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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2 00:12
사실 인류의 노동해방이 가능해지려면 '노동'이나 '일자리'의 개념이 사라질 정도의 체제변화가 있어야죠.. 실제로도 인류의 노동 해방을 서술한 글이나 영상들도 그 결과만 감각적으로 그릴뿐, 어떻게 우리 사회가 그런쪽으로 변해가는지에 관한건 언급도 없거든요.. 상상력의 한계죠. 아니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함을 느낀건지..
16/12/22 00:22
아마존의 무인 마켓이나 물류시스템은 탕아님이나 제가 언급한 인류의 노동해방과는 대단히 거리가 있습니다.. 사실 노동에서 해방되는 것 자체는 맞습니다만.. 보통 말해지는 인류의 노동 해방이라는건 인간이 더 이상 산출의 수단이 되지 않고 생산력을 분배하는 종류인데, 아마존의 무인 마켓이나 물류시스템이 보여주는 것은 단지 비숙련 노동자를 기계로 대체할뿐 생산력은 분배되지 않고 부의 몰아주기지요..
16/12/22 00:17
(이딴식으로 해방되는걸 원한건 아니겠습니다만...) 노동에서 해방되는건 맞죠.
그 과정 그리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12/22 00:24
노동의 해방이 아니라 소수의 부의 축적으로 이어지죠 크크크
어떤 노동도 필요하지 않는 순간이 오지않는이상에야 결국 기계를 가진 주인만 돈을버는구조
16/12/22 00:29
그럴까요. 낄낄... 세상에는 지금도 백수가 많은데! 에라이!
가령 저 기계를 도입한 패스트푸드 점의 사장은 매장에서 일하는 알바 수를 줄여서 인건비를 많이 낮출 수 있었겠죠. 기계 도입에 들어가는 초기 투자와 이후 들어가는 유지비가 다니까요. 그렇다고 그 인건비 절감이 아직 남은 주방에서 일하는 알바들에게 돌아가지는 않을 거고, 오히려 시장 전체적으로는 기계의 투입만큼 실업자 수가 늘어나 노동 공급이 많아졌으니 임금이 더 내려가고, 자연히 남는 인건비만큼 주인이 더욱 부를 쌓고요. 뭐 산업 혁명 초기부터 있었던 일이고 기계가 꾸준히 발전한 지금까지도 계속된 일이긴 했는데, 그 발전이 기어이 특이점을 넘어버리면?? 궁금하긴 해요. 끼끼끼 옴닉 세상이 오는 걸까.
16/12/22 13:37
산업혁명 당시의 노동자들의 심정이 뭔지 명확하게 알 것 같습니다..허허
이렇게 일자리가 대치되면 다른 직종이 발생하겠지요 과거에 그랬듯이
16/12/22 00:35
저거 있어도 현금&쿠폰 계산은 캐셔가 받긴 합니다. 물론 맘만 먹으면 대체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고객응대 차원에서 카운터에 1명은 있을 듯...
16/12/22 00:28
얼마전 인공지능과 노동의 미래와 관련된 다큐을 엠비씨에서 했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하는 이야기가, 기계가 등장하고 노동자는 잘리는 대신 공장주가 부자가 된것 처럼 이제는 노동자가 잘리고 저런것들을 도입한 기업들과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기업만 부자가 될거라더군요. 세상의 부는 언제나 잉여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정치뿐이 없죠. 기본소득과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잉여가치를 더 넓게 나눌 고민을 해야할겁니다.
16/12/22 01:01
이 부분은 의학계에도 말이 많다고 하는데, 로봇은 진단을 보조하는 조언자의 방향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병일 확률이 있다 라고 데이터 등을 통해서 분석해서 알려주는 것이지요. 야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영상으로 거의 완벽하게 판단하고 있지만 주심이 아직도 있는 이유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16/12/22 00:31
출산률은 나날이 떨어지고 고령화는 더욱더 심화되고 있으니 저런식으로 생산량을 늘려야 하기는 하는거죠? 흠 어려운 문제네요.
그런데 노동력이 부족하다기에는 실업률도 엄청높고...... 혁신없이 현상태 유지란 없으니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16/12/22 00:36
장기적으로 무노동 기본소득제 검토중이라고 알고있는데
과도기에 끼이게 될 우리 or 우리 아래 몇 세대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빈부격차를 경험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과도기 이후에 인류가 무한한 자원을 소유한다 해도 재분배가 이루어질지도 의문이지만
16/12/22 00:51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몇몇 매우 붐비는 매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주문받는 알바가 들어가서 감자튀김도 하고 콜라도 받고, 청소하러 나가기도 하고 그러던데...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주문을 기계로 대체한다고해서 그렇게 큰 고용감소는 안 될 거 같습니다.
16/12/22 00:55
롯데리아 맥도날드 카운터 주문받고 들어가서 햄버거도 만들고 둘다 하지 않나요 ?
그리고 롯데리아에 저런거 생긴지 오래지났는데 결국엔 다시 사람들이 주문받던데..
16/12/22 03:06
원래 저거있어도 사람이 주문은 계속 받았습니다.
현금안되고 롯데포인트할인안되서요.. 근데 본사는 어디휘둘리는지 개발은 못하고... 롯데자체가 시스템이 개판이되서 진행이 안되고있는거죠
16/12/22 01:05
이런것은 기계화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충격요법 같은 것이라,
실제 사례화도 적고 그것이 보편화 됐을때의 파급력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이미 노동기계화는 많은 산업영역, 특히 생산제조공정에서 너무나도 일반화되어있고 당연시 되어있는데, 이것이 가져온 부의 축적화와 일자리감소, 부의 편중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위의 것도 제대로 해결이 안된 것이 지금인데, 앞으로 다가올 저것들이라고 잘 해결이 될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16/12/22 01:12
동사무소 가도 요새 저걸로 대체해서 등본이나 초본 같은 간단한건 직접 뽑을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저런 장치는 꾀 많이 시도 중이긴 한데
결국 한국 인건비가 싼 관계로 결국 사람들이 다 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영화표 같이 실수 없고 간단한 구매 구조가 아니면 주문이 꼬이거나 하는 미스나는 비용이 생겨서 언젠가는 진행될 일입니다만 급작스럽게 퍼지진 않을것 같아요
16/12/22 01:15
근데 아직 한국에선 저런 기계 + 유지비 >>> 인건비 인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그 시대가 빨리 오지는 않을 듯 합니다
뭐 이걸 다행(?)이라고 봐야 하나...
16/12/22 01:26
매트릭스 수준의 가상세계만 구현 가능하다면야, 나중엔 그냥 최소한의 누울자리 및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음식, 소정의 전기세와 임대료 정도만 내고 '삶'은 가상세계에서만 누리면 될듯요.
16/12/22 02:15
인간의 진화속도가 문명의 발전속도에 비해 너무나도 느려요. 한 만년 전쯤의 문명 정도에 최적화 되어있을 뇌와 몸뚱이로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살아내려니 쉽지가 않죠 ㅠㅠ
16/12/22 07:55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업에서 해야하는 서비스노동을 고객에게 떠넘기는 전형적인 '그림자노동'이죠.
16/12/22 13:48
하늘넷 : 인간은 일도안하고 에너지만 소비하면서 환경울 오염시키고 지구에 해만 끼치는 암덩어리같은 존재들입니다. 방법하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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