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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8 10:51:59
Name HalfDead
Subject [유머] PSV 아인호벤 영표,지성 은근히 재미있는 뒷담화.
네덜란드 현지에서 살고 있는 유학생 김규환씨가

인터넷에 입력한 글이랍니다.

로텔렘지 라는 잡지에 실린 아인트호벤 선수들의 뒷 이야기 라는데

이 중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의 뒷 이야기가 올라와서 올려봅니다.




이영표 이야기

1. 안양 LG에서 임대 선수로 영입된 이영표는 박지성과는 달리

어느 한 분야에서 붙임성 있는 행동과 태도로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이영표와 가장 친한 선수는 미드필더 반 데르 샤프와

팀내에서 가장 어린 선수인 로벤이다. 이들 세명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독실한 크리스쳔이라는 것이고 반 데르 샤프의 아버지가 목사이고

로벤의 집안이 대대로 크리스챤 집안이었다는 것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2. 지난해까지 팀내에서 "목사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반 데르 샤프는 올해 초에 나이가 가장 어리면서 독실한 크리스쳔인

로벤이 영입되고 난 후 신바람이 났었다고 한다. 시즌 중반에는

지독한 한국인 크리스쳔 이영표가 영입되어 이들은 팀내에서

"세명의 목사님"으로 불렸다.


3. 이들의 이야기중에서 가장 압권인 것은 케즈만의 아들의 생일 잔치에

초대되었을 때였다. 팀내 주전 공격수인 케즈만 아들의 두번째 생일에

초대된 아인트호벤 선수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두운 그림자를 틈타 케즈만의 아내에게 접근한 세 명의 남자가

있었다. 이들이 반 데르 샤프와 이영표 그리고 로벤.

이들은 몇개월동안이나 크리스쳔을 믿으라며 케즈만을 협박(?)해 왔으나

이것이 통하지 않자 이번에는 그의 아내를 설득하는 방법으로

케즈만까지 크리스쳔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것.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케즈만은 더욱 더 하느님을 믿지 않기로 작정했다는 후문.


4. 이영표가 시즌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로벤과 반 데르 샤프는

너무 외로워 보여서 "아내가 떠났다" 라는 선수단의 빈정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로벤은 평소에 한국어 호칭까지 사용하며 형이라고 부르는

이영표의 결혼식에 참석해볼까.. 하는 꼼수를 부리려다 21세 대표팀

훈련에 참석해야 한다는 네덜란드 축구 협회의 말에 입이 반쯤

튀어나왔었다고 한다.


박지성 이야기

1. 팀내에서 가장 조용한 선수중 하나인 박지성은 훈련이 끝나고

선수단 휴게실에서 한 대뿐인 컴퓨터를 잡고 조용히 인터넷을 하는것이

유일한 휴식이라고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즐기는

레저 스포츠 중에 하나로 꼽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현상이었겠지만

새색시 같이 조용한 얼굴로 인터넷만 하고 있는 박지성을 뒤에서 당구를

치는 선수들을 속닥거리면서 골려주려 했다고 한다. 당구파로 불리는

반 봄델과 레안드로 봄핀 보겔룬트 얀 하인츠 등의 선수들은 박지성에게

당구를 해보자고 권했다는 것.

그러나 그들은 한시간 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박지성을

당구파에 영입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고 한다.


2. 그러나 당구파를 거절한 박지성은 (-_-;;) 조용히 인터넷을 즐기려고

하는데 이때마다 박지성을 훼방놓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의 이름은

콜린. 그는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컴퓨터를 사주고 그들과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지난해까지는 괜찮다가 올해 박지성이 영입되고

나서는 경쟁자가 생긴것. 그들은 훈련이 끝나고 다른 선수들이 녹초가

되었을때 휴게실까지 열심히 뛰며 경쟁하는 통에 심폐력이 더

강화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승리자는 언제나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박지성이라고.


3. 박지성은 컴퓨터를 잡아도 결코 안심할수 없는 처지다.

박지성이 컴퓨터를 잡았을때 박지성을 방해하는 것은 "세 명의 목사님"

파다. 특히 그 중에서 지난해 월드컵부터 박지성을 지켜봤지만 그를

전도시키지 못한 것을 분해하는 이영표의 공세가 대단하다고 한다.

박지성은 그때마다 콜린에게 컴퓨터를 조용히 양보하고 도망가기

바쁘다고 한다.


4. 이영표의 결혼을 가장 즐거워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이영표 본인? 박지성? 로벤? 반 데르 샤프? 모두 아니다.

