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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4 13:00
팬이라는 이름으로 선수에게 상처입히는 자들이나
작가라는 이름으로 팬을 무시하는 자들이나.. 그냥 뭐가 중헌지 모르는데 목소리 큰애들이 너무 싫어요
16/07/24 13:03
이스포츠 창시자로서 천재적인 플레이, 골든마우스로 대표되는 화려한 수상경력, 훌륭한 팬서비스와 모범적인 프로마인드까지. 뭐 하나 깔 수가 없다.
16/07/24 13:03
정말 맞는 말입니다.임선수 멋졌죠.. 정말 꼬박꼬박 챙겨보며 응원했던 시절도 있었는데..세월이 참 빠릅니다.
여담으로 어느날 저는 치킨을 시켰죠.. 그 치킨이 도착하기도전에... 그래서 꼭 그렇게 세번이나 했어야 속이 후련했냐~~~? 그래서 꼭 그렇게 세번이나 했어야 속이 후련했냐~~~?
16/07/24 13:07
esports는 정말 임요환이 없었으면 최소 5년 아니 아예 성장하지도 못했을 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이런 정신과 쇼맨쉽, 프로정신으로 그런 실력을 냈다는게 조선에 이순신이 나타난 것과 비슷할지도...
16/07/24 13:14
서브컬쳐도... 진짜 엄청난 희생이 있었지요. 라젠카 관련 글에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들은 사병들이다. 시체로 길을 닦고 언젠가 도래할 국산 문화컨텐츠를 위해 희생되는 거라고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절절히 느꼈던 입장에서 보면... 후우.
16/07/24 16:00
사실 형해뭔도 그렇고 이번 사태도 그렇고
잘 모르면 좀 알아보고 말하자 라는 진리를 다시 깨닫고 갑니다 크크 함부로 입이랑 손가락 안 놀려야 겠어요.
16/07/24 13:30
그자랑 공동인터뷰인가에서... 선수협 만들려고 했는데 힘들다고, 그자에게 좀 부탁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 자가 그런 사건을 터트리며 파멸했을때 임요환은 대체 어떤 심정이었을지 ㅠㅠ
16/07/24 13:41
괜히 황제가 아니죠.
그분이 닉네임을 잘못 불러도 그냥 그걸로 닉을 바꿔야 한다고 하던 레딧 댓글이 생각나네요. 농담이긴 했지만, 박서는 해외에서도 그런 존재였죠. 이스포츠의 황제. 이스포츠 그 자체. 등장만으로 중계서버를 터뜨리는 분....
16/07/24 13:48
팬서비스 스타성
레전드 도진광전 박지호와의 SO 4강전 ㅠㅜ 그리고 결승에서 최연성에게 패배해 흘린 눈물 공군 ACE를 창설시킨 주인공, 그 공군시절 서바이버에서 숙적 강민에게 퍼부은 핵피날레까지 아아 그 추억들이 몽땅 기억나는군요, 그걸 함께 할 수 있는 우리도 행복한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고
16/07/24 13:52
전 오히려 그 결승장면이 더 기억나더군양 -_- 흐흐
회한, 복잡.. 삼라의 모든 표정을 담고 있던 임요환의 울음섞인 표정과 우승은 했지만 안절부절 최연성의 모습까지 모든 포커스를 다 가져가 버렸죠, 과연 황제구나! 라면서
16/07/24 13:58
사실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그 순간 임요환 본인도 머리로는 후배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싶었을 텐데 감정이란 게 머리 시키는대로 일하지만은 않으니... 뼛속 깊이 승부사는 승부사구나 생각되었네요 흐흐
16/07/24 13:51
저그 입니다만, 차마 깔 수가 없네...
아,, 진짜 싫었는데, 진짜 미웠는데, .... 아 놔... 깔 수가 없네.. 머,,, 머리로 까야 하나?
16/07/24 15:35
저그 입니다만, 차마 깔 수가 없네...
아,, 진짜 싫었는데, 진짜 미웠는데, .... 아 놔... 깔 수가 없네..(3)
16/07/24 13:57
[임]이 이렇게 보니 참 멋있네요.책까지 샀던 보람이....하하
지니어스야...뭐 까이긴 까였지만 그런 게임 스타일도 [임]이었죠.결승간것도 전 훌륭해보이고 막판 콰트로 운만 더 있었어도 우승했을텐데..전 아쉽더군요.
16/07/24 14:01
E스포츠 극초반임에불구하고 저런분이 계셨다는건 정말 축복이죠...영웅이시네요..
다른분야들도 언젠간 저런분이 나타나시겠죠..지금은 아니지만...ㅠㅠ
16/07/24 14:18
어떻게 보면 e스포츠의 아이콘이라는 자리로 끌려나와서 떠맡게된 짐인데, 끌려나온 사람이 임요환이라는건 이 판에 있어서 천운이었죠. 프로의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정립이 안 된 이 판에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던 선수가 아이콘이 된 거니까요. 마서스 같은 애가 아이콘 되었다가 주작질 했으면 이 판 예전에 끝장 났었을 겁니다.
그래도 이 판에 운이 따르는건지, 임요환 이후로도 이 판에서 상징적인 선수들이었던 선수들은 대체로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군요.
16/07/24 16:01
본좌의 시초가 판을 열었고 본좌의 마지막이 그 판을 닫았...
다행이 완전히 닫기진 않았지만 반쯤은 그 때 리셋되버린 것 같은 느낌도...
16/07/24 14:20
e스포츠판은 행운인겁니다. 실력, 외모, 노력, 멘탈 이 많은것들을 동시에 갖춘자가 1인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물론 온겜넷의 노력도 컸겠지만, 상징성을 가진 1인자가 임요환이었다는건 큰 축복이었습니다.
16/07/24 14:32
본인이랑 딱 맞는 종족에 약한 종족(머지않아 1.08 패치 되지만)으로 센세이셔널한 플레이 하는 스토리 라인까지 지금 생각하면 진짜 운대가 너무 좋았던
16/07/24 14:38
e스포츠보다 더 유명한 그분....
조던이 농구보다 유명한가에는 회의적이지만 이 분은 확실히 e스포츠보다 유명합니다. 라고 썼으나 지금에 와서는 아닐확률이 높겠군요. 서글퍼라
16/07/24 15:04
이상벽, 이금희씨의 저 질문들이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이었죠.
지금은 포털 스포츠란에 당당히 e-스포츠란이 생겨있지만, 초창기만 해도 프로게이머라던가, 선수라던가 하는 말을 붙여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심지어 선수들조차 그 말을 어색해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피지알의 유저들은 게시글을 쓸 때마다 '선수'라는 말을 이름 뒤에 꼭 붙이곤 했습니다. 우리들부터 프로게이머들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이지요. 다른 스타 관련 커뮤니티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응원을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은 뛰어난 실력과 승부욕으로 그에 대한 보답을 해줬고요. 그런 선수들과 팬들의 노력 속에서도 가장 빛났던 사람이 임요환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만약 임요환 선수가 당시 실력과 인기에 안주하여 게임을 게을리 했거나, 좋지 않은 언행의 연속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다면 사람들은 기존의 인식을 바꿀 필요도 없이 "게임이나 하는 놈들이 무슨!"이라고 생각했겠죠. 게임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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