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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3 21:09
조선 중기의 문신. 선조 때 대북의 영수로서 광해군이 적합함을 주장했다. 광해군 즉위 후 조정에서 소북파를 숙청했다. 영창대군을 죽게 하고 김제남을 사사시켰다. 폐모론을 주장,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 인조반정 뒤 참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이첨 [李爾瞻] (두산백과)
15/01/03 21:09
흠 전 잘 모르는 인물인데 이거 보고 찾아보니 선조하고는 사이가 별로고 오히려 광해군 시절에 득세했다가 인조반정 때 잡혀 처형 당한 거였군요;; 선조실록편찬에 힘을 뻗을 수 있었던 건가...
15/01/03 21:13
실록의 편찬은 다음 대의 왕 때 하는 거니까요. 기록을 만들지는 못해도 취합하고 편집하는데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이첨은 실록청에 들어가 있었으니..
15/01/03 23:44
저 기록들은 사관의 평이라고 해서 실록에 사관의 개인적 의견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관의 평 대부분은 왕 생전에 실록 기록의 베이스가 되는 사초를 기록하는 담당자가 아닌, 왕이 죽은 후의 실록 편찬자 의견이 들어갑니다. http://sillok.history.go.kr/url.jsp?id=kna_13209020_003 이런 식으로요. (사신은 논한다.. 어쩌고 하며 쓰여진 회색 글씨가 사초 이외의 내용인 사관의 평입니다.) 그리고 그 선조실록 편찬을 주도했던 사람이 이이첨입니다. 정말 선조실록보면 기록이 지저분하고 더럽다 느껴질만큼 노골적으로 저런 식의 기록이 난무합니다.
15/01/03 21:31
동란이라 그때의 인물들이 돋보였을수도 있죠.
이순신, 유성룡, 권율장군도 평화로울때 태어났었으면 그냥 조선시대의 이름모르는 장수 중 한명이었을겁니다.
15/01/03 21:42
꼭 그렇게 볼수만은 없는 게
비록 시기자체는 짧지만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인조시기에 군최고사령관이 무려 김자점입니다(..) 선조시대에 선조는 적어도 인물 보는 눈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이었던 게 맞다고 생각되요 이순신만 해도 본인이 억지로 승진시켜서 전라좌수사 시킨거였으니깐요. 물론 전쟁 막판에 온갖 억지를 부려서 죽이려 든 건 함정이지만....
15/01/03 22:32
이순신은 사실 임란 전에도 무관으로서 커리어를 잘 쌓고 있었습니다. 동북면에서 여진반란이 일어났을 때 전공을 세웠지요. 임란이 그를 돋보이게 해줄 최고의 무대가 된 건 사실이지만 그냥 면면을 놓고봐도 선조 때 인물들은 클라스가 좀 달랐어요.
15/01/03 22:04
사실 선조도 개인적으론 똑똑했던 모양이라 재위 전반기는 조선사에서 꽤 특기할 지점이라 캅니다. 아, 생각해보니 중후반도 마찬가지긴 마찬가지네요.
도요토미가 정신빠짝차린 평행세계가 있다면 숙종 이상의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나.
15/01/03 21:50
선조실록 읽다 보면 사실 조선왕조실록도 곁눈 뜨고 읽게됩니다. 원래 역사 사료라는게 다 사료비판하면서 읽어야 하는거지만 조선왕조실록 역시 사관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그렇게 중립적인 기록은 아니라는거
15/01/03 22:07
이이첨이 권력을 탐하긴 무지하게 탐했는데
축재했다는 말을 못들었네요 대표적으로 남곤역시 조광조를 음해 모살하고 권력을 탐한 인물이지만 축재했다는 말없고 오히려 청렴에 있어서 조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하죠
15/01/03 22:23
다른 이야기지만 남곤은 음해모살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조광조를 죽이면 안된다고 중종에게 말했다가 한소리 듣고 입을 닥쳤을 뿐요.
사실 중종이 죽일 생각이 가득해서 그냥 남곤 이름으로 죽였을 뿐이죠. 남곤 입장에서는 사실상 자신의 사제나 다름 없었던 조광조가 자신을 소인배 취급했지만 그래도 그의 죽음이 꽤 충격이었는지 유언도 자기 비하에 자신의 모든 시서를 불태우라고 했죠.
15/01/03 22:35
사실 이이첨 뿐 아니라 일급 정치인의 자리까지 올라간 이데올로그들은 대개 아주 순도 높은 정치적 비전과 야망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재물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축재 등의 부정부패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 밑에서 해먹는 떨거지들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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