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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30 10:51:53
Name swordfish-72만세
Subject [유머] 결국 전쟁터에서 갑옷이 사라진 이유

얇은 철판 같은 경우 방어력도 못줍니다. 저게 유럽 기준으로는 약한 아퀴버스 위력.
유럽의 경우 인간이 입을 수 있는 최대 두께의 철판 갑옷으로 대응했지만
그마저도 좀더 대구경의 머스킷이 도입되면서 망하죠.

느린 연사력은 저런 역할 분담과 훈련으로 극복. 결정적으로 저렇게 쓰는데 그렇게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 숫자로 극복!

결국 어자피 입고도 못 막을 거 같으면 그냥 안 입고 운에 맞기는게 효율적인 결론에 도달하자
갑옷을 안입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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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5/03/30 10:54
수정 아이콘
투사무기를 근접전으로 끌어온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소리로 들리네요.
어떤날
15/03/30 10:56
수정 아이콘
주말에 어벤저스 시리즈 정주행했는데.. 아이언맨이 생각나네요;;;
김첼시
15/03/30 10:57
수정 아이콘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다시 갑옷(방탄헬멧, 조끼)이 등장...
15/03/30 10:59
수정 아이콘
움짤서 나오는 갑옷은 방어력이 얼마나 될까요...전경 진압방패보다 좋나
아케르나르
15/03/30 15:51
수정 아이콘
진압방패쪽이 더 튼튼할 거 같아요. 저게 그 당시 기술 그대로 만든 거라면요.
정지연
15/03/30 11:06
수정 아이콘
입어도 뚫릴거면 그냥 안 입는게 체력 유지를 위해 낫겠네요..
성기사는용사
15/03/30 11:07
수정 아이콘
아이, 아프겠다.
메피스토
15/03/30 11:12
수정 아이콘
저정도 관통력을 가지려면 사거리가 어느정돈지 궁금하네요..
겨울삼각형
15/03/30 11:33
수정 아이콘
임란당시의 조총은 살상반경은 약 200m
갑옷관통을 기대할 수 있는 거리는 약 50m 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조총 이야기이고 숙련된 포수와 특수 화총을 이용한 저격도 가능했습니다.. 최대사거리는 약 500m 까지로 봅니다.
메피스토
15/03/30 11:40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합니다.
피로링
15/03/30 11:19
수정 아이콘
대신 갑옷이 있던 시절에는 기사들이 좁은곳 같은데에서 버티면서 무쌍찍었었죠.(50:1은 우스움) 메타 바뀌면서 똥캐됨...
15/03/30 11:23
수정 아이콘
1:1로 1분씩만 상대해도 50분인데...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전투에서...상대방도 전력을 다할텐데 체력이 된답니까;;;
아니면 원샷 원킬 하나요.
메피스토
15/03/30 11:29
수정 아이콘
상대가 농민병이고 무기가 곡괭이면 뭐.. 상대 나름이죠. 뭐. 상대가 정예병이나 이모탈이면 1:1도 버거웠겠죠.
낭만토스
15/03/30 11:41
수정 아이콘
케인 벨라스케즈
브록레슬러

이런 사람이 철빠따 들고 전경헬멧세트 입고
피씨방 입구에 서있는다고 가정

님 반친구 40명이 빗자루 들고 맨몸으로
덤비면 무쌍 가능하죠

한번에 덤비지도 못하고
난 때려도 데미지 없고
난 한방에 쥬금

장판파 장비처럼 다 죽이지 않아도
전쟁에서 한명이 다수의 병력을 그렇게
묶어놓을 수 있다는건 엄청난 전략적 이득이죠

몇개의 러커에그와 다크스웜으로 테란의 대병력을
막아낸 황신은 진정한 전쟁의 신이라 할만하죠
Lv10선비
15/03/30 12:38
수정 아이콘
고개 끄덕이면서 보다가 막줄 보고 잠깐만요
피로링
15/03/30 12:07
수정 아이콘
http://ko.wikipedia.org/wiki/%ED%94%BC%EC%97%90%EB%A5%B4_%ED%85%8C%EB%9D%BC%EC%9D%BC_%EC%85%8D%EA%B7%80%EB%8B%88%EC%97%98_%EB%B0%94%EC%95%BC%EB%A5%B4

훈련된 스페인 병사 200명을 홀로 막은적도 있습니다.(...) 근데 이런사람도 총탄 한방에 원킬...
나이트해머
15/03/30 12:20
수정 아이콘
기사라는 인종은 원래, 어린시절부터 잘 먹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당시 존재하는 모든 무기의 숙달된 사용법을 익히며(사냥할때를 생각하면 얘넨 활도 잘쏩니다. 전장에서 안쓰는 거지) 종자로서 수많은 싸움터에 나가 싸워서 실전경험이 풍부하며, 이런 인간병기에 어지간한걸론 흠집도 안나는, 커스텀 세팅된 갑옷과 무기를 든 얼티메이트 휴먼웨폰입니다. 현실무쌍캐죠.

