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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4/07 21:38:42 |
Name |
김인태 |
Subject |
[유머] 가난한 저그 노래. |
가난한 저그 노래
- 이웃의 한 초보를 위하여
초보라고 해서 컨트롤을 모르겠는가
센터 한방 싸움 지고 돌아오는
벽 타기 드랍쉽엔 새파랗게 디펜시브 쏟아지는데.
초보라고 해서 후반이 없겠는가
스팀팩 맞는 소리
시즈탱크의 시즈소리 포격 쏟아지는 소리에
미니맵을 보면 멀리 저글링 빨려 들어가는 모습.
초보라고 해서 로망을 버렸겠는가
목동이 되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해처리 뒤 수비용으로 하나 남았을
컨슘 업그레이드된 디파일러도 찾아보지만.
초보라고 해서 승리를 모르겠는가
내 모니터에 와 닿던 "gg"의 뜨거움
Victory라고 축하한다고 떠 오르던 메시지
땀을 닦는 내 얼굴에 퍼지던 미소.
초보라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초보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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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 페러디 입니다.
저는 테란 유저라, 저그의 심정을 정확히 알기가 힘드네요.
참, 윗 줄에서 웃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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