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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6 17:17:25
Name lenakim
File #1 56580C4B4C48500029.jpg (426.5 KB), Download : 32
출처 2차출처 루리웹 남유머게시판
Subject [텍스트] 흙수저의 연애


전 중학교 이후로 여자와의 연이 끊어져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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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나추워
16/11/06 17:21
수정 아이콘
이거 예전에도 파이어 됐었는데 여전히 공감안되는건 변함이 없네요.
tannenbaum
16/11/06 17:26
수정 아이콘
동감요.
이부키
16/11/06 17:31
수정 아이콘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 잘 이해가 안되는데 어떤 점이 찌질하고 비겁하다는 거에요?
배두나
16/11/06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예전글 찾아보니 대다수 분들이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힘들고 돈이 없다 등의 말을 못한 용기와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네요. -.-; 전 좀 이해가 안되지만요
arq.Gstar
16/11/06 20:05
수정 아이콘
힘들고 돈이 없다 등의 말 못하는게 찌질한건 아니죠
오빠나추워
16/11/06 17:35
수정 아이콘
그때 적었던 댓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자신이 어렵다는 것을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도 여자가 못사귀겠다고 한다면 저런말 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할 용기도, 배짱도 없으면서 저런말 하니까 영 설득력이 안느껴지네요.
사랑하는 사람은 잃어도 자존심은 지키겠다 이건가... 아니면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던가... 둘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내가 유게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아... 진짜 내가 유게에서 왜이러지...ㅠㅠ
다크 나이트
16/11/06 18:03
수정 아이콘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이겠죠. 버스탈돈이 없어서 4시간을 집에걸어서 가거나 2일동안 물만 먹어봤던 입장에선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안그렇지만요...
그때는 집안자체가 그렇다기 보단 개인의 사정때문에 그런거라... 다만 집안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제가 자게에 썼던 글을 보면요...
다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것이 모든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잇는건 아닙니다. 뭐라고 말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말들을 위치도 아니라는거 정도?
오빠나추워
16/11/06 18:1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크 나이트
16/11/06 18:16
수정 아이콘
밑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상황을 이해하는것과 직접 되어보는건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진짜 흙수저의 삶은 느껴보지 않으면 모르죠.
저정도 되면 해볼거 다 해볼수 조차 없습니다. 그건 우리가 이해를 못하죠... 그래서 찌질한걸 마냥 욕할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기 글의 밖은 자존심이 맞습니다만 기저에 깔려져 있는건 자존감이 맞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존심도 저런겁니다.
그건 직접 겪어봐서 잘압니다. 자존감이 없으면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니까요.
오빠나추워
16/11/06 18:25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힘든점을 공유하는개 그리 어려운 일이란 말입니까? 사랑이란 표현을 쓰면서 자존심, 자존감 운운하는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저게 해볼거 다 해보는것의 영역에 있는건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제가 저분의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거 맞습니다. 저분이 어느정도로 힘든지 짐작도 안갑니다. 연애는 돈이 없으면 힘들지만 사랑은 돈이 없어도 됩니다. 저분은 사랑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사랑을 운운하는게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
Arya Stark
16/11/06 18:27
수정 아이콘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 아시면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이해 안간다 공감 안된다도 아니고

