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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01 14:52:24
Name legend
Subject [기타] [기타] [LOL] 더블리프트 현재 심경고백
출처 : 인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338&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mskin=&l=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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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플레이오프에 대해 말하기에 좋은 때 같아. 그리고 내가 얼마나 패배에 실망했는지도."

"난 지난 몇 달간 롤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마음 속에 그렸어 - 모두가 보는 가운데 멋진 플레이를 보이고, 그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내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을. TSM과의 경기를 위해 나는 다른 어떤 때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어. 롤스타전 연습은 이번 연습에 비하면 보이 스카우트 미팅에 불과했지. 내가 없는 롤드컵은 상상할 수 없었어. 나는 더블리프트야. 트래쉬토크를 즐기고, 맵리딩은 못하지만 언제나 꾸준히 잘한 원거리 딜러지. 물론 내가 못할 때도 많았지만, 솔직히 시즌 3를 통틀어서 나보다 잘한 원딜은 없다고 생각해. 북미를 대표해서 롤드컵에 나갈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겠어? 하지만 이제 와선 다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우리팀이 지고 내 꿈이 산산조각났을 때, 이것이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오래 생각했어. 나는 프로 생활을 2년 했지만 정말 가고 싶었던 큰 대회에 나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야. ( I've also never won a single LAN throughout my career, so I feel like a fraud in the sense that I can never claim to be any good just from my terrible record alone)”

“사람들이 또 나보고 정신 못차리고 자만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TSM 상대로 잘 했어. 그저 사소한 메카닉적인 실수만이 일부 있었을 뿐이고, 내 애쉬는 내가 상당기간 연습했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 우리 팀은 굉장한 압박 속에도 괜찮게 플레이했지만, TSM이 우리보다 훨씬 잘 했어. 다른 팀이 더 잘했다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지만, TSM은 오더, 라인 스왑, 맵 컨트롤에 있어서 우리보다 뛰어났어. 우리 팀보다 더 나은 팀이 북미 대표로 롤드컵에 나가는 것이 다행이야. 이로서 우린 지번 시즌처럼 구제불능으로 보이지 않을 거야(??)”

중요한 것은 네가 지면 결코 네가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야. 사람들은 언제나 패자에게 비평적이고, 승자를 가리키며 “봐! 저들이 이렇게 해서 이겼어! 그 말은 저들이 똑똑하게 잘 했고, 네가 멍청하게 못했다는 거야” 라고 비난해. 이제 한 명의 스타가 개인기량 만으로 팀을 캐리할 수 없는 시대가 왔어. 프로겐을 봐. 프로겐은 아직도 유럽 최정상급의 미드지만 걔네 팀은 계속 다른 팀한테 지고 있지. 만약 CJ 프로스트가 롤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매라가 다른 서포터들보다 못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할 거야. 사람들은 승자를 칭찬하고 약자를 비난하지. 당연한 생리야.

하지만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이 내 실력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야. 사람들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재평가를 하니까.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건 프로에서 멀어져가는 거야. 롤드컵 진출 실패는 그 시작이지.

CLG는 지난 2년간 한 로스터가 반년도 못 갈 정도로 수시로 선수들이 바뀌었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잘 어울리고 함께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어. 몽테 (온겜 영문해설자 겸 CLG 코치)는 훌륭한 코치고, 켈비는 훌륭한 매니저고, 우리는 내가 CLG에서 활동하는 동안 도저히 고칠 수 없을 것 같던 문제들을 손보기 시작했어. 이제 막 3개월 된 팀으로서 우리는 괜찮은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해. 시즌 4에서는 우리 스스로에게 실망할 일도, 나아가 팬들을 실망시킬 일도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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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립다운 오만함은 여전하지만 인상깊은 구절이 있네요.
'중요한 것은 네가 지면 결코 네가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야. 사람들은 언제나 패자에게 비평적이고, 승자를 가리키며 “봐! 저들이 이렇게 해서 이겼어! 그 말은 저들이 똑똑하게 잘 했고, 네가 멍청하게 못했다는 거야” 라고 비난해. 이제 한 명의 스타가 개인기량 만으로 팀을 캐리할 수 없는 시대가 왔어. 프로겐을 봐. 프로겐은 아직도 유럽 최정상급의 미드지만 걔네 팀은 계속 다른 팀한테 지고 있지. 만약 CJ 프로스트가 롤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매라가 다른 서포터들보다 못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할 거야. 사람들은 승자를 칭찬하고 약자를 비난하지. 당연한 생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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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치즈토스트
13/09/01 14:58
수정 아이콘
아니야 덥맆... 지금 프로스트는 매라대신에 다른 사람이... ㅠㅜ
김성근감독님
13/09/01 14:59
수정 아이콘
아니야 덮맆... 지금 프로스트에는 코끼리가 한마리 살고 있어
레몬커피
13/09/01 15:01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구절은 꽤 공감되는게

한국 롤 보면서 팬들을 보면 팀의 이기고 짐을 그대로 선수로 치환하는 경우가 좀 있더군요
롤은 오대오 게임이기 때문에 개인기량과 무관하게, 혹은 벗어나서 팀의 영향을 개인이 받을수밖에 없고 그에따라 흥하고 망하고가 갈리는 게임이
롤인데 말입니다
선수의 개인기량에 대한 평가는 이 선수가 게임에서 흥했냐 망했냐로 보는 게 아니고 게임 내적인 움직임과 순간의 판단력이 얼마나 뛰어나냐로
평가해야 더 알맞죠. 단순히 A팀이 B팀을 이겼고 (당연히)이기고 있는 A팀의 모 선수가 흥했으니(이긴 쪽 팀이였으니) A팀의 모선수>B팀의 모선수
이런 판단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봅니다

