/17 23:35
지병만 아니었으면 일찌감치 바뀌었을 분이죠.
슬슬 교체론 나오다가 그 이후 교체를 언급도 못하게 됐죠. 엠겜만 봐도 박상현, 최상용 캐스터가 한수 위였죠.
17/01/17 23:16
최연성 포스는 13페이커와 비슷했습니다.
이번 상대는 또 어떻게 파괴당할까 라는 생각만 했죠. 크크 13페이커 = 최연성 15~16페이커 = 이영호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17/01/17 23:16
'관광가다', '버스태우다', '연성운수', '멀리 보내다' 등의 표현이 최연성의 플레이로 부터 나왔을 정도니까요.
뭔가 기술적으로 잘해서 이기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역상성인데도 물량으로 찍어 누르는 경기가 많아서 굉장히 상대방 기죽이는 느낌이었고 최연성이란 실제 사람이 신체적으로 위압감있는 덩치와 외모, 도발적인 인터뷰, 공격 다 때려 부어놓고는 쿨gg라 딱히 고전하는 경기를 본적이 없음 등
17/01/17 23:36
음... 약간 재미있는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최연성덕분에 압도적인 승리를 의미하는 단어가 성범죄와 연관된 단어에서
여행을 의미하는 단어로 바뀌었죠. 그후로도 관광은 언어의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무기로 안드로메다 관광, 깐따삐야 관광으로 부터 시작해서 현재 롤의 버스 승객 개념에 이르기까지 강간을 관광보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언어 순화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뭐 본인이 의도했건 안했건
17/01/17 23:16
짧긴하지만 제 기억으로도 최연성의 포스가 더 어마어마했던거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경기 내적으로도 압도한다는 느낌이었고 경기 외적으로도 좀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7/01/17 23:16
최연성은 동시대에 동급 라이벌이 없었다는것도 크고..
결승 무패 + 쿨지지 + 인터뷰 성향이 합쳐진 점도 꽤 큰 요소중 하나기도 합니다 -.-; 이영호와 동시대에 이제동도 같은 페이스로 결승전을 진출해대는 바람에... 전성기땐 리쌍록이 정말 매 시즌마다 결승으로 나왔으니..
17/01/17 23:18
엠겜 출신이니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봅니다. MSL에서 최연성은 그냥 무적이었습니다.
반면 이영호는 최전성기때도 이제동, 정명훈같은 라이벌이 있었죠.
17/01/17 23:19
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네요. 포스 자체가 개인의 감상인데 김철민 캐스터 게임보는 눈 운운하면서...그럼 이승원 해설도 겜알못인가요.
17/01/17 23:31
이승원해설 겜알못이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저 김철민 캐스터의 게임보는눈이 떨어져서 별로 신뢰하지않는다는건데요. 적어도 이렇게 글제목으로 다룰 발언이 아니라는거죠.
17/01/17 23:58
이승원 해설도 김철민 캐스터와 마찬가지로 최연성이 이영호보다 포스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글 제목으로 못 다룰 이유는 또 뭡니까. 그냥 쓰면 쓰는 거죠. 남의 감상에 의미를 부여하든 말든 그건 자기 자유겠지만, 십년 넘게 이 판에 몸 담아온 사람의 술회에 '게임도 모르는 사람의 의견이니 이렇게 글로 올릴 가치도 없다' 고 말할 이유나 자격이 어디 있나 모르겠네요.
17/01/18 00:05
최연성이 더포스있다고 대답했다고 게임보는눈 없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김철민 캐스터의 발언이 이렇게 다룰만 하다고 보시니 딱히 할말은 없네요.
17/01/17 23:21
그리고 이 건에 대해서는 엠겜출신이 저렇게 느낄 수밖에 없는게, 이윤열부터 마조작까지의 본좌라인으로 불렸던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엠겜에서 최강포스로 정복 -> 온겜에서 정점 -> 하락테크를 탔기 때문에 MSL를 중계하던 중계진이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게이머들의 포스를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후 택뱅리쌍세대부터는 1인이 스타판을 독점하는 체제가 없었고 특히 MSL이 리그 제도 변경때문에 눈에 띄게 몰락한데다, 택뱅리쌍이 MSL에서 광탈하고 박지수나 박조작, 김윤환같은 본좌와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 우승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좀 리그 양상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엠겜 중계진들로서는 더 최근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본좌 게이머에 대한 기억이 희미할겁니다.
