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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2 04:18:04
Name i_terran
Subject [유머] [한겨레/펌] 요즘 화제의 키워드 ‘역대 방송사고’
요즘 화제의 키워드 ‘역대 방송사고’


관련사이트 인기몰이…누리꾼들 동영상 찾아나서


이승경 기자  

[관련기사]


•방송위 ‘음악캠프’ ‘올드미스 다이어리’ 제재절차 착수


•‘노출 파문’이 가요계에 미친 파장

  

지난달 30일 오후 <문화방송> 생방송 중 일어난 ‘알몸노출’ 사건으로 ‘방송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대 방송사고를 모아놓은 사이트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누리꾼들도 앞다퉈 역대 방송사고 관련 동영상을 찾고 있으며,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주요 포털사이트마다 ‘역대 방송사고’가 화제의 키워드가 됐다.

인터넷 블로그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역대 방송사고 베스트 6’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꼽은 역대방송사고는 △생방송 중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말하는 모습 △한국경제를 얘기하는데 파리가 날아다니는 모습 △세트장이 무너지는 등 사고 당사자들에게는 참담한 내용들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 누리꾼들에게 이런 화면은 ‘웃음’ 또는 ‘엽기’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꾼들이 꼽은 역대 방송사고 1등에서 6등은 어떤 내용들일까?



▶ 1등,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88년 8월5일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방송중 낮선 사람이 나타나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외치는 장면이다. 당시 뉴스를 진행했던 강성구 앵커는 “뉴스 도중에 웬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당시 문제를 일으켰던 소아무개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소씨는 정신이상자 판정을 받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2등,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는데 파리가…”… 세트장이 우루루 무너져(1탄)


경제 관련 케이블채널 <한경와우TV>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생방송으로 한국경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파리 한 마리가 대담 출연자의 얼굴에 앉아 진행자와 출연자 모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 사건이다. 터지는 웃음에 방송이 중단되는 상황으로 이어진 이 장면은 지난 2000년 일어난 실제 사건으로, 지난해 담당 프로듀서가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가 인터넷에서 ‘파리사건’이라는 이름으로 화제가 된 사건이다. 당시 진행을 맡았던 강기수 한경와우TV 기자는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는데 파리가…”라는 말로 누리꾼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사건 당사자인 강기수 기자와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파리사건’으로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누렸다.


▶ 3등, ‘굳세어라 출연자!’(2탄)


3등 역시 한경와우TV의 방송사고가 차지했다. ‘파리사건’의 당사자인 강기수 기자와 김성훈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이 먼저 등장했다. 강 기자가 예고없이 김 연구원에게 ‘경제 사이클’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고, 준비하지 않은 질문에 당황한 김 연구원이 더듬거릴 때 갑자기 뒤에 설치된 세트가 김 연구원의 뒤통수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카메라맨은 빠르게 강 기자 쪽을 비췄으나 무너진 세트의 일부가 강 기자의 왼편으로 비쳤다. 그러나 강 기자는 서둘러 사태를 파악하고 상황을 정리해나갔다. 그는 화면 오른쪽으로 무너진 세트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한손으로 쓰러진 세트를 수습하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 증시에 관한 보도를 진행해 나갔다. 이때 오른쪽에 누워있던 세트가 슬며시 올라갔다. 화면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여성 스테프가 무거운 세트를 들어올리지 못하자, 강 기자의 다른 한편에 앉아있던 ‘파리사건’의 주인공 나민호 대신증권 팀장이 오리걸음으로 걸어가 세트를 원상회복시킨 사건이다. 이 장면은 누리꾼들 사이에 흔히 ‘파리사건 2탄’으로 불렸다.


▶ 4등, ‘거꾸로 된 헤드폰’


<문화방송>의 컴퓨터 게임관련 프로인 ‘겜비씨’프로그램에서 한 게임 프로그래머가 헤드폰을 반대로 껴 생긴 사고다. 당시 상황은 미모의 여성 프로게이머와 게임을 준비하는 남성 프로게이머 지아무개 선수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헤드폰을 거꾸로 끼우고 게임을 준비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본 진행자들은 “하하하.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아무개 선수가 긴장을 많이… 좀 편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으나, 나머지 두 명의 진행자는 계속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보다 못한 다른 진행자가 “그만 웃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가 보기와 다르게 이성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라고 웃음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지만, 터지는 웃음을 참지못해 방송사고를 냈다.


▶ 5등, ‘공개수배 사건 25시’


문제는 부실한 의자였다. 사건은 다소 엄숙하게 진행된 <한국방송> ‘공개수배 사건 25시’였다. ‘사건 25시’는 토요일 밤마다 용의자 수배 및 사건 재구성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사고가 난 이날은 뺑소니사건을 다루면서 진행자가 대구서부경찰서 뺑소니사고전담반 담당 경찰과 제보관련 내용을 얘기하려는 상황이었다. 담당 경찰이 진행자 옆 의자에 앉으려고 했다가 의자가 그만 뒤로 밀리면서 경찰이 바닥에 꿍하고 엉덩방아를 찍자, 진행자는 “의자가 떨어졌군요”라고 말한다.