당장 최근 사례만 떠올려봐도 매 판마다 자기 팀원들이 상대팀을 압살하고 다니는동안 혼자서 조용히 버티다가 내려오면 팀은 이기고있고 해설
진들도 띄워주는덕에 난데없이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수준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선수도 생각나고
서포터 포지션에서 홀로 전혀 변수를 만들수가없는 픽을 했는데 팀 미드가 참패해서 그 여파로 정글까지 말리고 그 여파로 게임이 말려서
뭘 못했더니 '저 선수 나미 너무 못한다'라는 소리 듣던 서포터 선수도 생각나고요
.Fantasystar.
13/09/01 15:01
수정 아이콘
아니야 덮맆... 지금 프로스트에는 아이디는 빠른데 모든면에서 느려진 선수가 있어 ㅠㅠ
곡물처리용군락
13/09/01 15:03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에서는 별의 반짝임이 불길해 덮맆..
13/09/01 15:08
수정 아이콘
몰입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되는 것도 있고, 일반 사람이 프로 수준으로 롤을 보지 못하는 게 사실이죠. 프로라면 그냥 순간 순간 교전으로만 실력을 판단하는 관중들의 반응도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이는게 맘 편할 겁니다.

근데 사실 빠른별 선수는 잘 하는 편 아닌가요 ㅠㅠ
아티팩터
13/09/01 15:09
수정 아이콘
실제로 매라도 많이 욕먹긴 했죠. 완전히 밀렸다고 표현하면서..
.Fantasystar.
13/09/01 15:18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인벤이나 다른 사이트 가면 매라팬 vs 매라안티로 많이 나뉘어져 있더군요..--; 대부분이 매라신 매라신 무조건 매라신 찬양하는 사람들떄문에 안티가 된 사람들이다......라고 그들은 주장하긴 하는데 이 모습 보니깐 꼭 예전에 임요환 대 임요환 안티 혹은 임요환 대 이윤열 보는 것 같았어요 크크 욕하고 비하하는 건 좀 그렇지만 예전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도 있더군요-_-;
13/09/01 21:03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일부 극성 매라팬들이 문제를 일으킨 적도 제법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임프/프레이 AMA때 수시로 쏟아지던 매라 관련 질문들. 프레이는 그나마 성심껏 대답해줬는데 임프는 죄다 넘겨버렸죠.
Practice
13/09/01 15:15
수정 아이콘
게임 게시판에 올리셔도 좋을 만한 글이네요 흐
13/09/01 15:24
수정 아이콘
솔랭에선 우리팀 뭐이리 못함? 내가 뭘 할 수가 없네 관전에선 쟤는 팀이 망하는데 프로가 아무것도 못하냐 죠 크크
13/09/01 15:34
수정 아이콘
게임게시판에 남겨도 좋은글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블리프트의 cs파밍욕심을 제어할 or 팀전반적인 짤려서 죽는 문제의 해결책을 못내는 이상 CLG는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것같지는 않습니다.
오존의 임프가 마타가 오면서 좀더 한단계 발전하였듯이 뭔가 계기가 있거나 지금 코치로있는 몬테의 조언을 하루빨리 게임에 녹여내야 하는데
현실은 몬테 오나마나 플레이의 형태는 별로 변하지않았다는게 문제로 보입니다. 시즌4 시작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만 그 많은 시간동안 CLG역시 많은 것을 고쳐야 한다는게 중요하겠죠.
포프의대모험
13/09/01 17:25
수정 아이콘
몽테가 한국팀 전략 다 배워다 알려줘도 안바뀐다고 그러던데
고집부리는것도 노력안함의 일종이라는걸 알아야 할듯
13/09/01 17:37
수정 아이콘
프로경기뿐만 아니라 일반겜에서도 저런 거 심하죠 전체 흐름을 못 보고 킬데스만 보고 욕하는 사람들

랭겜하는데 적팀이 싸움나서 2정글로 시작부터 인베 카정 탑미드 계속 찌르는데 15분까지 봇듀오가 적원딜 한명이랑 평화롭게 cs 먹고 있더군요.
킬은 줬지만 cs비슷하고 조합땜에 후반가면 할 만 하겠다고 버티고 있는데 정글한명한테 봇듀오가 더블킬 두번 당하더니 탑 정글 답없네라면서 욕설을 시작...
레몬파티
13/09/01 20:26
수정 아이콘
뭐 멀리갈 거 있나요.
PGR 불판이나 게임 게시판만 봐도 특정팀 까내리기 바쁜 사람들 많은데요.
남을 까내리면서 스스로를 높이려는 건지 눈살 찌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 제재 안 되나요?

여하튼 덮맆이 입이 방정맞은 건 있어도, 이런 말 하는 건 좋네요.
13/09/01 20:47
수정 아이콘
제가 번역해서 인벤에 올린 글이네요. PGR에는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애매해서 못 올렸구요.
PGR 반응이 괜찮은걸 보니 좋긴 한데, 쪽지도 리플도 없이 제 글을 퍼간 건 조금 불쾌합니다.
13/09/01 22:24
수정 아이콘
옳은소리 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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