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5/06/02 01:28:07
Name 밀가리
Subject [유머] pgr계층)(홍정석칼럼)플토가 가을에 강한 이유

칼럼을 연재한지 수일이 지났다. 많은 질책속에서도 따뜻한 격려가 있었고 몰이해를 이해

로 승화하고자 노력해주는 분들이 있어 매우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칼럼이 그저 유머로 치부되는 모습을 목도했을 때는 어느정도의 섭섭함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해 본 것도 사실이다.

눈치챈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필자의 칼럼은 버터플라이 이펙트의 가설에 그 뿌리를 두

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작용인 지나친 비약이 어쩌면 현대인들의 생각에 배치되는

바가 있어 독자들을 심히 당황시켰으리라 믿고, 너무나 앞서갔던 스스로를 반성해보게 된

다.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비약을 삼가면서 친절한 논리를 구사해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

자 한다.

자...... 이제 가을이다. 가을은 플토의 계절이다. 그냥 그러려니.. 그저 우연이겠지 하는 단

순한 생각을 갖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바로 '뒤로'버튼을 누르기 바란다. 모든 사건은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고. 립톰슨이 1번타자로서 47개의 홈런을 메이저리그에서 때려냈을 때에

도 그는 분명한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피빛투혼을 기억하는가? 그 피빛이 가을의 단풍색이고 가을시리즈의

우승을 보여줬다는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만 치부하지는 말자. 이는 현대 가을 패션의 코어

를 붉은 머플러라고 봤을 때 니콜키드먼과 탐크루즈의 이별을 지젤번천때문이라고 믿어버

리는 몰이해와 다를바가 없다. 과연 그조차도 우연으로 치부한다면 니카라과 군사정권의

붕괴가 엘에이레이커스의 몰락과 전혀 궤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조금 쉬운 예를 들어보자.

필자는 회를 좋아한다. 삼시세끼를 회로 식사를 하고 필자는 심한 복통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시 필자가 들어간 화장실의 타일색은 지나치게 우연히도 붉은 색깔이었

다. 시원하게 똥을 때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은 한순간 잿빛절망으로 바뀌며, 나오는 건

방귀뿐이었다.

더러운가? 참자.

진리로 가는 길은 곧 고통을 수반한 구도의 길이니까....

그 때 필자는 무릎을 탁치는 깨달음을 얻을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던 것이다.

모든 것에는 때, 즉 시기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을 필자는 잊고 있었다.

임요환이 플토에 약한 것이 비단 시기의 문제라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이 인간복제의

당연성을 규정한다고 봤을 때 글로벌 사회에서의 플토의 모태가 e-bussiness의 성숙을

태동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 이제 여러분은 나도모르게 무릎을 탁치며 '아하'를 외치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플토는 가을에 강한것이다.

다음 이시간에는 태풍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체제와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논해 볼까 한다.

그럼 다음 이시간까지.........
* canopp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25 14:05)

--------------------------------------------------------------------------------------------------------------------
출처 : https://pgr21.net/?b=10&n=1698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6/02 01:30
수정 아이콘
이명작을 다시 보다니...
밀가리
15/06/02 01:32
수정 아이콘
더불어 홍정석님의 최고의 작품,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체제와의 상관관계' 글을 찾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06/02 01:37
수정 아이콘
오직 운영진만이 확인 가능한 행동
Nasty breaking B
15/06/02 01:40
수정 아이콘
오운가 덜덜
크라쓰
15/06/02 06:14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맵이 10년이나 되었나요?
호구미
15/06/02 07:43
수정 아이콘
허리케인 카트리나 얘기일 겁니다. 저 카트리나는..
Darwin4078
15/06/02 01:3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홍정석 칼럼을 보네요.

