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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6 09:30
사실 08-09 시즌 이제동 < 09-10 시즌 이제동이 맞지요. 08-09 때야 시즌 초에 동네북 소리 들으며 클럽데이 광탈하고 인크루트는 본선도 못 가는 등 크게 부진하기도 했고, OSL은 2연패 했어도 MSL은 4강 한 번 올라간 게 전부였죠. WCG에서도 송병구에게 속절 없이 발리며 8강 탈락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경쟁자들과 꽤 큰 격차를 보이는 1인자였지만....
그에 반해 09-10에는 시즌 시작부터 택뱅 연파하며 WCG 우승에, 정전록으로 MSL 우승하고 이후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하는 등 1시즌의 6개의 양대 방송사 대회 중 4개 대회 결승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죠. 그냥 09-10 이영호가 스1판에 유례없는 수준이었을 뿐, 09-10 이제동도 다른 시즌의 지배자들보다 위면 위지 아래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15/09/06 11:04
공감합니다. 6개 대회중 5곳에서 이영호와 만났죠.
4개는 결승, 1개는 8강... 이영호가 아니었으면 10년 10월 이제동의 포인트가 4000점이 넘었을듯
15/09/06 09:30
1년동안 2500점을 올린 이영호 덜덜...
서로가 서로만 아니었다면 우승 두세번은 더 했을것 같죠... 리쌍록은 정말 임진록 이후 최고의 라이벌전이었던것 같습니다.
15/09/06 09:34
메시와 호날두 같다고 해야 하나...기량은 둘 다 엄청난데 확실히 한 명이 앞서고 있어서 다른 한 명도 충분히 시대의 지배자급인데
그만큼은 할 수가 없었죠.
15/09/06 09:37
서로의 발전에 불을 붙인 두명이죠.
이제동의 정점은 로키/러시아워에서 보여준 그 미친거같은 멀티테스킹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기량 자체는 그 후에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때의 집중력은 보는 사람들이 기겁하게 만들었죠. 사람이 그것보다 더 잘 할수는 없다 라고 평을 하자마자 스타의 모든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하던 이영호가 등장하더니...
15/09/06 09:42
그래서 에버 2007-곰4 시절을 이제동의 최정점으로 꼽는 것이 중론이죠. 특히 곰4는 대진극복-맵극복의 절정이고요. 카트리나와 로키2와 블리츠 끼고 토스 수장 김택용-저그 2인자 찬조작-테란 양강 이영호와 박성균-당시 플저전 폼이 가장 좋은 토스였던 김구현을 연파했죠. 그야말로 도장깨기..그때 이제동을 두고 다른 선수들과는 체급 자체가 다르다는 표현이 왕왕 사용되었죠. 그 절정이 로키2에서 이영호나 김구현을 상대로 펼친 역전승이나 블루스톰에서 신조작에게 선보인 뮤탈 양방향 치기였고.
15/09/06 11:10
전 네이트 MSL 때가 이제동의 최정점이라고 봤는데요.
전성기의 이영호를 이기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그걸 해냈죠. 정전록이 정전이 안되었으면 역대 테저전 1위로 꼽아도 될 정도로 명경기였는데 온풍기때문에 다 망했죠...
15/09/06 11:46
정점은 네이트때지만 타선수들과의 격차는 에버07~곰티비s4까지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팬심 보태면 아레나까지.. 그리고 정전록은 이제동팬으로써 매번 너무 아쉽네요. 그 다크포스이영호를 너도잘먹고 나도잘먹고 해보자 해서 거의 다잡았던건데..
15/09/06 10:16
택신이 택무원시절에 케스파랭킹 31위였나 그랬는데(아마 통합랭킹은 아니고 개인리그 순위였던걸로) 원래 케스파랭킹 30만 공개하던걸 택신 31위라고 31위까지 공개하는바람에 비웃음거리가 됐던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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