찌질하고 비겁하다고 말하는건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 아는 상황에서는 너무 공격적입니다.
오빠나추워
16/11/06 18:31
수정 아이콘
네,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1/06 18:39
수정 아이콘
사랑은 돈이 없어도 되지만 사람을 사귀는거는 돈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유지하는데도 돈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직접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사랑한다고 모든걸 공유할수는 없습니다. 특히 저시점이 되면요.
저야 제 첫사랑이자 마지막 연인이었던분에게 뒤통수 맞고 헤어저서 저정도까지는 안갔지만 사랑을 유지하는 시점에서 돈이 없다는건 직접 당사자가 되지 않고는 모릅니다.
사랑한다고 자존심 자존감을 무시할수 없습니다.
오빠나추워
16/11/06 20:20
수정 아이콘
네 다 맞습니다. 그럼 저분도 돈 없으면 못한다는 말을 하며 개소리라 단정 지으면 안되는겁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자존심, 자존감 구겨가며 기어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거든요.
다크 나이트
16/11/06 20:24
수정 아이콘
오빠나추워 님// 저 표현은... 자조적 표현이겠죠.
솔직히 저 단어에 그렇게까지 밀착되면서 쓰면된다 안된다 하는것 자체가 영마음에 안듭니다.
본말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오빠나추워
16/11/06 20:25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님// 표현을 문제 삼는게 아닙니다. 안된다고 하는것을 문제 삼는 겁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까지 의견 교환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른 생각을 공유하는게 즐거워서 몇자 더 적어 보자면,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져분이 쓴 저런게 아닙니다. 적어도, 사랑이란 표현을 쓸수 있으려면 '서로' 아픔을 안아줄수 있는 사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분은 그냥 벽을 친겁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런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다크 나이트
16/11/06 20:31
수정 아이콘
오빠나추워 님// 사랑한 사이에서 아픔을 나눠줄수 있는 용량은 충분히 한계가 존재 합니다.
더군다나 사람은 사랑만으로 사는게 아니게 사랑에도 여러가지 감정들이 존재합니다.
애초에 벽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자존감은 충분히 사랑보다 높을수도 있고요.
님이 생각하는 사랑이 그런거라면... 제가 경험한것과는 너무나도 다르네요...
너무나도 이상적이고요.
오빠나추워
16/11/06 20:38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님//네, 생각차이고 맞는 사람끼리 만나고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분들도 안맞아서 헤어진거겠죠. 사실 공유한다 해도 여자분이 이해해줄거란 보장은 없거든요.

결국은 생각의 다름에서 공감이 되냐 안되냐가 갈린다 생각합니다. 제게 공감하라고 설득하고 싶지도 않으시겠지만 저도 제 생각을 이해해달라고 애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크 나이트
16/11/06 20:42
수정 아이콘
오빠나추워 님// [자신이 어렵다는 것을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도 여자가 못사귀겠다고 한다면 저런말 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할 용기도, 배짱도 없으면서 저런말 하니까 영 설득력이 안느껴지네요.
사랑하는 사람은 잃어도 자존심은 지키겠다 이건가... 아니면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던가... 둘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이 말을 다름으로 느끼지 못하고 틀리다고 이야기하는걸로 느꼈습니다.
요새 하도 간섭을 해서 서로 다르다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자체는 중요하긴한데 틀린것조차 다르다고 하면 안되죠.
다군다나 아이유인나님의 댓글에 대댓글 다신거 보면... 확실히 님의 생각중에 다름을 인정할수 있는 면보다 틀렸다고 할수 있는 면이 저한테는 더 많이 와닿습니다.

뭐 이런이야기 다 집어치우고... 그냥 안타까운 마음 뿐이예요 사실은...
오빠나추워
16/11/06 20:53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님// 대부분이 그런 생각이 든다면 제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제가 꼰대화 되어가며 타인을 판단하진 않는지 생각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답이 없는 문제이긴 하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1/06 20:57
수정 아이콘
오빠나추워 님// 위에도 달긴했으나 어쨌건간에 뭘 이야기해도 슬픈 사연이긴합니다...
아이유인나
16/11/06 20:29
수정 아이콘
입만 살았다. 다섯글자로 님의 행태를 얘기할 수 있겠네요. 타인의 상황을 나는 이런데 너는 왜 못해? 라고 하지 마세요.

당신은 다른걸 틀리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심하게도.
오빠나추워
16/11/06 20:32
수정 아이콘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 맞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사랑을 함에 있어서 깜냥이 거기까지인거죠 뭐. 그거 가지고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불평만 하면서 안된다 하면서 살라고 하고싶네요. 해보지도 않고...
아이유인나
16/11/06 20:41
수정 아이콘
오빠나추워 님// 해보지도 않고 왜 저러냐는 말. 흔히 하는 늙은이들의 꼰대질과 다를바 없다는건 아시죠? 한 사람의 상황. 현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이랬는데 왜 너는 못해라고 긁어대는 것처럼 쓸모없는 소리가 없죠.

지금 님이 하신 말씀들 요약하면

노오오오오오오력 하란말이야!

