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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17 12:10
저 당시 인터넷 사용자들의 문희준에 대한 이유없는 비방과 혐오는.... 정말 부끄러운 기억이죠.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패러디를 하는데도 환호하는 측이 압도적이었고.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13/05/17 12:35
문희준씨에게 호감이 있던터라(특출나지는 않아도 다재다능한 스타일을 좋아라합니다.) 당시에 한 발 물러서 있었는데요.(락음악을 잘 몰랐기에 일정부분의 비난은 왜 비난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군대를 갔다왔더니 어느덧 성인군자의 반열에 오르더군요.
비슷한 케이스로 홍진호선수가 있겠네요. 제가 입대를 04년 11월 9일에 했는데, 이게 박정석vs최연성의 4강 1차전이 있고서 4일 후 입니다. 그리고 입대하고 3일 후에 3연벙...이 있었어요. 전 휴가나와 결과만 확인해서 당시의 임팩트는 모르고 그냥 '벙커링으로만 지다니...'하고 말았었는데요. 전역을 했는데 피지알의 분위기가 제가 보기에는 어떤 폭주상태였어요. 저는 그 때 '깐다'라는 말을 처음 접했구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정말 가열차게 까이더군요. 정말 충격인 건 당시 홍진호선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홍진호선수가 못하는 것을 까는 걸로 그쳐야지 왜 게임 외적인 것으로 까냐?'라고 옹호하더라구요. 선수가 못한다고 깐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그게 옹호발언이라니... 마찬가지로 홍진호감독도 이제 성인군자의 반열에 오른 것 같아요.
13/05/17 13:35
얼마 전 오인용 멤버 분 중 하나가 투병 중 사망해서 추모글이 올라왔던데, 솔직히 전혀 추모할 생각이 안들더군요.
굳이 추모분위기에 찬물 끼얹을 건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스킵했습니다만.
13/05/17 13:11
당시 아이돌들의 대한 극심한 반감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문희준씨는 HOT이후 락을 한다고 하였던것이 락매니아들의 심기를 굉장히 건드렸죠. 그래서 더더욱 비난을 받았죠
13/05/17 13:38
저도 부끄럽네요. 막 욕하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 나쁜 흐름에 편승해서 짤방 같은 것 아는 커뮤니티에 올리고 웃고 그랬습니다. 정말 죄송할 뿐이에요.
13/05/17 13:46
솔직히 문희준 그렇게 100만안티 만든게 다 오인용 때문 아닌가요?
그 당시에 제 주변엔 거의다 오인용때문에 문희준 까고 그랬는데... 그냥 이유 없이....
13/05/17 14:06
롹커다 아티스트다 라고 해서 욕먹은 부분도 큰거 같습니다.
전 노래도 별로여서 안좋아했지만... 오인용은 그 까임을 소재로 널리 퍼트린게 크죠...
13/05/17 14:19
그걸 엄청나게 퍼트린게 오인용이죠.
제 주변에도 대부분이 오인용보고 문희준 까기 시작했으니깐요. 저도 오인용이 뭐길레 그렇게 유명해? 하면서 보고나서 사람들이 문희준을 이렇게 까고 있었구나 알았으니깐요.
13/05/17 13:48
생각해보면 당시 기자들이 그쪽으로 많이 몰아갔던거 같아요.
당시 문희준도 그랬고 이천수도 그랬고...깔만한 요소를 부각시키거나 없으면 루머라도 사실인양 올렸었죠.
13/05/17 14:18
까였다라기 보다는 조롱의 대상이었다고 봐야죠.
솔찍히 문희준씨의 문제라기 보다는 SM의 마케팅 자체가 특정대상을 타게팅한 전략이었고 그 정도가 너무 극심해서 그 특정대상 외의 사람들은 저거 왜저러나 수준으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HOT부터 시작한 한국경 아이돌 마케팅이다보니 당연히 미숙한 모습도 많이 보였구요. 그러다보니 대중가요만 듣던 사람들 말고 해외음악이나 MV도 능동적으로 찾아보던 사람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뒤쳐져 보이는게 당연했죠. 거기에 플래쉬를 이용한 개인 컨탠츠들이 막 난무하는 시점에 참 좋은 소스를 제공해주었구요. 그 이후야.... 여러분들이 아시는 문희준씨에 대한 집중포화가.......
13/05/17 14:58
댄스 안무 짜서 하는 락음악도 처음봤고.. 노래도 당시 서태지가 가져왔던 핌프락 스타일 그대로 여서 따라쟁이 느낌도 있었고..
그렇게 노래 못하는 락보컬도 사실 처음봤고.. 댄스그룹 팬들이 헤드뱅잉 하고 있는 것도 묘하게 웃겼고.. 그 앞에서 "너와 나만이 락매니아" 뭐 이런 식으로 멘트치는 것도 웃겼고.. 뭐 립싱크나 이런건 뭐 그러려니.. 그 때 감상에서 딱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정도네요. 딱히 락덕후도 아닌 입장에서 봐도 웃기긴 했습니다. 다만 그렇게까지 조롱 받을 일은 아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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