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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3 19:15
임요환의 '누가봐도 다 진게임 억지로 안나가고 버티는 능력'이 커리어 통산 15승은 벌어줬을겁니다. 최연성이 다른거 다 그대로에 딱 임요환만큼 추잡하게 버티는 능력만 갖췄어도 8회 우승도 했을듯
16/01/13 19:33
말씀들으니 갑자기 그 08년 초 권수현과의 은퇴경기가 생각나네요... 사실 그 전해인 2007년부터 이미 최연성선수의 기량이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었고 최연성 본인도 서서히 마지막이 다가온다고 느꼈는지 그 해 전반기에 "불태우겠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어느순간 (본인말로는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불태운다는 말을 안했고.... 아무튼 그 해부터 더 끈질겨진 경기 보여주다가 08년 초에 곰 TV MSL 시즌 4 32강 직전 손목부상을 당했고.... 그래도 나름 투혼을 발휘하며 32강 듀얼에서 권수현 상대로 1승은 했지만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권수현선수에게 엄청나게 압도당하며 탈락하고 은퇴선언했던.... 그 은퇴 경기때 뮤탈과 가디언에 앞마당 깨지고 본진 장악당할때도 차마 쉽게 포기못하는 모습보고 좀 짠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의 최연성 GG타이밍이었다면 진작에 GG치고도 남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볼려고 하는 그 모습에...
16/01/13 19:45
임요환의 누가봐도 다 진게임 억지로 안나가고 버티는 능력은 다른말로 바꾸면 자원을 남기면서 컨트롤의 극대화를 끌어내는 스타일인 것이고요.
최연성은 자원을 남기지 않고 유닛을 뽑아 상대방을 압도하는 스타일입니다. 주병력이 궤멸하는 순간 임요환은 소규모 유닛 컨트롤로 시간벌며 남은 자원으로 부활이 가능하지만, 최연성은 주병력 궤멸하는 순간 미래가 없는 상황일 때도 있죠. 최연성 역시 비등한 상황이면 처절하게 버티다가 끝내 역전하기도 합니다.
16/01/14 00:30
제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이성은 대 이제동 (배틀크루저로 에결전에서 졌을 때) 이후 이제동이 박용욱 대 김정민 (파일런 두 개에 탱크가 갇혔을 때) 이후 김정민이 키보드 해먹었다고 알고 있네요. (김정민 해설은 핸드폰이었는지 키보드였는지 좀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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