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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3 19:00
가장 큰 실책은 몬티홀에서 중앙 정찰 전혀 안한거죠. 심소명선수가 이미 보여준빌드라 매우 유명했는데 전혀 생각도 안한것같아 실망스럽더라고요. 5경기 역전패도 뼈아프지만
15/09/23 19:19
그때 불판에서 져준다는 이야기 했다가 극딜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변형태 선수 진짜 좋아했는데 그날 경기는 보면서... 이래저래 제 멘탈이 털렸었습니다.
15/09/23 19:01
근데 이 경기가 저그 상대로 테란이 스파이더마인을 어떻게 쓰면 좋은지 보여준 최초의 경기 아니었나요?
그 이전에는 저렇게 벌쳐를 활용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저는 결승전 보고 놀랐네요.
15/09/23 19:06
하이브 저그 상대로 벌처 쓰는 건 제가 본 중엔 임요환이 제일 먼저 보여줬습니다. 스니커즈배 올스타리그에서 박성준 상대로 보여준 경기는 명장면으로 나름 유명하기도 했죠
15/09/23 19:08
저한테도 이 경기가 저그전 마인 최초라서 충격이였습니다. 정말 저그는 답없다는 생각밖에...
디파가 나와도 마인때문에 공격이 쉽지 않는데 정말 힘들다 싶었습니다.
15/09/23 19:12
지금 스2가 나왔으니 생각해보면
그 때는 맹독충도 없었고 다크스웜보다 흑구름이 나은데(다크스웜은 탱크의 스플래쉬공격을 받음, 흑구름은 아예 공격 못함) 어떻게 테란 상대로 저그가 싸웠나..라는 ㅠㅠ
15/09/23 19:14
김준영이 무난하게 하이브만 가면 테란에게 안 진다...이걸 엄재경 해설이 밀어왔는데 실제로도 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디파일러의 효율이 좋았고 김준영 선수가 잘 썼죠. 그런데 변형태 선수가 그걸 깨부숴서 놀랐습니다. 저런 벌쳐 활용은 디파일러의 재발견 이후로 저그들의 테란전 승률이 오른 뒤로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최초네요.
15/09/23 19:18
그런데 김준영이 S급 저그인가요?
다음OSL 전후해서 몇달로 기간을 한정해도 당시에 김준영보다 위로 둘만한 저그가 없었던것도 아니고...
15/09/23 19:30
당시에 테란 상대로는 s급 맞았습니다.
기간이 짧고 날빌류에 약한 면이 있던 것 같기도 한데 잘하긴 잘했어요. 흔히 말하는 뽀록우승은 아니었습니다.
15/09/23 19:33
그래도 당시 넘치는 1군 저그유저 중에서 저그 계보에 들어간 게이머니까요. 06 07 08시즌 저그는 마레기 김준영 이제동... 마준동 라인이었죠..
15/09/23 19:39
플루크 우승이라곤 생각안하고 당대의 강자는 맞아요.
근데 저정도로 S급이라고 불러주면 S급이 너무 많아지죠. 아니면 마재윤 조작이니까 마재윤자리 빼버리고 나머지 선수들은 한등급씩 높혀주는건가요? 마준동은 말장난이죠 조진락에서 조나 진은 몰라도 락을 s급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변태준의 변도 마찬가지고요.
15/09/23 20:47
박경락이나 변은종은 우승 근처에도 못 갔고 실력도 말씀하신 바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당시 김준영은 s급이었고 비슷한 케이스는 오히려 전성기가 짧고 강력했던 박태민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한참 옛날 이야기를 굳이 논쟁할 이유가 있나요. ㅠㅠ
15/09/23 21:48
박태민은 그정도로 반짝은 아니고
우승당시의 포스도 차이가 좀 난다고 봐요 박태민은 단기포스로는 역대급으로 많이 거론되니까요 그리고 마준동이라는 말은 마재윤이 독보적 원탑이고 김준영 이제동은 우승근처도 못갔던시절에 생긴 말이에요. 나중가서 준동도 커리어를 어느정도.. 동은 어느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쌓았지만 그건 나중 이야기죠. 일단 마는 변태준의 시대에 이미 우승을 찍었으니 준동과 같은 세대로 엮는거 자체가 상당히 무리수였죠. 마재윤의 시대에 3대 저그라면 마재윤과 조용호 박성준이 맞는데 조용호 박성준은 이미 이전계보에 속해있어서 또 말을 만들기가 뭐해서 준동을 갖다붙인 늬앙스가 강했죠. 당시에는 마신이라는 별명만큼이나 마준동이란 단어에 대한 팬들의 반감도 있었고요.
15/09/23 23:03
변은종이 우승 근처에도 못갔다는 말씀은 오해의 여지가..! 물론 S급이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다 쪽에 기울지만, 그래도 4위 경력은 몇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5/09/23 19:42
프로리그 개인리그 텀을 두고 잘해서 좀 애매하긴하죠. 06후반에 프로리그 잘하고 우승시즌은 프로리그 반타작...
거기다 당시에 마씨가 3.3이후라 해도 택신말곤 토스는 씹어먹기도 하고 이성은 투사에게 털리기전엔 테란전도 나름하던 우수한 저그....그리고 한창 뮤탈컨이 대세화되면서 프로리그에선 테란전 한정 레어단계에서 끝내버리는 저그가 셋씩이나 있었구요 (조작형제+이제동)
15/09/23 20:22
정확한 제목 아닌가 싶은데요. 제목은 김준영이 0:2로 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 '저그는 역시 S급 아니면 결승 올라가면 안 돼. 김준영은 S급이 아니지'라고 누구나 말할 법 했다는 것이니까요. 이 상황이 반전된 것이 유머 포인트인 거고요.
