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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6 23:20
나름 불붙는 논쟁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강민 전 선수가 그래도 토스 2위가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OGN 성적이 너무 아쉬운 편이긴 한데 어쨌든 두번 결승 가서 1회 우승 1회 준우승도 했고요
16/10/06 23:20
송광무
다승과 통산 승률도 그렇고, 케스파 랭킹 1위 먹어 본 게이머는 정말 흔치 않죠. 특히 토스는 택뱅 둘 밖에 없을걸요? 거기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꾸준한 4강 8강에 WCG 우승도 있으니....
16/10/06 23:27
송병구가 우승이 1개만 더 있었다면 논쟁 자체가 안 일어났겠지만...
다른 업적들로 우승 1개는 가볍게 덮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송병구 한표.
16/10/06 23:34
일단 어떤 기준으로 봐도 허영무 > 강민은 될 수가 없을 테고...
1) 뱅>광>허 2) 광>뱅>허 3) 광>허>뱅 셋 중 하나. 전 1번을 지지하네요.
16/10/06 23:35
강민을 2인자라고 하는게 오히려 폄하하는 느낌이라 2위는 뱅...
테란 임요환 저그 홍진호 프로토스 강민 셋은 논외로 치고 갑니다 크크
16/10/06 23:37
https://pgr21.net/?b=6&n=44659
이걸 토대로 강민에 한 표 하려했지만, 두 선수 개인리그 점수차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고, 프로리그에서 차이가 크니 송병구를 선택하렵니다.
16/10/06 23:39
이런건 커리어 포인트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양대리그만 인정받으니 다른건 전혀 고려가 안되는데 프로리그도 있고 WCG도 있고 겜티비 ITV도 있고 옛날껀 옛날꺼대로 보정해서 점수를 넣어야죠.
당연히 송병구라고 봅니다. 여기서 송병구 점수를 안주면 홍진호는 한 6인자쯤 되나요?
16/10/06 23:39
양대리그 우승에 그 다음 세대 프로토스 전략들의 아이디어는 죄다 광에서 나왔다고 봐서 광에 한표 던집니다.
물론 팬심 들어가 있다는걸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
16/10/06 23:40
08년도 이후 프로리그 연간리그 확대가 이후 활약한 선수들의 다승과 승률에 상당한 인플레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송병구 코치가 강민 전 선수에게 크게 밀리진 않고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두 번째 자리는 확실히 강민 전 선수가 맞다고 봅니다. 단순히 양대리그만 가지고 비교하면 강민 : 92승 60패 승률 60.5% 송병구 : 115승 94패 승률 55% 승률은 오히려 강민 선수가 더 좋은 편이죠
16/10/06 23:44
송병구는 그 프로리그를 소화하며 강민보다 개인리그에서 더 꾸준히 활약했다는 점도 있죠.
하부리그의 머시기 같은 별명이 붙을 틈도 없었으니까요. 그만큼 높은 라운드에서 다전제를 많이 치르기도 했고...
16/10/06 23:47
꾸준함이야 송병구 코치가 나이가 훨씬 어렸으니 가능한 거라고 보고요. 강민 선수가 데뷔 때 이미 21세가 넘어서 나이가 많았어요
강민 선수가 마지막으로 4강~8강에 오른게 2007년인데 이때 나이가 26세였죠. 프로리그도 3전제, 5전제 시절이라 항상 에이스들과만 붙어야 했고요. 송병구 선수는 2011년 24세때 이후론 4강 이상의 커리어를 거둔 적이 없고요.
16/10/06 23:51
사실 데뷔가 이른 것도 커리어에서 +가 되는 점이고, 송병구의 꾸준함은 나이를 불문하고 역대로 손에 꼽는 꾸준함이죠.
양대리그 뿐 아니라 WCG에서도 금은은의 성과를 거두었고.... 거기다 강민 선수는 전성기에 접어든 후에도 긴 피시방 암흑기를 경험한 적이 있구요. 그리고 스1 스타리그가 12년 4월 대회를 마지막으로 셔터를 내렸는데, 11년에 결승을 찍은 송병구에게 그 이후의 성과가 없다 하시면;
16/10/06 23:56
2011년에 준우승 이전에 마지막 결승이 2008년이죠.