왜 니들은 노오오력도 안해라고 하시는건데..

타인을 자신의 기준과 재량에 맞춰 함부로 단정짓지 마시고. 그걸 타인에게 내뱉지 마세요. 타자에게 굉장히 무례한 간섭입니다.
오빠나추워
16/11/06 20:51
수정 아이콘
아이유인나 님// 조언 감사합니다. 나이가 먹으니 꼰대가 되어가나 봅니다.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진짜 해야할 때, 해봐야 할때 할수 있음에도, 충분히 해야할 가치가 있음에도 노오오오오력으로 포장하며 포기 하지 않는지...

뭐 사실 제말대로 아픔을 공유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해 못할겁니다. 제가 섣불렀네요.
다크 나이트
16/11/06 20:59
수정 아이콘
오빠나추워 님// 개인적으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여자분도 남자분의 사정을 어느정도는 이미 눈치 챘을겁니다.
분위기에서 티가 나거든요...
tannenbaum
16/11/06 17:42
수정 아이콘
제가 오빠나추워님은 아닙니다만....
같은 생각을 가진 입장에서 말씀을 대신 드려보면 모든 원인을 오로지 자신이 풍족하지 못한 외부탓으로만 돌리는 것이 찌질하고 상대가 뻔히 힘든거 알면서 내 이기심 때문에 연인이 지쳐 떨어지도록 만든 것이 비겁하다 생각이 되네요.
사랑해서 보내준다... 뭐 이런 신파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과 함께하면 상대가 힘들어질 것 잘 알지만 그럼에도 난 기댈 사람을 원한다는 게 핵심인데 잘못된 생각은 아니지만 딱히 좋은 말 듣을 일도 아닌거지요.
가난하고 못생기고 나이만 많은 여자가 판타지를 꿈꾸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현실성이 없는 것처럼요.
써니지
16/11/06 17:56
수정 아이콘
+1, 어차피 픽션이겠지만 어쨌든 남자가 너무 예민하면서도 찌질하다는 느낌이... 저 정도로 예민하면 사귀는 것도 쉽진 않을 듯 싶네요.
무한방법
16/11/06 17:25
수정 아이콘
돈있으면 사랑하나요?
어설프게라도 사랑해봤으니
돈이중요한건아니었을텐데
Arya Stark
16/11/06 17:27
수정 아이콘
하루 한끼 먹는게 힘들어서 돈을 걱정하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돈없어서 연애를 못할때 돈이 없는 정도를 알수가 없는거죠. 얼마나 돈이 없는지.
돌아온 개장수
16/11/06 17:28
수정 아이콘
있어도 못합니다...
Chasingthegoals
16/11/06 17:29
수정 아이콘
대나무숲에 여자버전으로 올리면 공감을 받고, 저 글이 올라오면 수많은 댓글들로 파이어가 됐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심정적으로 이해가 갑니다. 저 상황 겪어본 사람은 누구나 겪는거지만, 진짜 챙겨주고 싶으면 잠 줄여가면서 알바하는 스스로 무리하는 자신을 보게 되죠. 따라서 저 분은 자기 상황을 핑계로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네요.
잠만보
16/11/06 17:30
수정 아이콘
전에 이거 반대 바전 여성분 글을 읽어봤는데

흙수저 흙수저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진짜 흙수저의 삶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말 하는 저도 객관적으로 보면 중산층 바닥이지만 흙수저까지는 아니어서 100프로 공감은 힘들지만

지금보다 어렵던 시절을 생각하면 저분들의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16/11/06 17:32
수정 아이콘
돈없어도 연애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곤 못하겠지만..
돈보다 중요한게 더 많아서 딱히 공감은 안되네요.
트리거
16/11/06 17:35
수정 아이콘
저정도 흙수저면 고등학교 졸업후 일을 먼저 했을꺼같은데...
오토바이 배워서 배달대행만 열심히해도 한달에 250은 버는데
대학도 가고 하는거 보면, 자기욕심이나 자기합리화가 어느정도는 깔려있는게 맞죠.
Arya Stark
16/11/06 17:44
수정 아이콘
심정적으로 이해못하는건 알겠는데 이건 이해를 못하겠네요. 돈없으면 대학을 안가고 돈을 버는 선택을 하는건 트리거님의 방식이고

