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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4 23:09
그 해 평균 투수 방어율을 100으로 두고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같은 스케일로 투수의 방어율을 환산한 것입니다. 작년의 방어율 3과 3년전 방어율 3은 다른 의미겠죠. 아마도 작년같은 타고투저 리그에 방어율 3이면 상당히 좋은 투수일 테니까요.
일례로 99~00년의 페드로는 방어율 2점대 초반이었고 역사적으로 특출나게 좋은 방어율은 아니었지만, 리그가 워낙 타고였기 때문에 조정방어율로는 역대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상 설명충이었습니다. ㅠ
15/06/04 23:18
조정방어율(ERA+)
투수의 방어율이 지니고 있는 약점을 보완해, 시대와 구장에 구애받지 않고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이버매트릭스로 [(리그평균방어율/선수방어율) * 파크팩터]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파크펙터는 구장이 타자에게 유리한지, 투수에게 유리한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조정방어율은 그해 리그 투수들의 평균 실력을 100으로 잡고 100보다 조정방어율이 높게 나오면 잘하는 투수, 100보다 아래면 못하는 투수로 볼수 있습니다. 보통 120을 넘기면 준수한 투수로 평가 받으며, 140을 넘기면 리그 최고 수준의 에이스, 150을 넘기면 그냥 인간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라이브볼 최고의 무브먼트를 보여줫다고 평가받는 2000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ERA+ 291을 기록했죠. 단순 수치로는 그 해 리그 평균 투수들보다 3배 잘했다는 소리가 되겠습니다 :)
15/06/04 23:34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번 본문을 봤는데 756이라는 숫자가 보인다.
'아..내가 설명을 잘못 읽었구나'라고 생각해서 다시 스크롤을 내려서 설명을 읽는다. '150을 넘기면 그냥 인간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라는 글이 보인다. '아.. 내가 본문을 잘못봤구나'라고 생각해서 다시 스크롤을 올려서 본문을 읽는다. 756이라는 숫자가 보인다.
15/06/04 23:09
그래도 전반기에 재작년이나 작년보다 많이 벌어먹고 있으니..
재작년만큼 아프지 않고, 작년만큼 까먹지 않으면서 4점대가 아닌 3점대로 마무리했으면 싶네요. 욕심은 2점대.. 아니 1점대로?..
15/06/04 23:14
제 기억으론 아마 제일 좋았던 방어율이 3점대 초반 아니었나요?
전 2점대만 되고 그저.. 다만 경쟁자들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방어율은 조금 설레게 하긴 하네요 크크
15/06/04 23:13
fip상태를 보면 현재 기록을 유지하진 못하겠죠. 그래도 2점대는 충분히 가능할듯?
양현종은 재밌는게 작년에는 fip에 비해 방어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그반대네요.
15/06/04 23:15
세부스탯이 좋지 못하죠. 그래도 요 몇경기 동안 좀 낮아졌을것 같은데.. 저번엔 평자책이 2점대인데 whip이 막 1.5고 Fip이 4점대 가까이 되더군요;;
15/06/05 00:15
작년에는 수비도움을 못받고 본인이 해결하려고 드는 편이었죠. 삼진욕심도 있고.
올해는 확실히 삼진 욕심도 별로 없고, 주자가 나가기 전까지는 맞춰잡는다는 마인드로 투구수를 아끼고 있죠. 경기 운영 스타일이 좀 변했습니다. 물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제구가 좋아졌기 때문이죠.
15/06/04 23:21
전반기까진 아니고 사실 6월 들어가면 슬슬 퍼지는데 아직 조금 더 버티는 중이에요. 그래서 떨어질게 분명해서
떨어지기 전에 이런거라도 남기려구요 ㅠ
15/06/05 00:17
양현종 스스로도 그런 점을 알고 있어서, 이번 시즌 시작을 좀 천천히 했습니다.
예년에는 봄에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메이저진출문제나 연봉협상문제등도 겹치기도 했으나, 몸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렸죠. 시즌 초에는 공이 별로였는데 수비의 도움등으로 운좋게 이닝을 먹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확연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네요...