꾸준하게 8~16강만 갔지 사실 4강 이상도 거의 못왔어요 MSL에선 특히 로스트사가 4강 이후론 16강 진출도 딱 두번 했고요. 예선까지 갔다 왔죠. 토스 유저 입장에서 자꾸 비판글만 쓰려니까 좀 기분이 그렇고 지금도 스2 대회에서 최선 다하시면서 좋은 성적 거두는 송코치님한테 죄송하긴 한데 강민이 OGN에서 우승 이후로 몰락한거 만큼 송병구 코치도 MSL에선 김택용 선수한테 준우승 한거 이외엔 진짜로 한 게 없습니다..
16/10/07 00:04
꾸준하게 8~16강을 간 것 자체가 대단한거죠. 그 와중에 4강도 세 번을 찍었구요.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연차가 비슷한데도 개인리그 전적 자체가 한참 많은데, 단순히 나이만 적었다면 비슷하게 롱런 했을거라 하기엔 송병구가 너무 꾸준하지 않았나요? 거기다 송병구가 플레이하던 시절엔 택뱅리쌍을 제외하곤 금방금방 물갈이가 되던 시절이기도 하구요.
16/10/07 00:11
솔직히 강민 해설보단 송병구 코치쪽이 조금 더 호감이 있기 때문에 더 논쟁은 안하겠습니다ㅠ
물갈이가 가장 심하게 되던 시기는 06~08년이고 10년 이후로는 오히려 거의 같은 선수들이 계속 있지 않았었나 싶네요
16/10/06 23:41
뱅이요. 꾸준함이 나머지 둘을 지나치게 압도합니다. 허영무는 커리어를 통틀어보면 낙폭이 너무 컸죠. 광은 그 둘 이상의 의미가 있긴하지만...
16/10/06 23:52
강민이죠. 물론 후반기 시스템이 갖쳐진 이후를 상위권에게 버프를 주었는지, 디버프를 주었는지에 따른 의견차이로 좀 바뀔 수는 있다고 봅니다.
16/10/06 23:56
송병구 선수는 워낙 오래 해먹어서... 예전에 최수범 선수랑, 그 랜덤저그 이현승 선수가 있을때부터 주전출장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때부터 스타판 끝날때까지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으니 이정도면 우승 하나 모자라도 인정해 줘야한다고 봅니다.
16/10/07 00:06
표를 보면 +우승 1회 vs +준우승 2회+프로리그 150승+랭킹1위 4개월이네요. 강민을 더 좋아했었지만 객관적으로 송병구 승이라고 봅니다.
16/10/07 00:30
송병구 별로 안 좋아하고 강민은 마이큐브 당시 팬이었던 제가 보기엔 송병구입니다. 커리어는 셋다 비슷하다고 볼 때 케스파 1위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어찌됐던 잠깐이나마 1등이었단 거니까요. 스1판이 지속되었다면 허영무가 될수도 있었겠지만요.
16/10/07 00:50
참고로 토스 서열 관련해서 갓영호는 허>뱅 정도로 이야기 했습니다.
커리어도 허>뱅, 실력도 허>뱅 이라구요. 송병구 선수는 상대적으로 롱런했다는 점(이와 관련해서도 '롱런'의 기준이 뭐냐면서 살짝 폄하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 최강급 선수들 상대로 의외로 강했다는 점(반대로 약한 선수들에겐 또 약함) 때문에 높게 평가받지만, 개인리그 우승도 허영무가 더 많고, 단기 포스도 허영무가 더 쎘기 때문에 허>뱅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좀 오래되서 확실한지는 않은데, 어떤 시청자가 '허영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라고 물었을 때 이영호 왈 "택용이형과 병구형 사이" 이런 뉘앙스의 워딩으로 종결을 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6/10/07 02:14
처음엔 토스는 택뱅이고 허영무의 전성기가 지나치게 짧았다며 도재욱 정도로 이야기 했었는데...
