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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8 04:48
15/09/18 07:25
어렸을 때부터 배같은 곳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저는 절대로 못 타겠네요.
그 좁은 곳에서 도망칠수도 없고 누가 도와주지도 못한 다는 느낌이 정말 공포스러워요. 근데 같이 일하는 사람마저 저 모양이면 정신 놓을듯요.
15/09/18 10:17
제가 알던 후배가 고등학교졸업하고 호스트를 했어요. 돈버는거 결국 호스티스들에게 다 들어가서 남는 거 없다고 정신도 차릴 겸 배를 타겠다고 하더군요. 절대 타지마라고 말렸는데 어느새 눈앞에서 안보이더니 몇달후에 다시 나타나서 하는 소리가 자기가 지옥을 보고 왔다고 다시는 바다 근처도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뭔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저 소리하고는 다시 일자리 알아보던데 해무보면서 다시 생각나는데 뭔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안하는게 더 무섭더라구요.
15/09/18 11:49
선주아들 등판합니다. 힘든거 욕많이 먹는거 다 맞는데요.
그래도 한국사람들은 편합니다. 함든건 외노자들 다시키거든요. 그리고 보수도 많이줍니다. 비율로나눠갖는거 맞는데 제일 낮은직급이 연봉4천5정도됩니다. 외노자가 3천5백정도 되구요. 물론이건 배 1년 매출로 나누는거니 배마다 다르긴합니다. 배는 위험한곳입니다. 장비소리가 시끄럽기 때문에 소리도 크게질러야하고요. 하지만 다들 열심히사는 가장들입니다 괜한오해들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더궁금하신거 댓글달아주세요
15/09/18 12:30
선주아들2 등판합니다. 보합제라고 위에 나오긴 했는데 월급제에 보합제까지 걸리면 나쁜대우는 아닌데 선장이 또라이네요. 저정도면 최소 연 6천정도 나오겠는데... 근데 제가 본 선장중에 저런 쌩또라이는 첨보네요..막말에 쌍욕에...요즘 사람구하기 힘들어서 진짜 잘해주닌데..초보들은 첨에 위험한일 하는데 어리버리타면 죽을수도있으니까 소리질러가며 일하기는 하는데 얼추 일돌아가는거 알면 알아서 하니 큰문제도 없었네요. 저도 학비벌려고 배타고 고기도 잡았는데... 저런대우하는 선장은 우리동네에는 없었네요.
일은 힘들어요. 그건맞는데 22시간 작업도 하긴합니다. 1년내내하는게 아니라 그 시즌만 조업이 가능하니 그때 바짝 벌어야합니다. 3~4개월정도 하는데 1년 연봉을 거의 그때 다 버는거라 3~4개월동안 4천5천 찍어놓고 시즌아닐땐 다른물고기 설렁설렁 잡아서 크게 힘들지않습니다. 시즌때는 지옥경험을 맛볼수는 있죠. 버티면 목돈 가져가고요.
15/09/18 12:50
태풍때 배 가라안고 지금은 알거지신세 입니다. 아버지도 남 배 타시고요.
건물주로 묘사하자면 지진으로 건물 박살나고 건물 대출금 갚느라 허덕대며 아버지는 다른사람 건물 경비하고 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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