17/01/17 23:22
뭐라고 해야 하나.. 이영호 선수야 말로 최고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지만 최연성 선수는 그 당시에 생각도 못한 짓을 워낙 많이 했죠.
이영호 선수 게임은 어떻게 저렇게 '플레이'를 하지? 하는 느낌이었다면 최연성 선수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하는 느낌이랄까요.. 제 생각에는 그 시기에 압도적으로 빛나는 전략가였다고 생각합니다. 뜬금없는 위치에 시즈모드를 했는데 그 곳이 전장이 되서 이기고 토스 상대로 벌처만 뽑길래 뭘 하나 했는데 압도적으로 이겨버리고.. 물량은 그의 전략적 선택일 뿐,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뛰어난 전략가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의 전략이 맞아들어가면 상대방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져버렸으니까요.
17/01/17 23:22
맞수가 없었다는게 크다고 봐요.
이영호선수의 전성기에는 역대원탑저그 이제동과 역대원탑 토스 김택용이 있었죠. 결과적으로는 이영호가 이기는 경우일지라도 담에는 이길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최연성선수의 전성기에 그정도 라이벌이 없었죠. 승률이 그닥이었던 온겜서는 그냥 예탈인것도 이미지 보존에 좋았던 것도있고
17/01/17 23:27
제가 강민선수 팬이었지만 강민이 압도적인 토스는 아녔죠..
이윤열선수야 커리어 최고는 찍고 내려오는 입장이었고..나중에 부활하긴 꽤자주 부활하긴 했지만..
17/01/17 23:31
그렇죠 개개인의 역량이나, 당시 폼이 최상은 아니었긴하죠..근데 그래도 폼 떨어진 이윤열/강민만 해도 이후에 다시 결승밟고 시대 1~2인자 다시 했잖습니까.
마재윤이라면 모를까, 최연성은 시대에 맞수가 없었다고 하긴 좀 억울하죠. 그정도면 맞수들도 찍어눌렀다고 보는게..
17/01/17 23:41
강민은 오히려 마읍읍때문에 결승전 기회또는 우승을 놓쳤죠. 그때 최연성은 되려 내리막이던 때고..
최연성 전성기에 강민도 강했던것은 맞지만 강민은 역시 강한토스 박용욱에게도 발목 많이 잡혔죠.. 절대 택뱅리쌍때의 김택용정도의 강함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윤열선수는 확실히 연성선수 전성기에는 폼이 떨어졌죠.나중에 부활하긴 했지만.. 모든 선수가 한 번 고점 밟고 떨어지지는 않았죠. 물론 그 슬럼프가 최연섯 탓이다라면 할말이 없지만.. 민선수도 한동안 슬럼프하다가 프로리그 에결하면서 폼 회복한것도 있고..
17/01/18 00:09
느낌이 사뭇 다르긴하지만, 당시에도 최연성과 맞붙을때 혹시 이번에는? 하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물론 그게 '그렇게 붙었는데 이번에 한판은 따겠지?' 식의 생각이 크긴 했어도요. 이윤열은 이미 하향세긴 했어도 자기 안방인 엠겜의 패자조 준결승?결승?과 센게임배 결승 등 큰무대까지 가서 최연성에게 두번이나 무너졌죠.
최연성 전성기때 이윤열/강민이 각자의 최전성기가 아니었고, 이영호 전성기때 이제동/김택용만큼 강했냐에는 확신이 없지만 적어도 시대 2~3인자로 거론되기에 큰 무리는 없었던 상태로 기억합니다. 폼 떨어진 이윤열도 스타우트-tg삼보-센게임배로 이어지는 3번의 리그동안 준우승-3위-준우승을 기록하고 강민도 그 당시 엠겜에서 비스무리한 성적을 기록했으니.
