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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5 18:02
네크론... 하아...
미리내 소프트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해야 하나... 네크론 제작하다가 회사 엎어졌으니 부도의 직격탄이라고 해야 하나... 당시 미리내 모니터 요원이었던가, 제작 어시스턴트였던가... 일반 게이머 중에서 덕후들 모아놓고 게임제작 초기에 베타테스터 해주는 팀을 미리내에서 운영했었는데, 거기 1기 멤버였었죠. 당시 라이벌 제작사라고 할 소프트맥스에서도 비슷한거 운영했었는데, 거기도 어떻게 뽑혀서 두군데서 활동했었죠. 하여튼 기획단계에서는 랑그릿사 싸대기 날릴 대작 하나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스토리도 좋았고 귀장이라는 설정이 당시엔 참신했었죠. 직전에 나온 고룡전기 퍼시벌은 이게 롤플레잉이냐고 디지게 욕했는데, 네크론은 초기 시나리오 받아보고 스토리 괜찮고, 당시 인기있었던 김태형 작가가 일러스트 참여해서 때깔도 괜찮게 나오겠다 싶어서 나름 애정을 가지고 직업세분화, 전투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했었는데, 어느날 연락두절되서 뭔가 했는데 미리내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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