바로 박지성의 어머니다.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는 이영표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박지성의 집에서 언제나 밥을 먹고는 했는데 그는

케즈만의 아내에게 했던 것처럼 박지성의 어머니를 전도시키기 위해

엄청난 시간적인 노력을 가했다고 한다. 이를 듣다못해 질려버린

박지성의 어머니는 밑반찬을 싸주며 이영표가 집에서 혼자 밥을

먹도록 했지만 이영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싸준 반찬을 들고와서

박지성의 어머니를 전도 시키려 했다고 한다. 이영표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박지성의 어머니는 박지성을 통해서 큰 꽃을 선물하며

이영표의 결혼에 환호성을 내질렀다는 후문.


,,,,
ㅎ ㅏ ㅎ ㅏ ㅎ ㅏ ...-_- 뿌듯하네요.

로벤 가슴에 두주먹 꼬옥 붙이고, 뛰면서 "영표횽" 하는 모습 상상

이제 시즌 시작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대됩니다. 챔스에서도, 나르기를

파마한 박지성--> 조원광도 잘 되어서 PSV에 달라붙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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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데
03/07/18 12: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 다른 곳에서 읽었는데 이영표 선수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저런 모습은 좀 자제해줬으면 하네요
케즈만 선수는 세르비아 출신 선수입니다 온 나라가 종교와 민족 문제로 내전에 휩싸여 있던 나라 출신이죠
그런 선수에게 아들 생일날 파티에서 전도를 하겠다고 하는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즈만 선수가 절대로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결심할만 하죠
안전제일
03/07/18 13:18
수정 아이콘
psv에 관한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적어보자면.
축구에 문외한인 언니님과 저는 어느날 저녁 의문의 축구 중계를 보게됩니다.
'대한민국 vs PSV' 의문에 휩싸인 우리들.
'언니야..PSV란 나라가 있나?'
'모르겠는데...저거는 히딩크감독 같은데?'
'네덜란드에서 감독한다메..네덜란드를 언제부터 PSV라고 쓰냐?'
'또 모르지뭐.--;;;;;;'
그때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푸른색 바탕에 흰글씨로 PHILIPS라고 쓰여있었죠.--;;
'앗..저 P는 혹시 PHILIPS?'
'다국적 기업이 축구팀도 있어?'
'모르지 뭐.--;;;;;;'
'.................................'
'.........................딴데 보자.'
언니님께서 다음날 알아 오시더군요..PSV가 아이트 호벤이라고.으하하하--;;;
불행하지만 실화입니다.
Hewddink
03/07/18 13:43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댓글을 읽고.......
대략...... 낭패라는........ (털썩;;;)
어딘데
03/07/18 14:04
수정 아이콘
psv의 p는 philips 맞습니다
네덜란드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리그 전체가 불황인 요즘
아인트호벤은 모기업이 튼튼한 관계로 공격적인 선수 수급을 할 수 있었죠
안전제일
03/07/18 14:21
수정 아이콘
휴딩크님 기운내세요..^^
저같은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 다양한거 아니겠습니까!으하하하하
(자고로 무지에서 오는 용기야 말로 대단한거 아닙니까!)
p가..정말 필립스로군요.오오오오+_+
언니님에게 알려줘야 겠습니다!
03/07/18 16:46
수정 아이콘
PSV는 필립스 스포츠 클럽의 약자입니다.(더치어로 클럽이라는 뜻의 단어는V어쩌구 이렇더군요;)어쨌든 이런것이구요..PSV뒤에 아인트호벤은
PSV팀의 연고지입니다. 더치의 도시죠
오크히어로
03/07/18 22:39
수정 아이콘
이영표선수의 저 놀랄만한 투지를 보라!! -0- 저는 교회를 일년에 2번가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므하하 그리고 초파일에는 어김없이 절에도 간다는 한국이 좋아~~
03/07/18 23:06
수정 아이콘
재밌긴 하네요^^ 그런데 교회 다니란 압박은 당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괴롭습니다. 저도 옆집 아주머니한테 거의 반강제로 끌려서 교회 몇번 가봤는데 믿는 사람들이야 좋은 얘기 듣는 좋은 시간인지 몰라도 안 믿는 제 입장에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간이더군요. 전도하려는 사람들이 절대 나쁜 뜻 가지고 그러는게 아니라는건 잘 아는데 진짜 당하는 사람은 괴롭다구요. ㅠ.ㅠ
이동익
03/07/19 11:33
수정 아이콘
저기 글 중에 크리스쳔을 믿으라는게 아니라
하나님을 믿으라는 거겠죠.. ㅋㅋㅋ^^;
잘못 쓰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안 믿으면 손해 아닌가요?
믿으시면 나중에 좋은 일 생깁니다.^^
03/07/19 21:5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대학교때 전도공세에 매우 괴롭던 기억이 있는지라 저 괴로움 충분히 이해하겠고요.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건 알겠지만, 권유 이상의 것은 강요이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한다면 오버일라나..
선풍기저그
03/07/20 01:15
수정 아이콘
밤봄멜 꽃보다남자의 츠카사와 무지닮지 않았나요..
퍼머머리에 큰체격..쿤눈을 비롯한 이목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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