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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1 22:50
마지막 영상 다음 세트인 투혼 경기가 '이영호 vs 윤용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윤용태
15/12/01 22:50
저 곰 TV MSL 시즌 4 32강 G조 자체가 결과적으로 보면 묘했죠.
당시 윤용태vs이영호/최연성vs권수현으로 조편성이 되어있었는데 최연성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손목을 다치면서 경기가 연기되었고, 연기된 날짜에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첫 경기에서 본문의 경기로 이영호가 기막힌 역전승을 거뒀고, 두번째 경기는 최연성이 초반 러쉬로 승리. 다음 승자전은 이영호가 좋은 경기력이기도 했지만 최연성이 손목 부상의 여파가 보이기도 했죠. 어쨌든 이영호가 1위로 올라갔고... 패자전 윤용태와 권수현은 프로토스가 유리한 카트리나인데도 이승원 해설이 분노할정도로 서로 아쉬운 경기력끝에 권수현 승리. (윤용태선수가 첫경기 패배로 멘붕된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승원 해설이 그렇게 분노하는건 처음봤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전은 권수현이 블루스톰에서 최연성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끝냈는데 이게 최연성선수의 은퇴경기였죠... 이승원 해설도 굉장히 안타까워할정도로 그 천하의 최연성이 저렇게 자신의 라이벌이 될수없다고 말했던 저그에게 참혹할정도로 당하는게 참 슬프더라고요... 손목부상으로 인해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지라 당연한거라 볼수도 있었지만... 그리고 얼마안가 은퇴선언하면서 그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더 서글퍼졌던... 어디까지나 결과적으로 보면 테란의 세대가 확실히 교체된 조였는데, 그 세대교체를 알린 이영호도 이제 은퇴하네요. 그게 7년전이구나.
15/12/01 23:01
사실 B+급에선 강자였고, A급을 넘어설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A급으론 올라서지 못했죠. 성적이 그걸 말해주기도 하고..
15/12/01 23:03
그리고 곰 TV MSL 시즌 4는 이영호가 8강에서 떨어졌지만 뭐 오히려 굉장히 좋아하는 대회입니다. 일단 뭐 얼마안가서 박카스 08 시즌때 메이저 첫 우승을 하기도 했고, 32강 안티캐리어도 그렇지만 16강에서 진조작 압살할때 경기력과 8강 리쌍록에서 피터지게 싸울때를 보면 이영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수있었달까... 그리고 이영호 꺾고 올라가서 우승한 이제동의 경기력이 정말 좋았기때문에 제 마음속 베스트 대회중 하나입니다. 뭐 이영호가 보여줬던 경기들중 수많은 쩔었던 경기가 있었지만 진조작과 곰 TV MSL 시즌 4 16강 경기는 정말 강추합니다. 1,2세트 다 엄청나요. 회자가 잘 안되는것에 대해 제가 다 아쉬울정도로.
15/12/01 23:12
첫번째 경기는 지게 생겨서 아껴뒀던 전략을 썼다고 인터뷰에서 본거 같네요. 그 정도로 토스전 트렌드를 바꾼 엄청난 전략이었죠.
이영호 선수가 천적처럼 군림했던 상대선수들은 사실 테란선수들이 더 많이 떠오르네요. 박성균 선수나 이성은 선수. 두 선수랑 붙었을때 재밌는 경기들이 참 많았죠.
15/12/02 01:02
네 그건 그런데
유독 괴물같은 모습들을 보여준거 같아서요 첫번째 안티캐리어 경기도 라이브로 볼땐 초반에 그렇게 밀려서 지는줄 알았고 안드로메다 경기도 지는줄 알았거든요 하나대투4강은 그야말로 공포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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