17/01/18 00:42
스타에 만약이란 없지만
최연성 전성시대(03-04)에 최연성이 우승을 안했다면 우승할 사람은 각각 이윤열, 홍진호(감동의 우승), 박용욱, 임요환(감동의 골마) 였죠. 강자들은 있을 지언정 "최연성만 없다면 내가 최강" 이라할 만한 경우는 아니죠. 최연성 우승 당시의 강민도 꾸준한 강자였지만 결국은 최연성에게 리그 탈락은 아니고 장진남 이윤열 박용욱에게 최종 탈락했죠. 이영호가 가장 강하던 시기(09-10)에 이영호가 우승을 안했으면 그자리는 이제동이 3번, 진영화가 1번 가져갑니다. 지금도 최고의 저그라고 불리는 이제동이 우승 3번을 더했으면 뭐 이건 그냥 역대 최고의 스타 프로게이머죠. (개인리그 통산 8회우승이 됨) 하물며 온겜서는 이제동이 바투 박카스 2연속 우승, 엠겜서는 네이트배 우승 하던 시절이라..최연성 시대의 맞수와는 차원이 다르죠. 이영호 최강시대의 커리어 만으로도 최고의 저그인 이제동입니다. 정리하고 나니 김택용선수는 이영호 전성기 당시는 개인리그보단 프로리그 강자이던 때네여..
17/01/18 02:29
이영호는 맞수가 있었다기 보다 최전성기로 돌입하는데 걸린 기간이 길었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10 이영호를 기준에 두면 이제동도 이기기 힘들었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보면 성장기에 이제동과 함께 송병구가 있었던 것이 큽니다. 안티캐리어 빌드 이후 박카스 결승에서 이기기 전까지는 중요 고비마다 지고 상대전적이 밀렸었는데 프로토스의 송병구와 저그의 이제동이 그렇게 이영호가 최전성기로 돌입하는 기간을 늦추어서 거의 데뷔하자마자 최전성기를 구가한 최연성과 다른 성장형 모습을 보여주게 만들었죠. 김택용은 이영호 성장기에도 개인리그에서 만날 때마다 천적 수준으로 압살당하는 등 상대전적으로 보면 최연성과 강민의 관계와 비슷했죠.. 나중에 조금씩 회복하긴 했어도..
17/01/17 23:23
무엇보다 물량이었죠 상대가 한줌의 병력을 보여줄때 화면을 채운 최연성의 병력은 이거뭐야 이거 실화냐? 수준이었습니다.
당대에도 건재하고 최강자중 한명인 이윤열과 이윤열을 누르고 새롭게 본좌자리로 다가서던 강민은 추락시켜버린것도 있고 팀리그에서의 미친포스 등등.. 개인적으로 포스만으론 최연성>쓰레기>이영호라 체감하고있습니다.
17/01/17 23:24
포스라는게 어차피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고 엄청 주관적인건데요.
저는 손흥민, 이승우보다 백성동이 박지성의 뒤를 이을 월클급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어디서 뭐하는지도 모르지만요 크크
17/01/17 23:24
'최종보스'를 꼽으라면 최연성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판 본좌라인에 거의 유일하게 악역스러운 캐릭터라. 악역포스가 꽤 강렬하다는것도 꽤 기억에 남는 요소겠죠.
17/01/17 23:25
당시에 오죽하면 최연성을 이겨라~~하면서 대회 치뤘죠
처음 봐서 그당시에는 충격이었어요 너 배틀? 그럼 난 하늘을 뒤덮는 레이스 너 탱크? 그럼 난 온니 벌쳐 럴커? 아 몰랑 마린 메딕 물량 궈궈
17/01/17 23:27
스타판에서 제일 궁금한 IF중 하나가 "피지컬이 되는 최연성"이긴 합니다.
전략성과 심리전은 스타판에서도 역대 세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이죠.