언젠가 한 번 송병구의 롱런에 대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더니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워낙 에고가 센 선수라 자신의 영역이 침범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상당히 히스테릭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크크
16/10/07 16:52
자신의 영역침범<<<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죠?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그리고 이영호 방송 봤는대 안기효+강민+다른비제랑 3:1 생컨 붙는대 세네판 연속으로 바르더군요. 거기다 저 셋은 방플까지 하는대.. 강민,안기효는 방플하지않고 다른비제이 하나가 방플하면서 토크온으로 생중계 크크
16/10/07 01:15
택>광=허>뱅
애초에 많은 팬들이 개인리그>>>프로리그 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뱅이 고평가 받지만, 정작 프로리그에 큰 비중을 두며 활동하던 당시 선수들+관계자들 이야기 종합해보면 뱅은 2위가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전프로 중에 실력적으로 송병구를 토스2위로 얘기하는 전프로를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허영무를 더 고평가하는 전프로들이 많죠. 그리고 개인리그 꾸준함으로 고평가 받는 송병구도 정작 우승횟수는 1회에 불과하구요 ㅠㅠ
16/10/07 02:15
오히려 프로리그 성적은 택 다음이 뱅이죠. 특히 허영무는 프로리그 성적으론 승률이 10% 이상 뒤져서 비교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선수들끼리의 평가는 연습에서의 포스가 꽤 크더라구요. 송병구의 연습 경기력은 클래스에 비해 떨어지기로 유명했고, 역시 무대에서 더 강했던 전략가 김윤환 같은 선수도 상당히 폄하당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16/10/07 02:28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리그 다승과 승률에서 송병구가 나머지 둘을 압도합니다. 그리고 게이머에 대한 평가는 관계자들의 발언보다는 객관적인 결과와 데이터를 가지고 따지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16/10/07 01:36
강민 팬으로서 주관적으로 강민이 랭킹 1위라 생각합니다.
1. 강민은 양대리그 우승자이며 2. 그 당시가 스타 인기 최절정 시기였으니까요
16/10/07 01:56
리플들 읽어보니, 허영무 선수의 2연속 우승이 떠오르네요.
그 압도적으로 강했던 테란들 때려잡고 우승했던 단기포스는 정말 ..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아까 송병구선수를 2위로 꼽았지만, 허영무 선수 2위로 정정합니다. 크크
16/10/07 02:00
테란이나 저그는 이영호, 이제동이라는 부동의 1위가 있는데,
토스는 그렇지 않은 편이죠. 그래서 따질 것이 많아지고 의견이 엇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송병구 선수를 1위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따지기 에매하니 토스는 택뱅 -_-;). 커리어, 기간, 초기부터 끝까지 지켜온 토스의 전통(?), 커리어 말기에도 끝없는 도전을 꾀했고... 다방면으로 보여준 것이 많다고 느껴져서 말입니다. 스타리그에서 테란이 상대고, 맵도 토스 맵이고, 기세도 좋았던 때에 우승을 추가하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16/10/07 02:22
전직 뱅리건이지만 광뱅허 로 보는 입장인데 전프로 관계자들이 실력인정을 안하니마니는 정말 의미없네요.
그냥 프로는 성적으로 보여주는거죠. 개인리그를 높게치는 사람에겐 광허뱅일것이고 프로리그나 전체판을 높게치는 사람에겐 뱅허광인거지 전프로들 입터는게 뭔 상관인지 송병구가 적이 많은 이유는 잘 알고있습니다. 적을 만드는 언행에 보기 싫은 핑계화법 거기에 특별할거 없어보이는 느린손에 실제로 누굴 만나도 엄대엄 같은 느낌이있으니 인정하기 싫겠죠. 그래도 택리쌍 상대로 마지막까지 상대전적 비등하게 (특히 택에겐 좀 앞설겁니다) 마무리했고 마지막까지 개인리그에 꾸준히 모습을 보였고 프로리그에서 거의 10여년간 팀을 이끌어온 선수고 그게 성적으로 지표화되어있는데 포스드립치면서 깎아내리는거 보면 참 웃겨요.