그게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저 개인의 선택에 따른 하나의 방법일 뿐이죠. 이런걸 욕심이라고 하는건 좀 무리가 있는거 아닌가요 ?
배두나
16/11/06 17:45
수정 아이콘
저도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말하는걸까요. -.-;
16/11/06 17:47
수정 아이콘
평생 배달만 할 건가요? 결국 나중을 위해선 대학을 가야 하는 거죠.
MissNothing
16/11/06 18:16
수정 아이콘
집이 어려운데 알바하고 동생 급식비까지 내주면서 학점 4점 받아가며 학교생활 잘하는데 배달이나 하라니
대문과드래곤
16/11/06 18:57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유인나
16/11/06 20:30
수정 아이콘
흙수저는 그냥 흙수저 답게 그냥 일이나 하라고 뭉개는군요.

가난한 사람의 배우겠다는 의지를 왜 멋대로 자기욕심과 자기 합리화로 깔아뭉개죠?
안토니오 산체스
16/11/06 17:36
수정 아이콘
돈 없으면 연애하는데 지장 많습니다. 당연하죠.
연애한다고 밥이 땅파면 나옵니까? 돈 없으면 모든게 힘들어요. 연애 뿐 만이 아니고, 그냥 다 힘듭니다. 취미, 운동, 독서, 공부, 교통, 연애, 게임, 음주, 식도락, 모든게 다~~~~~~힘듭니다. 연애라고 삶이랑 떨어져있는 꿈의 세상인가요?
그냥 다~~~~ 힘든겁니다. 돈없으면 삶의 모든게 다~~~~~~~~~~~~~~~~~~힘들어요. 무슨 연애, 데이트가 용가리 통뼈라고 돈없이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더치페이한다고 뭐라 하든말든 그냥 이뭐병하고 나오면 됩니다. 뭐 좋다고 자원봉사 합니까? 그거가지고 욕먹었다고 무슨 또 찌질찌질... 자기 먹은거 내고 안 만나면 되는걸 참 그게 또 뭐라고 울분이 쌓여서 어휴..
16/11/06 17:37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상황을 겪어봐서 동감이 갑니다.
다만, 돈이 있다고 연애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도 동감이 갑니다(흑흑).
pure fiction
16/11/06 17:45
수정 아이콘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의 문제죠.
자존감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라는건 본인의 문제가 아니예요.
솔로12년차
16/11/06 17:47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란 건 좋다는 것과는 다르죠. 가능성이야 있겠으나.
사실 저 남자가 잘못한 건 하소연을 인터넷으로 올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속상해서 그랬겠지만.
16/11/06 17:47
수정 아이콘
일단 돈 없으면 허들을 넘는거부터가 힘들죠.
그래서 보통 남자의 전성기가 30대부터라는게 그래서구요.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그래서 전성기..
아리아
16/11/06 17:48
수정 아이콘
여자 버전은 슬프다고 공감 많이 받던데
남자 버전은 욕을 먹었군요
히오스
16/11/06 17:48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상황 겪었었는데 말 쉽게 하시는 분들 보면 참..크크
보드라운살결
16/11/06 17:49
수정 아이콘
생일에 카스테라 하나 사줄 여유라면 연애가 아니라 생존이 문제인건데 참 비겁하네요. 빚에 허덕이고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제 살길에 바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렇게 결말이 보이는 연애를 나중돼서야 깨달았다며 돈탓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는게 팍팍하다고 했으면 모를까요.
16/11/06 17:49
수정 아이콘
돈이 있다고 연애를 잘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될 연애도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송하나
16/11/06 17:52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선택의 폭에 제약이 있죠.
기다릴게
16/11/06 17:52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pb/pb.php?id=humor&no=292361&divpage=51&ss=on&keyword=%EA%B0%80%EB%82%9C

이거랑 대체 무슨 차이기에 반응이 이다지도 다를까요?
보드라운살결
16/11/06 17:56
수정 아이콘
뉘앙스가 문제겠죠. 남자는 돈 탓을 하고 있고, 링크에서 여자는 자기 탓을 하고 있으니까요. 모두가 돈이 문제라는건 알지만, 링크의 글은 감정이 글 안에 담겨 있고 이 글은 감정이 글 겉에 느껴지네요.
Arya Stark
16/11/06 18:00
수정 아이콘
연애관계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인식이 다르니 늬앙스가 다를 수밖에 없죠.