17/01/17 23:28
최연성 선수의 경기 내적 이미지와 외적 이미지를 보면 포스 그 자체니깐요. 게임을 얼마나 잘 하냐도 중요하지만 게임 실력에 더해 포스라는 이미지의 일관성을 잘 보여준 게이머가 아닌가 싶습니다. (멀티를 좋아하긴 했지만 커맨드 센터도 한 덩치하고 그 자체로 상당히 대범한 느낌이였죠.) 당장 제가 좋아하는 이윤열 선수도 성적상으로는 절대 꿀리지는 않는다고 보고 물량 플레이도 유명했지만 다채로운 플레이로도 잘 보여줬고 외적인 모습도 포스의 일차원적인 이미지와는 좀 멀어서 포스라는 단어는 최연성 선수가 먼저 선점해서 모두 가져갔죠.
17/01/17 23:30
최연성이 남다른 포스를 보여줬던건 당시 80프로가 넘었던 승률이나 경기 내에서 상대방을 찍어 눌러버리던 모습에서도 있지만
이전에 최강자였고 최연성의 등장 이후에도 꾸준히 1인자에 가까운 성적을 내던 이윤열을 상대전적에서 압도해버린 부분도 크다고 봅니다 덕분에 이 친구는 잡을 사람이 없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죠..
17/01/17 23:33
전성기때는 심지어 천적도 없었죠. 김정민이 팀리그에서 한 판 이겼다고 천적 가나요 운운하던 시절이라. 최연성의 대표적인 천적이 서지훈과 마조작인데 서지훈은 정작 최연성 전성기때는 다 졌고 마조작은 아예 몰락하던 시절에 만난거니. 이윤열은 강민이라는 라이벌이라도 있었지 최연성은 그 강민마저도 상대전적에서 압도해버렸죠
17/01/17 23:35
경기 스타일이 포스에 최적화죠.
찍어눌러서 이기는 스타일인데다가 질때는 쿨지지를 많이 쳐서 뭔가 지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느낌?? 포스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선수죠.
17/01/17 23:38
신선함의 차이겠죠. 이영호 시대는 거의 스타판이 나올건 다 나온 그런 시대였고 최연성 시대는 최연성 하는것 하나하나가 너무 새로운 것들이라 받아들이는데 큰 임팩트를 주거든요. 가령, 종이비행기 레이스를 부대단위로 모아서 터렛밭을 박살내면서 한때 테테전 후반은 무조건 올 레이스 싸움을 만들어버린거나.. 앞마당없이 본진5팩토리 벌쳐 돌리는거나.. 최연성이 하는것 하나하나가 우리가 해왔던 스타랑은 너무나 이질적이라 정말 시대가 끝났다 라는 느낌이 확 든거죠
17/01/17 23:40
괴물, 갓...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스타판 별명이 딱 맞죠 최연성이 물량으로 찍어누르는 포스를 보여줬다면 이영호는 스캔 한번으로 상대를 가볍게 찍어누르는...
17/01/17 23:41
저도 역대 최고 포스는 최연성을 꼽습니다.
최연성의 포스 원인 중 하나로 당시 mbc 게임의 프로리그 방식을 꼽고 싶습니다. 그 방식을 머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겟는데.. 오락실 게임 KOF처럼 2: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도 마지막에 대장이 출격해서 2:3 역스웝이 가능한 방식이였습니다. 최연성은 제 기억으로는 그런 방식의 프로리그에서 두번 정도 거의 혼자서 약체팀인 오리온을 우승으로 만들어냈어요. 당시 오리온 선수들이 지고 또 지는데도 마지막에 최연성이 나와서 다 역스웝해버려서.. 그 포스가 참 엄청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17/01/17 23:44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 팀리그 최강자는 서지훈이었습니다. 둘간의 대결도 서지훈이 팀리그 즈음부터 더 많이 이겼고 둘간의 대결 빼놓고 봐도 서지훈이 더 성적이 좋았습니다.
서지훈 : 29전 23승 6패 (79.3%) vs Terran 10전 7승 3패 (70.0%) vs Protoss 10전 8승 2패 (80.0%) vs Zerg 9전 8승 1패 (88.9%) 최연성 : 24전 18승 6패 (75.0%) vs Terran 12전 8승 4패 (66.7%) vs Protoss 8전 7승 1패 (87.5%) vs Zerg 4전 3승 1패 (75.0%) 팀리그 우승도 GO가 SK보다 많이 했죠.