16/10/07 03:22
강민 선수도 송병구 선수도 둘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계보에서는 삼대토스(강민,박정석,박용욱) -> 신삼대 -> 택뱅으로 이을수 있겠지만
프로토스에 순위를 매긴다면 1위는 김택용 선수고 2위는 송병구 선수라고 봅니다. 펠레가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것은 그가 이전까지 하던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가 아니라 그냥 그가 위대했고 월드컵을 세번 우승했고 리그를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남는건 커리업니다. 물론 프로토스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이 큰 선수를 꼽는다면 첫번째로 강민을 꼽아야죠. 이전 프로토스의 이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그 이후 프로토스의 패러다임은 강민이 만든 토대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정석에 특화된 선수가 강민이었다는 사실도... (3대 토스의 상성식은 보통 그렇게 이해합니다. 정석에서 앞서는 강민. 그것을 변칙으로 찌르는 박용욱. 거기에 찔리지 않는 박정석..) 김택용은 그중 더블넥과 커세어로 대변되는 화력의 유동성으로 비수류를 개창했고, 송병구는 정석적인 기본기에 주목, 특화하여 단단한 운영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변칙을 섞었습니다. 실제로도 저그전 원게이트라던지 옵드라-리버에서 캐리어로 넘어가는 테란전은 강민의 주무기기도 했죠. 위대한 선수와 넘버1의 선수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16/10/07 03:33
"스포츠 세계에서 2등은 꼴지하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극후반처럼 대회가 없어서 우승을 못하는 경우, 혹은 스타 초반부에 각종 대회가 난립했고 거기서 우승했는데 정규리그로 인정을 못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우승횟수로 나열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우승 횟수가 같으면 그 때 다른 지표를 얘기하면 되고.. 팀 게임도 아니고 개인전에서 우승 못하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박정석 기욤 김동수 허영무는 if의 영역으로 미뤄놓고 김택용-강민-송병구 순으로 봅니다.
16/10/07 07:32
(김택용)>송병구>=허영무=강민으로 봅니다.
예전에는 허>뱅으로 봤는데 송병구의 꾸준함과 비공식전 대회 - 특히 wcg - 커리어를 높게 쳐야 할 것 같아서 뱅이 토스 2위인 것 같아요. 송병구가 1회 우승 4회 준우승 wcg 1 우승 2 준우승이고 허영무가 2회 우승 2회 준우승 곰클 1 준우승이니 소거해보면 2회 준우승 + wcg 1회 우승 1회 준우승 vs 1회 우승인데 개인적으로는 1회 우승 = 3회 준우승이라 보고 wcg나 곰클 같은 중요한 비공식전 대회 1회 우승은 개인리그 1회 준우승이라 봐서 근소한 차이로 송병구가 위라고 보네요.
16/10/07 08:29
저는 병구에게 한표 던집니다
양대결승에서 테저프 1위를 맞다이하고 전사하신 숭고한 희생정신 그리고 번외 커리어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도 프로무대 떠나지 않고 외길걷는 모습이 과연 송병구다...
16/10/07 09:09
커리어 통산으로는 병구인데.. 토스 유일 양대리그 우승에 대 저그전 기틀을 마련한 상징성 때문에 강민쪽으로 좀 기우네요 전...
근데 참 보면서 드는 생각이 뱅구가 4번 준우승중에 한번만 자기것으로 만들었어도 깔끔했을꺼 같은데ㅠㅠ 본인이 우승못한걸 누굴 탓할수도 없는거지만..
16/10/07 09:58
박정석은 추억보정 정도고 실질적으론 녹차님과 함께있어야 할 것 같구요
투니버스부터 티빙까지 본 입장으로는 택뱅광허 여기까지 봅니다.
16/10/07 11:10
커리어론 송병구 > 허영무로 봐도 무방한데..