그리고 돈탓도 "돈이 없어서 연애를 못한다" 와 "돈없으면 연애하기 힘들다"는 다르다고 봅니다.
보드라운살결
16/11/06 18:12
수정 아이콘
물론 남자 쪽이 조금이라도 더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커플이 많겠지만 그것때문에 글에 뉘앙스가 다른건 좀 납득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쉽게 일반화시키는것도 무리예요. 의식적으로 같이 부담하는 커플도 많구요. 돈 때문에 인생탓을 하는거랑 연애탓을 하는건 다르죠.
Arya Stark
16/11/06 18:16
수정 아이콘
쉽게 일반화 시키기 힘든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부기나이트
16/11/06 18:50
수정 아이콘
한국꼴마초들은 지들이 꼴마초인줄 모르고 오히려 여자를 위하는 남자라고 생각하거든요.
웃긴건 그게 여자들한테도 통하는게 코미디죠.
그래서 여권운운하던 여자가 남친생겼다고 보여주면 높은 확율로 꼴마초가 나옴...
배두나
16/11/06 17:52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흙수저라기엔 좀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연애는 매년 쉬지않고 하고 있네요. 우선 돈은 한달에 약 6~80만원정도 벌지만 10만원정도만 남기고 핸드폰 비를 제외하고 모두 집 운영비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10만원으로 일에가면 교통비 때문에 3~4만원이 나갑니다. 그럼 6만원정도가 남는데요. 이 돈은 점심을 먹어야되는 비용인데 밥을 안먹습니다. 도시락도 못쌉니다. 쌀은 정부에서 주긴하는데 잘 안챙겨먹더군요. 그럼 점심시간에 그냥 맹물을 마십니다. 그걸로 배 채우고 여자친구는 일주일 혹은 2주에 한번 만나서 연애를 합니다. (....)

제가 지금까지 본 연애 중에 가장 처절한데요.
지금 만난 여자친구랑 1000일이 넘었는데 어디 여행도 못가봤습니다.

돈 없으면 연애를 못한다는 아니지만.. 옆에 지켜보면 그들의 방식이지만 전 감당을 못하겠더라구요.
Mephisto
16/11/06 17:54
수정 아이콘
경재력 부족으로인한 자존감 하락을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당연히 저분의 심정을 이해 못하실겁니다.
왕따 당하는 분들이나 저분이나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거 똑같습니다.
스웨트
16/11/06 19:06
수정 아이콘
진짜 돈에 데이면.. 자존감이 지하실로 찍어들어가죠

