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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30 04:00:28
Name 유리한
Subject [유머] 산악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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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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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파서 
고생을 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오늘도 출근한 그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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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회사 동료가 말해주길병원은 검사료가 너무 비싸니까동네의원에 가면병명을 알려주는 자판기식 컴퓨터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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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조금 받아서 3000원을 넣고 
자판기식 컴퓨터에 넣으면 
병명을 알려주고 처방전까지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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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듣고 이 남자는 
병원에 가서 비싼 검사비에 처방전을 받기 보다는 
동네의원에 자판기식 컴퓨터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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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받아서 의원 휴게실에 있는 
자판기식 컴퓨터 용기에 넣자
컴퓨터가 마구 이상한 도형과 수식을 쏟아내다가
마침내 스르륵~ 처방전을 인쇄해 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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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두통약은 xx회사에서 나온 약을 
아침저녁 2알씩 3일간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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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정말로 신기하다고 생각하고는 
그 처방전으로 약국에가서 약을 사서 복용했다. 
3일 후에 그의 두통이 정말로 깨끗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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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컴퓨터가 너무도 신기하다고 생각해서 
장난기가 발동한 그는 얼마나 그 컴퓨터가 
잘 알아 맞히나 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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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용기에다가 애완견의소변과 
딸의 소변, 아내의 소변, 
그리고 약간의 물을 섞은다음 
자신의 소변을 첨가해서는 
자판기식 컴퓨터로 가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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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라도
도저히 알아 맞힐 수 없을거고 
어떤 처방을 내릴지 궁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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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컴퓨터 용기에 소변을 넣자 컴퓨터가 
이상한 수식과도형을 마구 쏟아냈다. 
그러더니 시간이 한참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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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남자는 속으로 낄낄대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혹시 컴퓨터가 망가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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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수식을 쏟아내던 컴퓨터 마침내 
스륵~스륵~ 스르르륵~~~
하면서 처방전을 쏟아냈다.
남자는 어떤 처방이 나왔나 처방전을 집어 들었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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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애완견은 촌충이 있습니다.
촌충약을 먹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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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딸은 알콜중독입니다.
재활 센터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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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내는 임신 중입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아내가 가진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닙니다. 
이혼 소송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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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수도물은 염소가 
너무 많이 섞여 있습니다.
마시지 마시고 정수물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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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첨부해서~
당신의 소변과 당신 딸의 소변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변호사를 고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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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속 이렇게 잔머리를 굴리면 당신의 
편두통은 재발하여 절대 낫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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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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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3똥
15/05/30 04:01
수정 아이콘
아내가 노산이네요
클라스
15/05/30 04:01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스프레차투라
15/05/30 04:11
수정 아이콘
2001년 다음까페 스타일이 훅훅

으아
15/05/30 04:16
수정 아이콘
유우머에 어울리는 그림들에 탄복하여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트릴비
15/05/30 04:38
수정 아이콘
그림들 배치에 폰트 컬러까지 소름돋았습니다
유리한
15/05/30 04:44
수정 아이콘
게다가 테그가 다 안먹어서 그렇지.. 원본은 검은 배경에 가운데 정렬입니다!!
http://www.dogdrip.net/73624723
슈퍼집강아지
15/05/30 16:19
수정 아이콘
링크 브금이 소름이네요
별빛달빛
15/05/30 04:58
수정 아이콘
회원님의 유우머에 큰 웃음이 나오고 있읍니다.
현금이 왕이다
15/05/30 05:25
수정 아이콘
본격 피지알 밴드화.
절름발이이리
15/05/30 05:49
수정 아이콘
소름
육체적고민
15/05/30 05:53
수정 아이콘
푸하
김솔로
15/05/30 06:48
수정 아이콘
와 소름돋는 퀄리티 크크크크크크크
안지만
15/05/30 07: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웃고갑니다 ^^ 회원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순규하라민아쑥
15/05/30 08:11
수정 아이콘
뭔가 재밌는데 정신없고 내가 아재가 된 느낌이다.
진짜 신기한 유머네요.
여성가족부
15/05/30 08:12
수정 아이콘
울횐님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랜덤여신
15/05/30 08:14
수정 아이콘
원본 댓글 보면 10년 전이니, 2000년대 초에서 가져왔냐느니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런 스타일의 글이 어르신들 많이 모이는 다음 카페 등지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쓰입니다.

이런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세대 차이? 아니면 젊은이들이 유행에 민감해서?
아케르나르
15/05/30 09:21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이 십년 전에 인터넷을 배우셨거나 십년전 인터넷을 배우신 게 아닐까요?
랜덤여신
15/05/30 09:39
수정 아이콘
글자 하나 차이인데 뜻이 미묘하게 다른 게 재밌군요.

전자라면 언젠가는 어르신들 문화가 물갈이(?)가 될 테고, 후자라면 저런 형태의 글쓰기(10년 전 인터넷)가 어르신 취향에 맞아서 그런 것일 테니 앞으로도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마치 트로트가 시간이 지나도 나이 먹게 되면 점점 좋아지는 그런 느낌?
카피바라는말했다
15/05/30 08:30
수정 아이콘
웃음이 만병의 보약이라는 건가요 하하.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접니다
15/05/30 09:07
수정 아이콘
글내용과 상관없는 움짤들은 왜 넣는걸까요? 정신없는데...
삼수갑산
15/05/30 09:18
수정 아이콘
하하하!
회원님의 유우머 덕분에 아침부터 즐겁게 웃고 갑니다
제랄드
15/05/30 09:25
수정 아이콘
왠지 밖에서 보시는 분들에게는 데이터 폭탄일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뒷짐진강아지
15/05/30 10:13
수정 아이콘
아버지 카톡을 보는거 같네요...
R.Oswalt
15/05/30 10:22
수정 아이콘
예전 컴퓨터실에서 네스케이프 쓸 때나 볼 법한 그림들이 크크크
15/05/30 10:2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복붙이나 각종 기능 알려달라해서 아버지 어머니 카톡보면 꼭 이런게 있죠 크크크크크크
탈리스만
15/05/30 11:4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관광버스표 BGM이 껴있어야죠.
15/05/30 12:15
수정 아이콘
어머니 휴대폰으로 친구에게 오는 카카오톡 메시지보면 저런게 아직 있더라구요. 블로그링크 보내면서 메시지 읽어봐라 하면 저런식의 글 크크
15/05/30 12:37
수정 아이콘
횐님의 유우머에 배꼽이 빠졌어요 배꼽 돌리도 @~~~ ^^
박루미
15/05/30 12:42
수정 아이콘
아아.. 나와 얼마 차이 안나는 세대라지만 이렇게 다르군요

뭔가 신세경을 본 느낌입니다. 페북 '친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러쉬가 생각나네요
15/05/30 13:20
수정 아이콘
글이 참 재미있었소... 아햏햏..
CoolLuck
15/05/30 13:23
수정 아이콘
으억 이게 도대체 언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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