둘간 상대전적이 허영무 5전 전승입니다. MSL 4강에서 셧아웃시켰던 경험도 있구요.애매한데요.
16/10/07 11:16
뱅이 2등인거같은데 광허인지 허광인지 까리까리하네요 2인자 토스들중 다 우승한번씩만 더 했어도 1탑 노려볼만했네요 기회는 다들 있었는데...
16/10/07 13:30
경기에 대한 재미등을 봤을 땐 강민에게 더 맘이 가도 객관적으론 송병구라고 보고..
개인적으로 송병구는 김탱용과 동급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정말 의미가 없는 게, 이 이전시대에 관계자들이 정말 입을 모아 칭찬했던 선수가 이재훈 선수였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팬이었습니다만.. 솔직히 그들의 칭찬과 선수의 성적은 정말 동떨어져 있죠. 반대의 케이스를 꼽는다면 강도경 선수가 있고요. 관계자들 말을 들어보면 16강도 못갈 거 같은 선수였는데 결승진출을 꽤나 했었죠.
16/10/07 14:11
pko99때부터 스1판 마지막까지 본 목격자 중 한명으로서 평가를 해본다면...광은 뱅이랑 비교될 것이 아니라 택과 거의 비슷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세하게나마 택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만...그 이유는 간단해요. 광은 임-이-최-마 라인을 모두 겪으면서 임을 압도하고 이의 독주시대를 종결시킨 토스의 희망이었습니다. 뒤이은 최연성과 마주작의 숨막히는 통치 속에서도 토스 진영에서 꺼내놓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였다고 보고요, 실제로 그 롤을 묵묵히 수행해냈습니다. 타 종족 역대급 본좌 4명의 시대를 살면서 양대리그 우승과 OSL 2연속 결승진출은 그 어떤 토스도 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었고 최연성의 등장이 반년만 늦었거나 박용욱한테 결승에서 불의의 일격만 맞지 않았더면 임-이-광-최-마가 됐을겁니다. 스타판이 프로리그 중심으로 재편되기 이전의 시대이기때문에 누적 전적이 달리는 건 사실이지만 스타판 전체의 서사에서 봤을때 광은 프로토스 진영에서 절대 빠지면 안되는 1인입니다. 각 시대를 거치면서 이끌었던 패러다임의 선구자 역할은 보너스와 같구요.
그에 비해 뱅은 엄청난 기간의 꾸준함으로 큰 점수를 따고 있긴 하지만, 스타판 전체의 서사에 끼친 영향이 택이나 광에 비해 너무 미미합니다. 뱅이 프로토스 진영에 끼친 패러다임 변화도 거의 없었다고 보고요. 종족대표성 측면에서도 광과 택 사이에서 두드러진 적이 없었고 기회는 있었으나 번번히 좌절됐습니다. 그나마 어필할 수 있는 건 WCG 우승이나 프로리그 성적 정도라고 보는데 이 정도로 뱅이 광을 앞선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축구로 따지면 디 스테파뇨나 펠레가 요즘 같은 챔스무대나 유럽의 메이저 프로리그 시스템의 혜택을 못 받았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누적기록을 쌓고 있는 현세대의 호날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는 것처럼 광 역시 누적기록이라는 절대적인 평가잣대로 뱅과 비교되선 안된다고 봅니다. 광과 뱅은 살아온 시대가 겹치긴 해도, 광은 개인리그 중심의 시대를, 뱅은 프로리그 중심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입니다. 결국 시대의 지대자, 트렌드 세터 역할의 기준으로 봤을땐 광=택>뱅이 맞다고 봅니다. 허는 아쉬운게 전성기가 오자마자 스타판이 끝났어요. 그래서 애매한 부분이 많아 평가에서 제외합니다.
16/10/07 17:17
이윤열과 라이벌이었다는거 빼곤 잘 모르겠습니다. 임을 탈탈 터는건 박정석도 보여줬고, 마와의 대결에 기대감이 드는건 사실 느낌적인 느낌뿐이었지 실스코어는 압도적, 최연성이랑은 천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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