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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4 21:19
이석훈이 문제 네요 빠른으로 83이랑 친구 할람 그냥 84랑은 친구 먹지 말던가 해야죠
아님 84랑 친구 먹고 83한테는 형이라 하던지
16/09/04 21:21
저도 빠른인데 전 그냥 기본적으로 나이 말할 때 한살 많게 말하고 동년배들과 전혀 친구를 안 하죠. 선택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아버지 군번인 동갑내기한테 밉 보일뻔 하긴 했지만(...)
16/09/04 21:28
저걸 딱히 문제라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사회나오면 3살차이는 친구먹는다는 말을 요즘 실감하고 있는지라 흐흐;;
우연찮게 술자리에서 같은 02학번이라고 해서 서로 말터놓고 한달을 지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3수해서 02학번이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형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는게 그냥 지금까지 친구인거 그냥 친구하자 했죠 그래서 2살차이지만 친구.. 나중에 제 친구의 친구 사촌형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찬구. 제 친구에게는 형. 그냥 서로 족보관리만 잘하면 크게 상관 없는거 같더라구요. 잘만 지내구요
16/09/04 21:28
빠른이 사람대하는건 대게 3가지죠 빠른84면 그냥 83이랑만 친구하던가.. 83/84둘다 친구하던가 83한테 형이라고하고 84랑만 친구하던가인데..
16/09/04 21:29
복잡해도 저건 그냥저냥 이해가 가는 경우인듯... 오히려 빠른년생이 1년 위랑 친구먹고 동갑한테 대우받으려 하는건 꼴보기 싫더라고요...
16/09/04 21:59
이런 소리들을까봐 동년배랑 거리를 두긴 합니다만 그럼 빠른 년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해서 그때 태어난 것도 아니고 딱히 대우받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한 살 위 사람들과 지내오며 그 사람들과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자라와서 스스로도 그 나이로 자아가 형성되어 동갑이라는 자각이 전혀 없는데 나이 먹고 아 이건 아니지 하고 기존의 관계를 개선해야하는 건가요?
16/09/04 22:28
굳이 룰을 정리하자면(별로 맘에 드는 룰은 아닙니다만)
나이 순이 원칙이고, 학년이 같은 사람들끼리는 나이무시하기가 예외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년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선 원칙인 나이만 따지면 되는 거죠. 빠른이 재수해서 대학가면 한살위 한학번 선배랑 말까는건 그들 사이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거 보면 그렇죠. 위에서 말한 예외도 이러한 합의가 구성원잔체로 확정된것에 지나지 않는것 같구요
16/09/04 23:20
저희는 빠른이 재수해서 한살위 선배랑 말까는데 아무런 합의도 필요 없었어요. 입학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나이로 나눠서요. 선배도 삼수한 동기형한테는 당연히 형이라 하고...
뭐 그런 합의도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 다 다르니 매번 파이어가 나는거겠죠.
16/09/04 21:59
이런 소리들을까봐 동년배랑 거리를 두긴 합니다만 그럼 빠른 년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해서 그때 태어난 것도 아니고 딱히 대우받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한 살 위 사람들과 지내오며 그 사람들과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자라와서 스스로도 그 나이로 자아가 형성되어 동갑이라는 자각이 전혀 없는데 나이 먹고 아 이건 아니지 하고 기존의 관계를 개선해야하는 건가요?
16/09/04 22:21
빠른차이는 학교 다닐때나 학년 때문에 존재하죠 사회나오면 그냥 나이로 하면 그만인데 이미 자아가 형성되서 어렵다는건 이해받기 어렵습니다 사회나오면 어린동생도 선배가 되고 상급자가 되는데 이건 어떻게 하시나요? 나랑 학교 같이 다닌 사람들은 학년에 맞춰 하셨던대로 하시면 되고 사회나오면 회사든 다른 모임에서 나이나 직급같은 그 커뮤니티의 룰에 맞추면 됩니다 여기서 학교1년 먼저 다닌게 무슨 불편함을 주나요
16/09/04 22:35
음 제가 요즘 짜증나는 일이 좀 많아서 좀 흥분했었나보네요. 저도 커뮤니티 따라 그렇게 합니다. 선배는 선배고 형은 형이죠. 군대를 늦게 갔지만 그 전에도 원래 직급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처음만나는 자리에서 나이를 1살 올려 얘기하는 것도 혹여나 내가 속한 다른 커뮤니티와 엮일 가능성이 있는 만남일 경우 그렇게 하고요. 제가 먼저 댓글을 확대 해석해서 이미 속한 커뮤니티에서, 그것도 공적인게 아닌 사적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형동생을 했는데 관계 변경을 해야하는 건가 해석했네요. 어쨌든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
16/09/04 22:28
빠른 30이라고 치면 그냥 29랑 30이랑 둘 다 친구하면 되지 같이 30년도에 태어났는데 형, 누나 대접 받으려는 것 자체가 대우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제 주변에도 대부분의 빠른 년생은 그런 공감대 문제를 겪지 않고 위 옆 둘다 친구로 잘 지내던데요.