근데 총알한방에 죽는 세계가 되니까...
파우스트
15/03/30 16:29
수정 아이콘
와 이렇게 설명들으니 게임에서 왜 기사가 비싼지 알겠네요.
기러기
15/03/30 20:37
수정 아이콘
전쟁에 억지로 끌려와서 싸우기도 싫은데, 뭔가 무예도 뛰어나고 갑옷도 잘 갖춰입고 있으면 기사쪽이 이기겠죠. 현실과 게임이 가장 다른점이 이거라 생각합니다. 개임은 유닛들이 최선을 다해서 싸우지만 현실은 그럴리가.. 뭐 최선을 다해서 싸우는 경우도 많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겨울삼각형
15/03/30 11:20
수정 아이콘
머스킷이 전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에 스페인(이라고 쓰고 합스부르크가문 이라 읽는..)에서 군대 체제를 바꾸었죠.

바로 테르시오..
갑옷은 흉갑만 입거나 아니면 그냥 본문처럼 갑옷을 안입은 파이크병등을 방벽으로 세우고, 그 방진안에 머스킷 총병을 보호하는 것이었죠.

이 파이크 병들은 어짜피 총이나 화살, 석궁에 맞으면 죽습니다만, 그래도 머스킷병들을 기병들에게서 보호할 수 있었죠.
그리고 양쪽이 서로 원거리 사격을 한다면, 머스킷의 위력으로 승부를 보는 형태였습니다.

결국 테르시오를 잡으려면 상대도 머스킷을 다수 운용해야 했고... 점점 파이크병은 줄어들고 머스킷병사가 늘어나게되었죠.
그러면서.. 중기병도 전장에서 없으졌는데, 파이크병 필요없잖아? 해서 나온게 전열보병..

그 전열보병(및 테르시오도 마찬가지입니다.)를 견제하는 공성병기(대포)가 위협이 되자, 다시 경기병들이 전장에 등장(?)
까지의 상황이 나폴레옹 전쟁시기이죠.
시나브로
15/03/30 11:41
수정 아이콘
저 다큐 본 것 같아요 비슷한 장면이 영화 카케무샤에서도 나왔던 것 같고
15/03/30 13:11
수정 아이콘
사실 갑옷은 추워서 사라진겁니다.
https://rv.wkcdn.net/http://rigvedawiki.net/r1/pds/_ec_a0_90_ed_8d_bc/138556730420372.jpg
따뜻하게 살아야죠
다리기
15/03/30 13:34
수정 아이콘
아.. 자존심 상하네요 이런거에 현실웃음이라니 ㅠㅠ
15/03/30 13:5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갑옷 안 입으면 화살비에 고슴도치가 될텐데
Mephisto
15/03/30 15:08
수정 아이콘
사실 화약 무기가 가지는 화력과 그 시대에 비화약 무기를 비교할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화약 무기의 가장 무서운 점은 숙련이 용이하다는 점 입니다.
애초에 풀플래이트가 전장에서 서서히 사라진 이유는 석궁과 장궁병이죠.
오히려 조총은 일본갑옷은 쉽게 뚫을진는 몰라도 풀플래이트는 뚫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시대가 발전해서 곡면처리를 했기때문에 석궁빼고는 한두발의 사격으로 기사를 격살할 수 없었죠.
swordfish-72만세
15/03/30 16:50
수정 아이콘
잘못된 상식이 장궁병에 의한 판갑 쇠퇴론이죠. 장궁병 장력 가지고는 판갑을 뚫을 수 없습니다. 석궁은 가능하지만 연사력이 총보다 느리죠.

중세는 물론 30년 전쟁까지 기병 갑옷 즉 판갑이 오히려 두꺼지면 두꺼워졌지 사라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사라지게 만든 건
더 이상 총의 화력에 두깨로 대응이 불가능하게 된 17세기 즈음이죠.
이때 정도 되면 루이 13, 14세 시대죠.
王天君
15/03/30 16: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총알 막는 갑옷은 안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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