17/01/18 00:04
최연성 팀리그 포스를 말하는건 IBM 팀리그죠.
IBM 팀리그 승률은 13승 2패였습니다. 그 2패중 1패는 결국 팀이 졌고, 다른 1패도 결승의 3승1패였고요. 다른 선수들 승률 50%가 거의 안됬던걸로 기억하는데 말 그대로 혼자 멱살잡고 우승시켰죠. 투산배때는 그리 전적이 좋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우승했고. 팀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모르나 단일대회 포스는 최연성이었죠.
17/01/18 00:12
13승 2패는 아마 본선 기록만 따진것 같네요. 2패는 둘다 KTF한테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한웅렬, 김정민. 사실 KTF 결승도 올킬할뻔했는데 그놈의 스타포트 테크를 타는 바람에.......
17/01/18 00:14
아 그렇죠 근데 팀리그예선이란게 없었는데 LG IBM때만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었는데 여기서 최연성이 역올킬을 해버린걸로..
17/01/17 23:44
LG IBM 팀리그였죠. 당시 팀리그 성적 보면 4U(현 SKT T1)은 거의 최연성 원맨팀이었습니다. 결승에서 마무리는 김성제였지만 그 결승도 최연성이 선봉으로 지명당했음에도 3킬로 거의 쓸었고.... 그 대회 절정은 팀리그 최강팀인 슈마 GO를 패자조 결승에서 역올킬 했던 경기였습니다. 서지훈-이재훈-강민 테란 킬러들이 다 쓸려나가는거보고 저 선수는 뭔가 싶었던 기억이;;
17/01/17 23:44
뭐랄까 좀 갑툭튀 느낌이 있어서 좀더 강한느낌이었던거같아요
갑자기 뭐 이상한놈이 와서는 다 때려부수니... 최연성과 다르게 이영호는 점점 더 강해져서 다른 경쟁자들과 경쟁을 이겨내고 최고가 된 느낌이랄까
17/01/18 00:00
굳이 이 주제에 맞추자면
아무리 세게 때려도 쓰러지지 않는 이영호 vs 때릴 틈도 주지 않고 패버리는 최연성 정도의 이미지로 남아있네요. 그런데 사실 최연성은 수비도 토나오긴 했죠 (잘하는 테란이 다 그렇지만)
17/01/18 00:07
스1이 완전히 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윤열류의 앞마당 먹고 물량터뜨리기가 테란의 정석이 된 시점에서 그걸 박살내고 본인의 플레이를 새로운 흐름으로 만들어냈죠. 이게 저그야 테란이야? 왜 저기에 멀티를해? 저게 되? 어 되네? 물량 이게 뭐야???? 컨트롤은????뭐지??허...근데 그만큼 또나와있네... 이영호는 새로운걸 만들었다기 보다는 기존 테란의 역사를 모두 흡수해서 완전체로 만들어낸...사실 색다를건 없었죠. 그저 다 이길뿐. 아무래도 대중이 느끼는 임팩트는 기존을 뒤업는데서 강하게 느끼는지라...
17/01/18 00:09
최연성-당시 스잘알들의 이해영역 밖에서 플레이함.
물량이 왜 저렇게 나오는지 이해불가. 이영호-이제 스잘알들의 입스타가 입신의 경지에 오름. 이해를 못하진 않음. 이해는감. 하지만 이영호밖에 못함. 당시 스타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힌건 최연성이였을 겁니다. 상식을 파괴했거든요. 이영호때는 이제 왠만한건 다 파헤치고 이해할수있을 정도로 발전이되서 놀라움은 있어도 공포감은 없었죠
17/01/18 00:15
드래곤볼로 비교하자면
최연성은 프리더, 이영호는 마인부우인데 마인부우가 분명 프리더보다 더 센데 작중 순간 포스만큼은 프리더가 더 세다고 느낀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초사이어인이 나오지 않았을때는 프리더가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겼는데 나중에가서 택뱅리명등 초사이어인이 쏟아져나올때는 마인부우의 포스가 프리더만큼은 아니었던것처럼...