16/09/04 22:32
맞습니다.
빠른이 한살위와 친구먹는게 동갑들과 형동생먹어야만 할 근거는 못되죠. 반대로 예기하면 빠른이 한살위의 권위를 빌리지 못하면 동갑들에게 형소리 들을수 없다는 얘기니까, 빠른년생이란 이유 자체가 형대접의 근거가 못된다는 반증입니다.
16/09/04 21:36
한국있을때는 한살이라도 어린남자가 은근히 맞먹을려고 드는걸 못봐주는 타입이었는데 해외나가서 4~5살 차이나는 외국애들하고도 친구처럼 지내다보니 나이따위로 저렇게 나누는게 참 의미없다 싶네요.
16/09/04 22:20
빠른 년생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빠른 나름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 고교 졸업 기준으로 친구, 형동생 먹거든요. 둘다 친구 없습니다. 옳다 그르다 할거 없이 그냥 편하더군요.
16/09/04 22:50
빠른년생들은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자기보다 한 살 위의 사람들과 친구로 지냅니다. 그렇게 대학까지 치면 약 16년 정도의 기간을 그렇게 살다가 졸업하면 하루아침에 이제 그렇게 하지말고 한 살 위는 형, 누나라 부르고 동생으로 지내던 사람들과는 친구로 지내라는 말은 좀 심하게 말하면 난폭한 말 아닌가요? 그건 왼손잡이로 살던 사람에게 하루아침에 오른손잡이로 살아라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라면 이렇게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문제이지 왜 빠른년생들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16/09/04 23:01
모든 인간관계를 나이에 맞춰 세팅하란게 아니고 학교다닐때 만나던 사람은 그대로 하면 되고 사회나와서 새로 형성되는 인간관계는 그 커뮤니티의 룰에 따르라는거죠 그 룰이 보통 나이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같이 학교 다닌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는데 나이가 같아도 학년이 빠르다고 형 누나 하라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16/09/04 23:15
그건 빠른년생들 아닌 사람들의 일방적인 입장이죠. 어쨌든 한국에서는 친구는 단순히 친한 사람이 아닌 친구=친한 사람 중에 동갑이 암묵적인 룰이라고 생각하는데, 빠른년생입장에서는 전해와 꾸준히 동갑으로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그걸 바꾸라는 게 훨씬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건 그냥 개개인별로 알아서 하라고 할 문제이지, 빠른 년생은 왜 동갑에게 형, 누나 소리 들으려고 해?하면서 이상한 사람 취급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16/09/04 23:14
학교 제외하고 사회에서 나이로 계급 나누는 곳이 거의 없는데 졸업하고 다른 곳에서 그런 걸 따지는게 이상한 거죠.
학창시절에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들끼리야 알아서 하면 되는 거고 사회에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한테 사회의 룰대로 하라는게 문제가 있나요?
16/09/04 22:55
성인되고 대학 졸업한뒤로는 그냥 빠른이네 뭐니 말안하고 그냥 생년만 말합니다. 그전 인맥이랑은 그전처럼 지내면되는거고 나이 서른 넘어서 만난 사람들한테까지 난 빠른이니까 내가형이고 니가 동생이다 하면서 서열가를필요있나요 가뜩이나 친구구하기도 어려운 나인데 친구많은게좋죠.
제가 빠른이지만서도 빠른 년생에 과하게 집착하는 분들 보면 이해안가요. 원래 동생이었던애를 친구로 대하고 친구였던애를 형대접하라는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까지..
16/09/04 23:08
사회 나온 뒤론 빠른 년생이라는 거 아에 말 안하고 지냅니다만...