15/09/23 20:29
S급 아닌, 유명세 없고 인지도 없고 명망 부족하던 선수가 결승에서 졸전 펼치면서 빈축 먹을만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역전했다- 가 포인트라고 보며, '극적으로 역전했으니 S급이다'는 결론까지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본문에서 리버풀의 이스탄불의 기적(즉 명백한 언더독의의 드라마틱한 반전 우승)을 언급했는데, 리버풀이 이스탄불에서 우승했다고 꼭 S급 클럽인 것은 아니니...
15/09/23 21:55
그거랑 경우가 상당히 다른게
다음OSL 결승은 상대가 변형태에요. 당시 김준영이 우승후보는 아니라도 다크호스정도로는 거론되는 선수였다면 변형태는 그보다 평가가 더 낮았죠. 다음OSL에서 김준영은 언더독이 아니에요. 약자가 강자를 상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대역전이라는 말이 성립안되죠. 강자가 약자상대로 불리했던거 역전이 맞으면 맞는거지.
15/09/23 22:02
언더독은 상대평가에서도 쓰이지만 절대평가로도 쓰이죠. 모나코 대 포르투는 언더독 팀 간의 결승이듯이.
변형태가 어느 정도 선수냐와 무관하게(사실 전 시즌 4강에서 명승부 펼치고, 해당 시즌에서는 4강에서 송병구 3:0으로 잡고 올라온 선수가 더 낮은 평가를 받을 이유도 없기는 하지만) 저 당시 김준영의 이름값이나 명망이 S급 저그는 아니었고 결승 진출자 치고는 무게감이 가벼운 축이었죠. 본문은 딱 그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그 이상으로 의미를 확장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9/23 20:29
무슨 말씀하시는지..
그럼 본문에 '이대로 무난히 셧아웃 나오겠다.', 첫플에 '잘해봐야 1:3으로 끝나겠다.' 이런 건 보고 무슨 생각하셨어요? '저 사람들 8년도 더 전에 끝난 스타리그 결승전을 왜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경기처럼 얘기하지?' 이런 생각하셨나요?
15/09/23 20:19
다음배 사실 결승전 대진도 흥행카드로 다들보았던 이영호 vs 송병구 의 반대격인 변형태 vs 김준영 나와서 망할줄알았는데
현실은 역대급 역스왑 경기에, 스토리완성시키면서 김준영 우승하자마자 비가 쏟아지는... 정말 하늘이 온게임넷을 도왔고 드라마같은 대회였죠.
15/09/23 21:29
아니 윗 댓글도 그렇고 왜 자꾸 이런 식으로 댓글 다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분 이 글에 댓글 처음 단 거고 그냥 아무 의도 없이 물어보는 건지 뭔지 불명확한 상태에서 왜 저분이 김준영이 이영호 이겼다고 치켜세운 댓글이라도 쓴 것처럼 님 마음대로 판단하고 댓글 쓰시는데요.
15/09/23 21:55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저한테도 그러고 다른 사람한테도 계속 그러니까요.
한참 잘못 짚어놓고 혼자 딴소리해놓고선 저한테 "제가 잘못 봤네요 미안합니다." 이런 것도 아니잖아요. 님 같으면 누가 님 글에 딴소리해놓고서는 님 글이 발단이었다고 하고 여러 사람에 의해 사실 밝혀지고 나서도 묵묵부답이고 자기 혼자만의 근거 없는 판단 가지고 어그로처럼 상황에 맞지 않는 댓글들 쓰는 거 보면 언짢을 만하지 않겠어요? 지금 누가 시작하고 누가 일 만들고 누가 이상한 거 같은데요. 황당하네요.
15/09/23 23:34
김정우가 이영호를 결승에서 역스윕으로 털어먹은 결승전 다음으로 꼽는 재미있는 결승이었습니다.
그다음은 쵱의 마지막 결승. 박성준의 저글링은 파벳을 두려워하지 않고 덤벼들고 최연성은 연거푸 파벳을 잃으며 뚫릴듯 뚫릴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다 결국 메딕 한기가 나오게 되는데.....
15/09/23 23:35
결승전 5경기 정말 엄청났죠.
1. 변형태가 12시 멀티 한번이라도 밀었으면 확실하게 승리 2. 변형태가 12시를 확실하게 날릴 만한 특공대를 몇번이나 보냈음 (전 경기 끝났다고 몇번이나 생각했음다) 3. 근데 김준영이 정말 엄청난 디파일러+소수병력 활용을 통해 그 특공대를 다 막아냄 4. 결국 12시+12시 앞마당 자원이 돌아가면서 소때가 나오기 시작함 5. 대인배 감동의 우승! 우승 전에도 후에도 김준영이 S급은 아니죠. 그리고 눈 씻고 봐도 그런 의도로 올린 글은 아닌 걸로 보이구요. 다만 S급 아닌 김준영이 0-2로 몰린 어려운 상황에서 그것도 테란을 상대로 정말 멋진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게 오히려 감동이었죠.
15/09/24 01:31
야 이걸 또 김준영이 S급이 아니었네 마네로 분탕이 일어나네
김준영이 S급은 아니어도 김준영의 결승은 S급 맞죠 저정도 드라마틱한 결승은 서른번 남짓한 스타리그 결승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니
15/09/24 09:38
저는 김준영 선수 팬은 아니었지만 당시엔 김준영 선수도 S급 언저리에서 놀았다고 봤는데 ...
어느 순간 각성 하고 나서는 무난하게 갔을 떄 정말 상대방 멘탈을 박살내버리면서 게임 끝냈죠 크크 마치 최연성 선수 저그 버전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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