15/06/04 23:19
규정이닝으로 한정 지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선동렬(1993) 424.4 2위 선동렬(1987) 388.8 3위 선동렬(1990) 332.1 4위 선동렬(1989) 309.9 5위 선동렬(1988) 305.8 6위 선동렬(1986) 305.3 7위 김경원(1993) 274.6 8위 류현진(2010) 258.2 9위 선동렬(1991) 253.6 10위 임창용(1999) 242.3 1위~6위, 9위 선동렬 덜덜덜
15/06/04 23:25
저번 시즌 커쇼가 197인가 그렇다고 하던데
700은 무슨 외계인 그 이상 아닌가요 리그 씹어먹은 수준이 아니라 그냥 리그 파괴자 탈 은하급 ㅡㅡ;;
15/06/04 23:31
사실 희안한게 양현종같은경우 작년대비 홈런억제력이 늘어난 것 빼고는 삼진은 덜 잡고 볼넷은 더 내주는데 희안하게 babip가 5푼가량 떨어진 형태라서 말이죠... 그래서 잔루율도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아마 방어율이 올라갈것 같긴 하네요. 다만 FIP만큼 폭증할것 같지는 않은게 후반기 보고 슬슬 몸을 늦게 올려서일까 최근 등판의 투구내용을 보면 점점 FIP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갈 것 같더군요.
15/06/04 23:32
근데 왜 최동원 선수는 없는건가요....?
.... 그나저나 진짜 선수 선동열은 탈 은하급이네요. 그냥 혼자만 다른 리그...........
15/06/04 23:40
하지만 기아팬분들이라면 이 상황이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09유동훈이죠. 언제나 자기자리에 있었고 꾸준한 성적을(세이버상으로) 찍어주고 있던 선수가 갑자기 한시즌 BABIP가 엄청나게 떨어지더니 믿지못할 플루크시즌을 찍어버린 이야기!! 왠지 양현종도 저 BABIP수치 꾸준하게 유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0-;;
15/06/04 23:41
그리고 개인통산 조정방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ip 1000+)
1위 선동열 306 2위 정명원 156 3위 최동원 141 4위 구대성 140 5위 최일언 135 뭐....말 다했죠.
15/06/04 23:47
이러니 리그를 초월했다고 하고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찬호 선수하고 비교하는거죠. 선동렬이 젊었을 때 메이저로 갔으면 어땠을까? 즐거운 상상입니다. 근데 기아한테 왜그랬어요?
15/06/05 00:04
2015 양현종은 현재 진행형이라 변동은 있을테지만,
2010 류현진, 2009 글로버는 대단하네요. 100이 평균일텐데 대략 250이면 리그를 씹어먹은 투수네요.. 선... 이분은 선수로서는 God이네요.. 갓동....
15/06/05 02:13
사이영은 MLB에서 역대최고 투수로 평가받진 못했죠
오히려 지금은 세이버스탯으로 재평가가 되면서 격상된거지 사이영상이 생기던 당시기준으론 그보다 높은 자리에 올릴 투수가 제법많았습니다. 그냥 투수상 만들려고 하는데 사이영이 사망하면서 추모열기에 동참해서 상이름이 사이영상으로 정해진거에요. 사이영이 잘해서 사이영상이 아니에요. 사와무라는 잘은 모르지만 사와무라도 NPB역대 원탑투수는 아니라고 알고요.
15/06/05 01:41
조정방어율은 단순 숫자놀음으로 만들어진 수치라, 약간 주의해서 봐야합니다
물론 150과 140을 비교하면 150 이 더 잘한건 맞습니다만, 주의해야 할것은 300과 150 이 있을때 300의 선수는 150의 선수보다 2배 더 잘했구나 라고 하는건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곱셈과 나누기로 이루어진 숫자놀음이다보니 극단적인 수치(한 200정도로 보입니다)를 넘어가면 과하게 수치가 커지곤 합니다. 200이닝 1자책이나 200이닝 2자책이나의 차이는 심판진의 스트라이크, 날씨, 유난히 특정날에 컨디션 좋았던 상대 타자와 승부 등등 파크팩터를 보정하고, 같은 리그를 뛴다고 해도 모든 변수가 통일되지 않은 이상 유의미한 실력차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방어율(조정방어율)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격차가 나거든요 단순 수치가 괴물같이 높다고 해서 이 선수가 몇배급이다 이렇게 평가해선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50 이란 숫자를 조정방어율에서 보게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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