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령의 첫번째 에이스 결정전이죠. 당시 KTF는 훗날 본인들이 세울 엄청난 대기록인 정규시즌 23연승을 향해 달리고 있던 때였고요. 이 한빛과의 경기에서 KTF는 2:0으로 밀리다가 2:2를 맞추고 결국 에결 레퀴엠에서 김준영과 강민이 맞붙게 됩니다.

나중에 정수영 감독이 회고하기를 이 한빛과의 경기가 23연승의 최대 고비중 하나였다는군요. 그날 선수들이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열심히 준비를 하길래 '경기 준비가 덜됬구나...'라고 느꼈고 게다가 본인은 회사의 지시로 워크숍에 참여해야했기때문에 자리를 비워야 했었다고.. 근데 KTF가 2:0으로 밀린다는 문자를 받고 한동안 연락이 없길래 자신에게 미안해서 연락을 안하나 했는데 나중에 돌아와보니 KTF가 역스윕에 성공했다고;;

참고로 저 시즌때 김준영선수는 이재균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에결에 자주 기용했던걸로 압니다.... 그래서 강자들 많이 만나서 패배도 많이하고 했지만 그렇게 착실히 실력을 쌓아나간끝에 결국 기량이 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