어떤걸 먹어야 맛있을까 가 아니라 끼니를 어떻게 떼울까 생각이 먼저 들던 그 때 생각이 또 나네요
Mephisto
16/11/06 18:00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가 아무리 성불평등을 주장하고 페미니즘을 주장한다 치더라도 그런 당사자들 조차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좋은 예시라 생각합니다. 이성적인 부분이 아닌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이미 구분을 하는거죠.
새벽포도
16/11/06 18:10
수정 아이콘
실제 흙수저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면 그 사람의 소비패턴 그와 관계된 인간관계에서의 행동양식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또래 평균 친구들이 연애에 쏟는 에너지가 100이면 형편 어려운 친구는 50도 쓰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흙수저는 남들과 같은 연애를 해도 본문의 저 사람과 같은 장애물을 하나더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저 친구가 평균적인 가정형편이고 거창하진 않아도 남들하듯 했으면 최소한 이별 이유로 저런 말은 듣지 않았겠죠.
화이트데이
16/11/06 18:24
수정 아이콘
말이야 쉬운거죠.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 돈 없어서 니 기념일 선물 못사주겠다.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게 키보드로는 쉬울지언정, 입 밖으로 내뱉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것도 스무 살 청년에게 바라는건 더더욱 큰 욕심이고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나이에, 바닥을 쳐버리는 상황 속에서, 바라는게 너무 많군요.
아니아니
16/11/06 18:31
수정 아이콘
저러다가 같이 까주세요.혹은 하나도 안통쾌한 복수극(픽션!?)으로 전환하는게 오히려 더 찌질하죠.
이정도면 그날따라 감성적인날 꺼낼수도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이 정도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16/11/06 18:39
수정 아이콘
이정도 사연없는사람도 분명히 많을거고 있는 사람도 많겠죠
계속 풍족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저 마음 머리론 이해한다고 할수는 있다고해도
마음속으로 공감하지는 못할겁니다 이해라도 해주려고하면 다행일거같네요
마스터충달
16/11/06 18:35
수정 아이콘
가난하다고 말할 필요가 있나요. 가난하면 다 알아요. 냄새가 나거든요. 정말 킁킁 맡는 냄새는 아니지만, 냄새가 나죠. 여자친구도 알았을 거에요. 한 달만 사귀어도 알아요. 눈을 보면 사랑이 느껴지는데, 사주는 건 자판기 커피 뿐이라면, 알고도 남지요. 그러니 헤어졌을 겁니다. 남자가 미안할 일은 없지만, 해줄 거라곤 미안하다는 소리밖에 없으니깐. 그 사람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일로 미안해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사랑이 뭐 별 거 있나요. 기댈 품을 내어주는 게 사랑이죠 뭐.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렵겠지만요.
다크 나이트
16/11/06 18:42
수정 아이콘
기댈품 내어줄 장소도 필요하고 그걸 유지할 돈도 필요하죠. 기댈품이야 언제든지 내줄수 잇으나 연애라는건 그렇게만 성립되지 않으니까요.
마스터충달
16/11/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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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걸 아니깐 조용히 이별했겠죠. 저는 이 이야기가 그저 슬프네요.
다크 나이트
16/11/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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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저정도 처절한 연애는 안해봐서 저도 저 감정을 확실히 아는건 아닙니다.
다만 슬픈이야기란건 저도 동의합니다.
키스잘하는남자
16/11/06 18:42
수정 아이콘
잘 생겼겠지...
하쿠나마타타
16/11/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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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생각 했네요 크크크 돈도 현실 얼굴도 현실이죠
무무무무무무
16/11/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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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저런 상황에선 연애를 안했습니다. 문제는 그러다 돈이 생기니까 혼자 쓰고 즐기고 싶어서 연애를 안하네요.... -_-
마스터충달
16/11/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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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하시는 겁니까? 못 하시는 거 아닙... 읍읍...
아이유인나
16/11/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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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가이...스탑 유징 팩트...
16/11/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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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시마 포푸라
16/11/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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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그냥 지나가고 있는데 왜 시비입니까!
무무무무무무
16/11/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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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자비없는 pgr놈들.... ㅠㅠ
Maiev Shadowsong
16/11/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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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 퍽퍽퍽퍽) 헤헷 팩트맛이 어때? (퍽퍽퍽 퍽퍽퍽)
cienbuss
16/11/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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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면 무조건 연애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힘든 것은 맞죠. 그리고 돈이 없으면 연애를 하지 말거나 소득수준을 맞춰줄 여자를 만나면 되긴 하는데. 전자는 그런 욕망 자체를 욕할 수는 없고, 후자는 어떻게 만나기 시작해도 그런 데이트를 견디기 힘들어 하는 사람도 분명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극히 예외적인 사례까지는 아닙니다. 좀 불쾌한 얘기를 지껄이는 사람들도 만나긴 했거든요. 그냥 돈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화자가 흙수저라면 전 그가 불쌍하지 딱히 네가 문제라고 욕하고 싶지는 않네요.
16/11/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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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접적으로나마 이해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글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비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 가난이라는 것 역시나 상대적 개념입니다. 다들 그 수준으로 가난하면 가난한게 아니지요. 딱 1960년대가 그러했겠지요.
그러면 아예 서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질리도 없겠지요. 평균 수준이 저 사람이랑 차이가 많이 나니까
공감을 받기 힘들고 그래서 어디가서 말한마디 못해서, 더 혼자 힘들었을 겁니다.
가령 차라리 이런 이야기보다는, 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중학교에 돌아가셨다, 이런 류의 이야기가 훨씬 하기 쉬운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역시 아픈 이야기긴 한데, 누구나에게 쉽게 공감 받을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절대적 가난이 얽힌 저런 이야기는 당최 이해받기 힘든 이야기라 스스로도 꺼내기 힘들었을테고, 그자체도 자존감을 피폐하게 했겠죠.

