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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9 23:44:52
Name rewind
Subject [유머] 로또에 대한 생각(펌글)
어차피 우리가 평민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들의 인생은 결국 거기서 거기로 가게 되어있다.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평범한 성적 받고 평범한 대학 들어가 군대도 가고

졸업후에는 평범한 직장에 들어가든, 자기 사업을 차리든 나름대로 수입이 생기면

선을 보든 내 마음에 맞는 짝을 지어 결혼을 하든 여차여차 대부분 결혼을 하게되고.

부부가 맞벌이로 열심히 돈을 벌어 모으다 보면 한 1년 쯤 후에 계산해볼때는 돈이 쉽게 모일것 같고

7, 8 년만 이런식 이면 일산 분당에 32평 아파트도 생길것 같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아기가 덜컥 생격버린다.

낳고 보니 '딸' . 부부 입장에선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이 없는데, 설마 친척 중에서 라도 한명이라도 아들을

찾는 사람이 없을까? 다행히 이번엔 아들. 그런데 팔뚝만한 아기가 먹는것도 싸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귀저기값 분유값 돈태우는 기계고. 32평 아파트 계획은 자꾸 미뤄지게 되겠지.

다행히 애가 별탈없이 크면 좋겠지.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때 쯤이면 잠깐 여유가 생기다가도

다른집은 빚을 내서라도 조기 교육을 시키는데 우리애만 너무 노는것 같다.

영어교육 알아듣지도 못하는 애들 뭐 하는 것처럼 보이게만 한다음에 돈을 또 받아가고.

애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갈때쯤 되면. 아들은 방에서 문 닫고 뭐하는지 알수없고.

딸애는 왠 양아치 같은 새키 만나고 다니면서 매일 12시에 들어오는데 뭐라고 하면

아빠는 너무 보수적이란다. 그러다가 둘중 하나는 다행히 공부를 좀 하게 되지만, 수능날은

긴장 빨고서 제실력 못냈다고 은근히 재수 하고 싶단다. 재수 하는동안 또 얼마간에 돈이 깨지겠지

결국 자식들 두놈다 대학교 보낼때 쯤까지 이혼 안하고 잘 붙어 살고 있으면 굉장히 행운이고.

그렇지 않다면 뭐 평범한 인생 누구나 다 그렇다.

평범한 회사 다니고 있다면 짤릴 타이밍이 진작 지나갔을껀데 아직 붙어 있다면 행운이고.

자기 사업 하고 있다면 이때는 왠지 경기가 않좋아서 장사가 잘 안될게 뻔하다.

다행히 사업이 아직도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다면 부부 둘중 하나는 분명 암이나 당뇨병...

이때까지 오는 동안 기회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파트라도 마련해놨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미래가 걱정이지. 그러다 결혼한 두 자식놈중 하나는 미국가서 살고

하나는 보증서 달라고 찾아오게 되있다.

보증 안서주면 그 자식과는 영영 이별이고. 보증서주면 당연히 말아먹게 되어있다.

이후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게 우리같은 평범한 소시민들에 인생이다.


정부 정책이 해마다 200명 엘리트 양성교육이고 부산 영재학교 애들만 잘 커주면 의원님들 밥먹는데

문제는 없을것 같다. 그 나머지 놈들은 '적당히 니들 알아서 살으렴' 하는게 방침.

'그러나' 우리같은 불쌍하게 대한민국에서 소처럼 양처럼 닭처럼 사육당하다가 죽어가는

우리 소시민들을 우려하여 하느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로또 복권.

서민들 개개인이 통장 만들고 집 사려고 청약통장에 돈 넣는 것보다.

차라리 한명 한명 일주일에 4명씩 귀족 사회로 올려 보내는게 가능성 있어 보인다.

부동산 말고 현금이 10억 모이면 그 이후로는 돈이 줄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3.5% 이자 받으면서 저축해봐야 물가상승율 3.5%...

개인적으로 빚을 내서라도 로또를 사라고 말하고 싶지만 손이 덜덜덜 떨려서 번호를 제대로 찍을수

없을꺼고 어차피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고 하니. 저축할돈 과감히 2할 때어서

로또에 꼴아박자. 처음에 단 한번 꼴아박고서 괜히 혼자 똑똑한척 하며

"이게 뭐하는 짓이지? 역시 은행이 재일이야" 소심하게 물러난다면 다시 가축처럼 일만하게 될게 뻔하다.

꾸준하게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잘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한 8년 동안을 그렇게 꼴아박았는데

2등도 안터진다면 그냥 자살해라. 그정도 운이면 뭘해도 안되는 운이다.

이재용 개색기는 하버드 경영학과 나오구선 삼성 회사 전체에 그자식 혼자 끼친 피해가 6000억원이 넘는다.

근데 그색기는 삼성상무로 잘만 살아있지. 돈 이란게 그렇게 좋은거다.

평범한 소시민들아! 노예 근성을 버리고 저 앞이 아니라 위를 바라보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미있게 글을썼네용. 로또나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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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29 23:54
수정 아이콘
저는 저주에 걸린 걸까요.. 4주째 번호 단 하나도 당첨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초차 놀랍네요
05/10/29 23:56
수정 아이콘
제 밑에 분이 4주째 번호 단 하나도 안걸릴 확률을 알려주실껍니다^^~
그렇죠^^?
조폭블루
05/10/30 00:00
수정 아이콘
대략 50~60마넌 어치 햇는데 전 5등도 안됫습니다... -_- 4주째 번호 하나 당첨 안된것쯤이야...
05/10/30 00:14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가 장재호선수 이길확률이랑 맘먹을 듯
kiss the tears
05/10/30 00:19
수정 아이콘
저도 로또가 초창기처럼 몇천만원씩 하는 사람만 없다면

괜찮은 거 같아요...

솔직히 그거 돈 있는 사람들 잘 안하지 않나요??

없고 힘든 사람들이 돈 모아서 일주일에 서너명씩

부자 만들어 주는 거 잖아요...

제 주위의 친구녀석 하나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렇다고 돈 많이 넣는게 아니라 한 5천원정도로 2년을 거의
단 한주도 안 빼 먹고 한 녀석이 있더라구요...헉!!)

암튼 그 친구 말이

'로또 이거는 곗돈이다...언제 탈 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대략~~!!
마동왕
05/10/30 00: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인생관 중 하나네요.
꼭 인생을 한가지 길로만 보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NaDa][SeNsE~☆
05/10/30 01:15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까지 로또 60번정도 한것 같은데 5등 3번됐습니다.
물론 전 한번에 2게임이상 안합니다.
정말 아쉬웠던건 그 3번중에 2번이 한번에 당첨된건데
그때 아마 당첨번호가 A에서 3개 B에서3개 이렇게 나왔는데
두개 합하면 1등이었죠. 정말 어찌 이런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때 일등이 170억이었던가 그랬을겁니다.
만약 제가 당첨됬으면 절반으로 85억씩 나눠갖는거였는데
아레스
05/10/30 02:22
수정 아이콘
방금확인해보니 숫자3개당첨이군요..
연속3개숫자가 연속으로있어서 순간 간이 떨렸습니다.
05/10/30 06:51
수정 아이콘
곗돈이긴 하지만
주최측은 매주 확실히 당첨되지요. -_-;;
Azumi Kawashima
05/10/30 10:42
수정 아이콘
괜찮은 글이네요 다만 요즘 젊은 남성들은 저기서 애와 결혼 부분을 빼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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