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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4 00:53
유게에서 진지먹긴 좀 그렇지만 제가 저 선생님이었다면 씁쓸했을 거 같네요..
어렸을 때부터 "무조건 이회창은 나쁜 사람이야. 김대중 찍어야 해"를 무한 반복으로 들어와서 초등학생 때에도 전교생이 이유도 모르고 "이회창 나쁜 사람이래. 이회창 대통령되면 우리나라 망한대"라고 욕하던 기억이 있어서 -_-.... 저 학생들은 그렇지 않겠죠?
12/04/04 01:29
저도 진지먹고 패배한번 하자면 imf 불러온 상황에서도 김대중을 찍으면 나라망한다고 하던 사람보다는 낫지 싶어요
당이름 바꾸고 대통령 탈당시키고 우리는 관련없는 척 코스프레하는 똑같은 넘들 찍는 게 나라망할 확률이 더 높지 않겠어요? 뭐 저 아이가 어디서 어떤식으로 이명박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몰라도 요즘엔 인터넷덕에 97년보다 훨씬 진보한 상황인건 사실입니다 97년이 아니라 아예 그전 80년대엔 초딩이 아니라 중고딩쯤 되도 전두환이 뭘 그렇게 잘못해서 대학생들이 데모를 하고 도망을 다니는지 잘 모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라도에서나 80년 광주로 인해 이야기를 알음알음 들었지 다른지역에서는 어른들이라는 사람들도 겁나서 혹은 몰라서 혹은 막연한 증오심에 함부로 이야기도 못해주고 대학생이 되서야 선배들에의해 보고 듣게되서 충격먹었던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에 의해 어설픈 지식이 난무하는 상황에 부정적인 인식도 많지만 권력에 의해 장악당하지 않는 통로가 있다는 건 그렇게 아주 큰 의미가 있다죠
12/04/04 01:34
뒷 줄은 동감합니다만 앞의 두 줄은... 글쎄요. 제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데요. 이회창 지지자든, dj 지지자든 아직 정치적 가치관이 형성되기 이전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제대로 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고 단순히 '누구 찍으면 망한다. 누구 찍으면 안된다'를 주입시키는 게 씁쓸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본문의 초등학생들이 어떤 매체로든 스스로 정보를 찾아서 판단한 결과 이명박이 싫은 거면 사실 칭찬해야할 일이죠. 그런데 그럴 확률은 별로 높지 않아 보여서..
12/04/04 01:40
뜻을 이해못한건 아니고요 그런건 씁쓸한 상황이 맞죠
그런데 그 씁쓸한 상황마저도 더 이전의 예전에 비해선 나아진 면이 있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지금의 저 아이도 97년보다는 나은 상황이었을 확률이 높다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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