그리고 여자버전과 남자버전 글이 다른 이유와 반응도 다른 이유는, 여자와 남자에 대해 다르게 기대하고 반응하는 우리의 인식도 있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절대적 가난을 맞이하였을 때 반응하는 태도의 차이도 있기 때문이겠죠. 가령 그 빈곤을 여성과 나누지 않은게 아쉽다라는 부분.. 보통 남자는 그걸 스스로 무능하다는 걸 자인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절대적 가난이 뭐가 자랑이라고 일일이 다 말하냐 그게 더 비참해진다라는 방어기재가 작용한다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여성조차도 어느정도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심각한건, 말을 한다고 해서 그 가난이 사라지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앞으로 계속 이모양 이꼴일테니 니가 받아들여줘... 라는 것도 나름 비참하다고 남성분이 생각했을 것 같네요. 요는 자존감 문제라는 말들에 저도 동의하는거죠.

그 미묘한 차이를 제외하면 본질적으로는 그 여성분의 글과 이 글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공감 얻기 힘들다는 점에서 말이죠. 공감 할 사람은 하고, 못할 사람은 못하겠지요. 향유계층이 적은 문제라... 다만 아쉬운 건 이분의 성적과 그 악착같음을 볼때 언젠가 반드시 어느정도는 경제적 문제가 기본적으로는 해결되는 상황이 올겁니다. 그런데 과거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서 정작 쉽게 맘을 열지 못할 것 같네요. 첫사랑과 항상 비교하면서 여자를 볼 듯 하거든요. 돈없는 자신을 인정하길 바라듯 돈있는 자신에 매력을 느끼는 여자도 그대로 인정을 할필요가 있을텐데, 그걸 별로 탐탁지 않아 할 가능성이 보여서...
술마시면동네개
16/11/06 19:28
수정 아이콘
개인차가 있겠지만 연애를 시작하는데 자존심이라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고 생각하고 자존심을 형성하는데 돈도 많은 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돈없으면 여자친구는 고사하고 친구만나러가는것도 힘드니까요
16/11/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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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우리가 인터넷에서 스스로를 불쌍해하는 찌질이한테 돌팔매로 응징할 필요는 없겠지요.
시작버튼
16/11/06 19:51
수정 아이콘
돈이 있다고 다 여자친구를 사귀는건 아니고
돈 없다고 무조건 여자를 못 사귀는것도 아니지만
어지간한 경우에 여자를 만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이 너무 없으면 연애가 힘들다는건 사실이죠.

공감 못한다는 분들은 겪어보지 못했거나 상상도 해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이유인나
16/11/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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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본적이 없으신가봐요?

이상론자 되게 많군요.
cadenza79
16/11/06 20:41
수정 아이콘
연애라는 게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는 오로지 소비만 하는 거죠.
재충전의 역할을 하긴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취미생활과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생활비는 수입에 비례하지 않아요.
100을 버는 사람은 50을 기본생활에 쓰고 50을 여가생활에 사용하지만,
50을 버는 사람은 40을 기본생활에 쓰더라도 10밖에 안 남습니다. 어마어마한 허들이죠.
다크 나이트
16/11/06 20:4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기본 생활비는 수입에 비례하지않고 계단형식으로 올라가죠. 아무리 줄여도 기준 이상을 쓸수 밖에 없고. 수입의 차이에 따라
돌아오는 고통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수준이죠...
연애도 돈있는 자와 돈없는 자의 행태도 보편적으로 이걸 따라간다고 봅니다. 이례귤러야 어느곳에서든 존재하니까요.
16/11/06 20:45
수정 아이콘
돈없어본 적은 있지만 그럴땐 일부러라도 더 마음을 닫고 연애를 안했습니다.
지금이야 돈은 있지만 안...