그래서 이 글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이렇게 돼서, 그것이 플토가 가을에 강한 이유와 같은 이런 생각들이 하나하나 투명하고 진실되게 밝혀져서 박정석을 비롯한 모든 플토가 가을에 강해진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제가 이런 리플을 달고 있는 이유가 이렇게 플토가 가을에 강한 이유가 밝혀지는 소재가 되는 것이 분명한 것은 제가 잘 알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6/02 01:47
수정 아이콘
무슨 뜻인지 너무 잘 이해가 되어요ㅠㅠ
모른다는것을안다
15/06/02 02:03
수정 아이콘
옛날에 그런 말이 있듯이 이렇게 그.. 가을에 강한 모습이 항상 있을 것인데.. 그것을 유지한다거나 이렇게 돼는 게 새삼스러운일도 아니고, 그런 가운데 우리 핵심 목표는 올해 피지알을 이렇게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된다.
15/06/02 09:40
수정 아이콘
이분 채소 비서실장
알카즈네
15/06/02 01:40
수정 아이콘
1. 여기서도 똥이야기가 나오는 걸보니 PGR의 똥체성은 정말 유서깊네요.
2. 너무 엄청난 비밀을 담고 있어 삭게에 봉인되어버렸다는 전설의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봉인을 풀어주시길 운영진께 요청합니다.
비익조
15/06/02 05:59
수정 아이콘
삼시세끼가 뜰 거란 것을 암시하고 있네요.
15/06/02 06:09
수정 아이콘
사실 플토가 가을에 강한 가장 큰 이유는....가을에 토스맵을 많이 배치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5/06/02 07:09
수정 아이콘
10년이나 됬나요 크크크크
15/06/02 07:45
수정 아이콘
요즘 토스는 여름에도 강한걸로(...)
LoNesoRA
15/06/02 07:51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와 투아모리는 왜 삭제 됬나요

음 패배좀
15/06/02 08:42
수정 아이콘
혹시 박근혜 대통례 아니었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2406 [유머] 지진을 경험한 유라네 가족 [6] 좋아요6305 15/06/02 6305
242405 [유머] 소소하게 pgr 50%에 도전해봅니다 [10] 키렐린3657 15/06/02 3657
242404 [유머] 어설프면 하지를 마라 [6] Neo5973 15/06/02 5973
242403 [유머] 훌륭한 셰프의 조건 [13] 마스터충달8820 15/06/02 8820
242402 [유머] 군필자들은 아는 어색한 사진 [18] 8393 15/06/02 8393
242399 [유머] 오늘의 성지순례.link [24] New)Type11133 15/06/02 11133
242398 [유머] 쿨하신 원빈 부모님 [5] 7484 15/06/02 7484
242397 [유머] 판을 지배하는 주인공은, 가운데에 위치한다.jpg [73] 아리마스10165 15/06/02 10165
242394 [유머] 역시 CG였네요. [7] 토니토니쵸파6142 15/06/02 6142
242393 [유머] 三人行하면 必有.. [5] 카멜리아 시넨시스4786 15/06/02 4786
242392 [유머] 시비 걸지 마시죠? (2) [10] 제랄드7505 15/06/02 7505
242391 [유머] [마리텔] 설명충 미스마리테 [12] 루비아이7519 15/06/02 7519
242390 [유머] 크레용팝 빠빠빠 심슨 버전 [9] 루비아이4249 15/06/02 4249
242389 [유머] 외국인 고문 [27] 루비아이10123 15/06/02 10123
242388 [유머] 애드립류..jpg [6] k`6109 15/06/02 6109
242387 [유머] 최고의 발연기 top 10 [10] 삭제됨5744 15/06/02 5744
242386 [유머] 뱃살은 있는 게 정상입니다..jpg [4] k`7251 15/06/02 7251
242385 [유머] 셋이서 세마음..gif k`3887 15/06/02 3887
242384 [유머] 개멍청..gif [4] k`6421 15/06/02 6421
242383 [유머]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김밥..jpg [13] k`6551 15/06/02 6551
242382 [유머] [해외축구] 위건? 내가 바로 진정한 생존왕! [7] Exp.3438 15/06/02 3438
242381 [유머] 컵라면의 새로운 혁신. [11] Xeus7687 15/06/02 7687
242380 [유머] 클로저 이상용 #539 [6] 西木野真姫2967 15/06/02 29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