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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5 13:39
룰은 복잡하긴 했지만 진짜 강자의 산실이라 할 만한 구조였죠.
저런 형태임에도 연속진출 기록을 세운 조용호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구요.
15/09/15 14:59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16강에서 2번만 이기면 차기시즌 시드에요. 16명 중에 시드가 8장이니 일단 진출만 했다하면 연속진출은 비교적 쉬운편이죠.
단지 그 일단 진출을 하려면 저런 고행길을 뚫어야..
15/09/15 17:14
조용호 선수 워낙 꾸준히 잘했긴 한데 '연속으로 광탈을 면했다'는 것이 중요한 근거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양대 결승 진출이나(이윤열..쓰읍..) 그로부터 몇 년 뒤에도 전성기를 맞아서 리그를 지배했다던가.. 그런거에 비하면요. 제가 엠겜빠긴 했지만 MSL 시드가 저렇게 변하고부터는 연속진출 자체에는 큰 의미를 못느꼈기도 하고, 특히 조용호 선수가 막상 서바이버를 처음부터 뚫고 올라간 적이 별로 없어서 '저 방식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고 말하기엔 핀트가 안맞다고 표현해야할 것 같아요. 어쨌든 MSL이 강자의 산실이라 불리게 된 건 서바이버를 뚫기 힘들다는 점이 아니라 본선이 듀얼토너먼트 방식이라 대진운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그 때 제일 센놈이 우승하는 경향이 짙었기 때문이죠. 유독 연속 우승이나 연속 결승진출이 많이 나왔고, MSL 우승자들은 OSL에 도전이 아니라 정복하러 가는 모양새로 보이기까지 했으니...
15/09/15 17:32
뭐 MSL우승자가 OSL을 정복하러 가는 모양새는 MSL의 태생이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이라 어쨋든 만날 사람은 다 올라가면서 만나게 되어있었고, 패자조에서 올라온 사람은 그 나름대로 엄청나게 빡빡한 대진을 뚫고 올라온 것이니 결국 결승전이 대진운보다는 당대 실력자 둘이 붙는 모양새가 된 것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광탈을 면한게 왜 대단하다고 생각하냐면요... 8인 시드 이외에 나머지 8인은 정글같던 (서바이버)마이너리그를 뚫고 올라온 선수들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패자조 8강 탈락시 다음시즌 MSL 진출의 도전 자체가 불가능했으니까요.(스타리그는 16강 3패탈락해도 다음시즌 다시 올라올 수 있었죠)
15/09/15 17:48
스타리그는 16강 시절에 4위해도 다음 시즌 못올라올 수도 있는 시스템이었잖아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OSL - 1~3위 or 듀얼토너먼트 통과 MSL - 8강(2승) or (리그 1승 후) 3전제 승리 전 바로 탈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도 MSL이 연속진출하기 쉬웠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참가 선수 중 절반은 연속으로 나오게 되어있고 나머지 8자리 중 절반은 그대로 돌아올 수도 있어서.. 시즌마다 연속진출자가 최소 8명 많으면 12명씩 나오죠. MSL방식으로 치뤄진 리그 횟수 자체가 적어서 그렇지 만약 양대리그가 길게 갔으면 OSL 연속진출기록보다도 많은 횟수를 많은 선수들이 기록했을거라 생각해요. 서바이버를 뚫고 온 선수들라고 특별히 더 강한 게 아닙니다. 결국 예선통과자일 뿐이죠. 128강 단판 토너먼트로 대회를 하면 7연승의 전승우승자가 무조건 나오게 되어있지만.. 전승우승자니까 무조건 최강이라곤 안하죠. 시스템 상으로 누군가는 전승우승을 하게 되어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서바이버도 누군가는 뚫게 되있는 시스템인데 그거 뚫었다고 다른 예선에 비해서 특별히 강한 사람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듀얼토너먼트랑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보면, 그냥 시드 많이 주는 쪽이 조용호같은 8강4강급 선수들에겐 연속진출에 훨씬 용이하겠죠. 물론 대단한 기록은 맞지만 다른 업적에 비해서 크게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라는 의견입니당
15/09/15 13:43
저도 당시에 관련글을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16강 진출자들은 2패하기 전까지 2승만하면 진출이죠. 2패가 빠르냐 2승이 빠르냐의 승부.
15/09/15 13:52
철밥통 시드였죠. 나쁜 제도였다고 봅니다. 시드가 50%인 건 심했죠. 기성 스타들의 탈락을 막고 리그 흥행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아니었나 하네요.
15/09/15 15:02
막판에는 8강 대진을 케스파 랭킹으로 하는 등.. 인위적으로 흥행 갖춰보려고 애를 썼었죠 엠겜이.. 워낙 힘든 상황이었고
저저전 결승을 몇 번하고 그랬더니.. 방식을 아주... 결국 리쌍이 계속 결승가는 방식이 되버림 크크
15/09/15 13:58
근데 msl 13~16위가 차기시즌 서바이버리그에서 시작한다는 규정은 당골왕배 때부터 적용되었을 겁니다 그 전에는 13~16위도 바로 강등이 아니라 서바이버 최종전 뚫은 4명과 붙어서 거기서 이긴 선수가 9~12위랑 붙어서 msl진출을 놓고 싸웠던 것 같은데..
아무튼 강민이 전상욱과 박성준한테 연이어 지면서 광탈하는 바람에 역대 가장 화려한 16강 멤버를 자랑하는 우주배에 참여를 못했다는..
15/09/15 15:31
승자는 계속 쉬운길로 가규 패자는 돌고 돌아야 하는...
그래서 강자들에게 유리했던 리그죠. 그렇다고 완전 막장도 아니었던게 처음부터 패자조 떨어져놓고 괴물같이 결승올라온 이윤열도 있었으니까요 크크크
15/09/15 20:27
당시 서바이버 방식이 복잡하긴 했어요. 글쓰신분이 정말 설명잘하셨네요. 당시 군대에서 고생하던 피지알러 다비포에버님이 휴가나와서 피지알에 올린 리그 방식을 제작진이 낼름 ctrl+c ctrl+v 해서 쓴거죠. 엠겜제작진은 그 표절의 책임을 통감하고 후에 제대한 피지알러 다비포에버님을 작가로 영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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