하...
다크 나이트
16/11/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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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는데 뒤통수 까지 맞고 그 이후로 연애 안(못?)하는 저보다야 훨씬 좋은 조건이시네요.
타네시마 포푸라
16/11/06 20:48
수정 아이콘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해서 모든 개천에서 용이 나는게 아니듯이 돈없이 만나면 서로 지쳐서 사랑이고 나발이고 느끼기도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꿎꿎하게 곁을 지켜주는 분이 있다면 천생연분이라 생각하고 먼길 보고 인생걸고 열심히 달려볼 수 있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아주 어렵겠죠
16/11/06 21:37
수정 아이콘
돈 없어 본 사람들은 모르죠.
여자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서 찌질해보인다?
글쎄요.. 그거 말한다고 여자가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데(ex: 넓은 어깨 좋아하는 것)
그걸 그냥 무너뜨리는 거예요.
쉽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풍족해서 저 상황 자체를 이해 못하고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오히려 돈 없어서 연애 못하는 상황을 쉽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더 못나 보이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11/06 22:15
수정 아이콘
말은 쉽죠...
켈로그김
16/11/06 22:18
수정 아이콘
근데 실화 아닌거같은 스멜이.. 과장과 각색이 많이 섞였거나..

뭐 저도 전기도 끊겨봤고,
한 끼에 850원으로 3개월정도 버텨보고
시장에 500원짜리 하나 들고 가서 암것도 못사고,
남이 버린 반바지 입고, 먹다 내놓은 탕수육 주워먹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전혀 공감이 안돼요.
저 감성이.
그냥 사고방식이 많이 다른건가..

...하긴 나에겐 연애는 억만금이 손에 있어도 가장 어렵긴 했지요 크큭... 랄까.. ㅡㅡ;;
꿈꾸는사나이
16/11/06 23:14
수정 아이콘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아리골드
16/11/07 00:08
수정 아이콘
저는 웬만한 것에 있어서는 이상주의자인데요

돈은 현실입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돈이 얼마나 사람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존재인지.
Baby Maybe
16/11/07 03:16
수정 아이콘
어린 나이에 집나가서 진짜 없이도 살아봤는데... 전 힘들땐 걍 연애를 하고프단 맘도 안들어서 이런 글 읽을때마다 초반부터 공감 못하고 낙오되네요 크크... 밥처럼 안먹음 죽는것도 아니고! 야근만 해도 만나고 자시고 만사가 귀찮은데(...)
16/11/07 10:31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기둥서방 마인드라
난 대학교서 미래를 봐야겠으니 현재 고생은 니가해라
Sith Lorder
16/11/07 10:40
수정 아이콘
옳은 소리를 해도 욕을하니....돈이없으면 구차해집니다. 구차해진 마인드로 어떻게 연애가 쉽겠습니까? 성인이 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돈이 없으면 구차해집니다. IMF 이후로 그런 현상이 가속화되어왔습니다. 젊은이들의 연애가 돈에 영향 안받는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글쓴이는 연애가 단순히 안된다가 아니라, 제약이 많다라고 했죠. 분명한 사실입니다.
가치파괴자
16/11/07 13:09
수정 아이콘
지금이 제 인생의 절정기라고 생각하는데,
뭐 돈이 많지 않더라도 부족하지는 않게 살고 있으니깐요

딱 제가 군대 전역하고 와서 한 연애가
저런방식의 일부랑 비슷해서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매번 얻어먹는게 미안하고,
그래서 해준다는말 함부러 못하고
그떄 당시 여친은 괜찮다고 오빠 믿는다고하고

최소의 지출돈이 없이 연애하기가
마음과 다르게 정말 어려워요

연애가 둘이상의 변수가 있기떄문에.. 정말 어려워요
그시절 연애 생각만해도 아련하면서 미안함에 쓰리네요
Scarlett
16/11/07 18:39
수정 아이콘
어휴 이 글에서도 아재들의 꼰대냄새가 진동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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