17/01/18 00:24
축구판으로 치면 쓰는돈의 규모는 만수르의 맨시티나 카타르의 PSG가 더욱 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있지만, 로만이 첼시를 처음 인수하고 선수들을 사모을때의 포스가 더 쩔었다고 느낍니다.
그정도 차이 아닐까요?
17/01/18 00:26
최연성은 극초창기를 제외하면 거의 등장과 동시에 엠겜을 다 쓸어담은 캐릭터라서 점점 발전해서 완전체가 된 이영호와는 좀 차이가 날 수 있죠. 게다가 엠겜 중계진이라면 특히 최연성쪽으로 치우칠 것 같네요. 엠겜에서만큼은 거의 무적이었으니...
반대로 엄옹이나 캐리님한테 물으면 다른대답이 나올 것 같네요. 이무래도 엄옹은 임요환선수를 꼽겠죠. 크크
17/01/18 00:34
최연성은 방송경기에선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는데 그 시기에도 정작 비방송 예선이나 사람들이 덜보는 경기들에선 의외로 많이 지는 바람에 방송에서 본 느낌과 기록을 정리했을 때 평가가 상반되는 선수죠. 포스의 시기라고 얘기되는 팀리그 재패-엠겜 3연속 우승하는 동안에도 온겜에서는 예선에서 떨어지고, 6인 챌린지 풀리그에서 1승 4패를 하기도 하고 그 다음 리그에선 박성준에게 0:5 관광당하면서 4강에서 떨어지고 탑레벨은 아니었던 나도현과도 5세트까지 가는 등 신통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다행히 에버 2004를 우승하면서 온겜에서도 우승하긴 했는데 우승자 징크스를 직격으로 맞고 아이옵스에선 16강에서 떨어지고, 엠겜에서조차도 마인대박으로 유명한 박정석과의 4강에서 0:3 완봉패. 그 즈음에 에버 2005에서 서지훈에게 8강에서 0:2로 탈락하면서 이후 서지훈에게 내내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그러다 신한은행에선 또 우승하긴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죠. 그런 모습 때문에 엠겜쪽 김철민 캐스터나 이승원 캐스터에게는 누구보다 강한 선수였겠지만. 글쎄요. 당시 0:5 관광을 중계한 엄전김이나 하부리그를 담당한 김창선-정소림 등 온겜쪽 사람들은 최연성의 포스가 이영호보다 우위일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낮은 단계에서 맥없이 지는 경기를 많이 중계했기 때문에.... 이건 이영호가 엠겜에선 온풍기 등 이제동에게 결승에서 진 경기로 각인되어 최연성을 위로 놓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죠. 아마 온겜 쪽이라면 그런 평가는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요.
17/01/18 00:38
역설적이지만 그 괴물같은 최연성을 3:2로 이기고 결승가서 우승한 박성준 선수팬이 되었죠. 5경기내내 두들기고 번진 공격 한번도 안당한 저그였으니...질레트 4강은 저에게 베스트 경기였습니다.
초반 둘의 대결은 재미있었는데... 점점...ㅠㅡㅠ 포스는 최연성이죠.
17/01/18 00:40
이영호 선수는 모든 선수들의 전략/매크로 등이 오픈되고 상향평준화된 스타 황혼기에서 남다른 피지컬과 배짱으로 세상을 제패했던 거고
최연성 선수는 테란 아니 스타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충격은 최연성 선수가 더 컸습니다. 관중의 입장에선 07년 이후론 어떤 참신한 전략이 나오더라도 프로리그 한두게임 후엔 웬만큼은 다들 이해할 수 있었지만 최연성 선수의 물량 메카니즘은 같은 프로선수들 사이에서 적응하는데만도 1년의 시간이 필요했었죠.