회사에선 그냥 직급 내지는 선배, XX씨 정도로 호칭정리 되지 않나요? 물론 회사외 자리에서도 그냥 누구누구씨로 해버리는데... 이렇게 하니까 문제 1도 안생기던데요?
16/09/04 23:23
빠른년생들도 진짜 피곤하죠.
원래 나이대로 말하면 누구는 또 왜 어려보이려 하냐 뭐라하고, 한살 올려서 말하면 왜 형대접 받으려하냐 뭐라하고요. 그래서 만나자마자 빠른 년생이라고 밝히면 괜히 유세떤다 뭐라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불편한 지점도 각양각색이라 만나면 늘 피곤해요.
16/09/04 23:41
그냥 빠른이라고 안밝히는게 낫습니다. 전 뭐 형,동생 관계 관심없는편이라서요. 형이 된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오히려 부담될때가 많아요.
16/09/04 23:57
참 빠른 년생이 되고 싶어서 된것도 아닌데 뭐라고 하는 이상한 분들 많네요 제 나이 이야기하면 어린척한다 올려서 이야기하면 나이 올려서 대접 받으려하냐 친구로 여기저기 지내면 족보 꼬이게 하려고 하냐 어느 장단에 맞춰서 행동하라는건지
16/09/05 00:34
사회에서도 어떤집단에서는 빠른생일을 한살위라고 여기는곳이 있거든요. 거기서 년생으로만 얘기하면 어려보일려고 용쓴다는 말이나 듣기 딱좋죠. 또 다른곳가서 한살위로 얘기하면 요새 빠른이 어딨냐 이소리듣고 딜레마죠 뭐.
16/09/05 00:48
내 친구가 네 친구가 아닌데 왜 남이 내 친구의 호칭을 두고 왈가왈부하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내 인간관계에 대해 자기가 불편하다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족보라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면서 내 기준을 어거지로 바꾸려는 거 싫어요.
16/09/05 02:32
사실 나이를 이상하리만큼 중시하는 것과 그놈의 한국식 나이가 원흉 아닐까요. 만으로 따지면 같은 학년이라도 다들 자연스럽게 나이가 다르게 됩니다. 날짜가 지날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나이가 달라지고요.
제 시선에는 나이 조금 차이 난다고 형 대접/동생 취급해야 하는 거 자체가 이상해요. 인간관계를 왜 꼭 위 아래로 나누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16/09/05 07:03
각자 알아서들 하겠죠. 뭐... 실제로 그렇고요. 저 같은 경우 빠른 년생은 그냥 형 해줍니다. 뭐 돈드는 것도 아니고.. 보통은 제가 대접해준 만큼 저에게도 대접해주더군요. 아닌 경우는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고요.
16/09/05 07:46
빠른은 20대에나 문제거리지 3~40대쯤 되면...
나이먹고도 단 몇 달차이로 형 대접 받으려는 사람이랑은 인간관계자체를 안하려해요. 대부분 권위적인 스타일이더라구요.
16/09/05 08:27
우리나라에서는 간단한 대화를 하려해도 나이 설정을 해야 합니다. 형/친구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합니다. 그러다보면 애매한 일이 생기고요.
위 사진 같은 경우는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다보니 발생한 상황입니다. 83이 빠른84에게 : 빠른이니까 친구해요. 나 형 안함. 빠른84가 84에게 : 동갑이니까 친구해요. 나 형 안함.
16/09/05 09:49
요즘은 나이 소개할 때 "빠른.." 얘기 나오면 색안경 끼고 보게됩니다.
서로 한 살 차이나는거 말 놓고 지내는거 좋은데, 왜 동갑에게 윗 사람 취급을 받으려는건지..
16/09/05 10:01
고릿적부터 위아래 따지는게 뼈에 새겨진 민족인데
도대체 이 제도를 애초에 왜 만든건지 따져 묻고 싶을정도입니다 저도 빠른이지만 사회 나와서는 그냥 저냥 맞춰 사는거지 빠른을 대하는 입장이 다들 제각각이라 내가 어떤 포지션을 정한다고 해도 해결나지는 않더군요 학번은 같고 나이는 많은 사람에게 전 형이라 부르고 싶어도 오히려 하지말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나랑 나이가 같고 학번은 낮은 사람에겐 친구하자고 해도 오히려 그쪽에서 형님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99년생이 이제 곧 성인으로 접어들테니 마지막 논란세대가 되겠지만 빠른세대가 죽을때가지 수십년간 논란은 계속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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