▶ 6등, ‘MBC 호러쇼!’


6등은 인터뷰 화면이 늘어지면서 생긴 방송사고다. 미리 준비한 인터뷰 화면을 내보는 과정에서 “보건정책을 수립하 수립하 수립하 수립하…”는 말이 계속 반복되면서 출연자의 얼굴이 늘어나는 사고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관련화면을 ‘호러 쇼’라고 이름을 붙였다. 시청자들은 이를 ‘귀신소동’이라고 불렀고, 문화방송 쪽은 바로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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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가이다?
05/08/02 04:22
수정 아이콘
게임 프로그래머가 ... 라는 구절은 오타인지.. 오타 치고는 좀 -_-
05/08/02 04:26
수정 아이콘
5등 직접봤는데 진짜 웃음밖에 안나왔어요 ㅡㅜ
발업까먹은질
05/08/02 05:09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쓴건가요
프로게이머를 프로그래머로 친건 오타가 아니라..
"프로게이머? 아 프로그래머겟지" 라고 판단한것 같군요. 사소한 실수이길 바라며..
05/08/02 05:56
수정 아이콘
아래는 똑바로 쓴걸보면 단순한 실수 같네요.
05/08/02 06:18
수정 아이콘
프로그래머 ;
05/08/02 06:19
수정 아이콘
뉴스광장 코피사건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없군요 ;
05/08/02 07:21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나온 6번보단 Emden님이 말씀하신 코피사건이 더 임팩트가 컸죠...
공고리
05/08/02 07:25
수정 아이콘
지영훈 선수 전 국민이 아는 사람이 되었군요^^;;
묵향짱이얌
05/08/02 08:01
수정 아이콘
겜비씨=>엠비씨겜..
그리고 제가 아는 하나.조향기씨 슴가 누출사건. 코너제목은 생각않나고 MBC오락프로그램(아마도 일밤같음)중에 다이빙장면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이빙했던 조향기씨 윗도리가 벗겨줘서 상반신이 다 노출됐죠.. 문제는 녹화방송인데도 짤리지 않고 방송됐고 결국 그프로그램 폐지 됐던거 같습니다..
다미아니
05/08/02 08:49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 또 다른 것은, 85년인가..MBC 강변가요제에서 거의 끝부분에 어떤 남자가 올라와서 난동을 부리자 당시 공동MC였던 가수 이선희씨가 그 남자를 막 밀어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남자야 욕을 먹었지만, 이선희씨도 여린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 드세다고 비난도 있었죠.
또 하나는 70년대 말에 가수 박경희씨가 노래를 부르러 무대로 나왔는데, 무대 커튼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거라서, 그만 박경희씨의 치마에 걸려서 같이 딸려 올라갔던 에피소드도 있구요.
비슷한 시기(약간 더 앞설 듯)에 가수 김세환씨가 전국노래자랑에서 게스트로 노래를 부르려고 스탠드마이크를 잡았는데, 바로 앞에 노래했던 출연자의 가래침이 마이크에 그대로 묻어 있어서 김세환씨가 마이크에서 입을 멀리해 노래하는 바람에 소리도 안들리고, 관중들한테 야유도 약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예전 KBS 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에서 KBS 전속 백댄서팀인 '짝꿍'의 한 멤버가 춤을 추다보니 바지 지퍼가 그대로 열린게 나왔습니다.
물론 그 다음 출연자때는 지퍼를 올리고 나왔지요.
그 외에도 생방송이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유르유르
05/08/02 09:52
수정 아이콘
송골매 배철수씨 감전사고...
블루 위시
05/08/02 09:56
수정 아이콘
삐삐롱스타킹즈였나요?? 그 밴드도 생방송중 카메라에 침 뱉고 손가락질 했다가 방송계에선 매장-_-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D.TASADAR
05/08/02 10:40
수정 아이콘
저도 5등 동생이랑 직접 봤는데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05/08/02 10:47
수정 아이콘
이훈씨가 sbs생방가요프로그램에서 이상한 사람이 막 뛰쳐나와서 목 잡고 막았던 적 있지 않나요?
스타급센스♬
05/08/02 12:26
수정 아이콘
5등은 다시봐도 웃긴;
걸으는드랍쉽
05/08/02 12:52
수정 아이콘
박진영 5집 인기가요 컴백때.. 남대문 사건도..^^
D.TASADAR
05/08/02 12:52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그 장면 기억납니다. 어떤 사람이 난입해서 이훈씨가 제압했던..
소오강호
05/08/02 15:58
수정 아이콘
김예분 씨에게 달려들려고 했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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