17/01/18 01:19
이윤열이 머신이었다면 최연성은 머지..?가 별명일 정도로 기존의 경기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선수였죠. KTF팬이면서 동시에 콩빠였던 저로서는 그 포스를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17/01/18 03:08
많이 옳으신 말씀 많이 나왔는데
하나 보태보면 최연성 선수 데뷔시 메타가 차이났어요 그러니까 마치 롤 해외팀 한국팀 라인스왑에 뭐 해보지도 못하고 처발린 느낌처럼요 이영호선수는 우리 이 메타에서 누가 젤 잘하는지 겨뤄보자 나지? 이런 느낌 괜히 이영호라면 이라는 단어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17/01/18 07:27
결승 5회 진출 5회 우승 이게 크죠.
우승 5회가 적은 횟수도 아닌데 결승에서 한번도 안 진거잖아요 스타판에서 최연성처럼 본좌라인에 들만큼 여러번 우승한 선수중에 최연성처럼 결승전을 응원하러 온 팬들을 단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고 매번 함박웃음 짓고 집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선수는 없죠. 이렇게 저렇게 세밀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아무리 그래도 이영호의 덩치가 조금 더 컸다고 생각하지만 최연성이 실제 덩치에 비해 더 크게 기억되고 평가받는것도 외부 요인이 아니라 최연성 본인의 능력으로 이룬거니까 폄하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
17/01/18 08:28
루크 스카이워커가 다스베이더도 이기고, 결국 기존 3부작에서 최후의 제다이가 되었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캐릭터는 다스베이더 인 거 같달까요;; 커리어 면에서 이영호가 더 나은 건 누구도 부인 못 합니다. 그런데 위에 분들 말씀처럼, 포스라는 건 결국 주관적인 느낌인 것이고 그걸 최연성은 확실하게 각인 시켜준 거죠
17/01/18 08:38
흔히들 얘기하는 '상대를 바른다'라는 이미지는 이영호보단 최연성에게 어울리는 단어였죠. 이길 때는 진짜 인정사정 없이 압살해버리는 포스는 최연성을 따라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17/01/18 09:45
이영호는 상대로 하여금 하고 싶은 거를 못하게 하는 스타일이였고 최연성은 상대를 그래 니가 할거 다해봐 나도 똑같이 먹고 물량으로 이겨줄께 이런느낌이어서 포스가 더 강했던걸로 봅니다. 물론 실력적으로나 업적면에서는 이영호가 더 낫겠지만 포스로는 저도 최연성이 더 쩔었다고 봅니다.
요즘 스타가 핫하네요. 마흔을 바라보는데 스타가 재밌다니 스타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인듯
17/01/18 10:03
김철민캐스터의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그당시 최연성은 좀 알파고 느낌이랄까, 묘수나 이런거 필요없고 그냥 조금 막말로 프로대 아마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들때가많았어요. 말그대로 무난하게 다 이기는.
17/01/18 10:44
개인의 주관인데요 뭐. 결승전가서 우승만했다 이런거는 잘 모르겠고요.
저의 주관으로는 이길때 어떻게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질때 와 이정도해야 이기는구나 가 더 포쓰의 척도 같은데 그런의미에서 이영호 >>> 최연성이네요.
17/01/18 10:58
이영호는 상대를 찍어누른다는 느낌 보다는 손발을 다 묶어놓고, 상대가 시도하는건 맵핵처럼 미리미리 차단해서 이긴다는 느낌이었다면
최연성은 정말로 "관광"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상대를 능욕시켜 이기던 느낌이라...
17/01/18 11:02
솔직히 시대보정 넣고 이리저리 봐도 최연성 >> 이영호라고 봅니다.
당시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던 게 최연성이었지만 이영호는 그냥 남들과 같은데 그 중에서 제일? 압도라는 느낌은 없었죠. 본좌라는 말이나 바른다는 말은 최연성에게 단연코 어울린다고 봅니다
17/01/18 16:28
최연성이 결승전 100프로긴 하지만 은근히 4강에서 털린 적이 많죠. 박정석 마레기한테 삼대떡도 당했고, 박성준한텐 5대 0, 오영종한텐 4대 0 패배 등... 물론 결승전 전적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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