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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6 22:07
투구시에 공을 숨기거나 속여서 구종파악을 타자가 최대한 늦게하도록 만드는게 디셉션이니까...
근데 그거랑 날아오는 공에 맞춰 스윙타이밍 바꾸는 거랑 연관성이????? 애매하네요 흐흫 내일자를 기다려봐야 ㅜㅜ
15/03/26 22:08
디셉션이라는 건 쉽게 말해 타자에게 공을 최대한 늦게 보여주는 겁니다. 흔히 공을 숨겨서 던진다고 하지요. 손에서 공이 떨어질 때까지 최대한 타자에게 공이 안 보이게 하면 타자는 그만큼 반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커쇼나 범가너, 구대성, 주키치 같은 선수들이 디셉션이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손의 그립을 직접 보고 구질을 파악해 대응을 바꾸는 건 어려운 것으로 아는데 이쪽은 잘 모르겠네요. 대개는 그전의 동작에서 구종을 파악하는 식이라.. 여기 보면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용어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http://mlbnation.co.kr/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8110
15/03/27 11:35
몇년전 스포츠 채널 스프링 캠프 리포트 봤을때 류중일 감독이 차우찬 디셉션이 좋다고 칭찬했던 부분이 있는게 기억나는군요.
근데 거기에 더해서 차우찬은 제구가 안된다능...ㅠ
15/03/26 22:08
타자가 볼 때 투수의 손에서 공이 보이는 타이밍을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타자 입장에서 투수가 공을 최대한 늦게까지 감추면 그만큼 구종 판단도 느려지고 치기 힘들겠죠. 저 투수는 디셉션 동작이 허술해서, 공이 일찍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타자도 자신이 스스로 판단한 공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수의 손을 보고 다시 타이밍을 고쳐잡을 수 있던거죠.
15/03/26 22:10
타자의 타이밍을 빼았는 투구폼이나 투구타이밍을 말하는겁니다.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드는 선수도 있고, 예전부터 던지던 폼이 그런 선수도 있고. 아무리 공이 좋아도 하나,둘,셋 하고 일관적으로 공이 나오면 치기가 더 쉬워지죠
15/03/26 23:14
이런 용어 잘못 쓰면 야그체쓴다고 욕먹는데... ㅠㅠ
윗분들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첨언하자면, 손을 감추는 것은 물론이고, 각 구종을 던질 때의 딜리버리(투구과정의 연결동장)를 죄다 같게 해서 던지는 구질을 특정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까지 다 포함합니다. 과거 요한 산타나가 외계인 소리 들을 때, 패스트볼과 서클 체인지업의 투구동작이 정확하게 같아서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었죠. 류현진 선수도 육중한 몸으로 손과 팔을 잘 감춰서 디셉션이 좋다고 합니다.(...)
15/03/26 22:52
디셉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추가하자면, 랜디 존슨은 대표적인 투피치(속구-슬라이더) 피쳐인데, 사실 공 던질때 폼 차이가 커서 타자들은 이번 공이 속구일지 슬라이더일지 다 알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럼 뭐해. 공을 배트에 맞추지를 못하는데...
15/03/26 23:51
정확히는 글러브를 오므리면 속구 벌리면 슬라이더라고 하더군요.
저도 알정도면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었겠지만......
15/03/27 00:39
모든 스포츠 종목을 망라해서..
뭘 할지 뻔히 아는데 막을수 없는게 가장 무섭고 ..수비하는 입장에서 가장 절망적이긴 하죠; 속구 한가운데 들올꺼 뻔히 알았는데..166km짜리가 들어온다거나 ...... 원드리블 터닝슛할꺼 뻔히 아는데 그게 샼이라던가;; 뭐 그런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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