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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6 00:09:10
Name PokerFace
File #1 Erika_to_Satoru_no_Yume_Bouken_(J)_200907271438220.jpg (5.8 KB), Download : 27
File #2 Erika_to_Satoru_no_Yume_Bouken_(J)_200907282133187.jpg (10.1 KB), Download : 14
Subject [기타] 에리카와 사토루의 꿈 모험




1988년 남코에서 패미컴용으로 제작한 '에리카와 사토루의 꿈 모험'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일본어를 알아야 플레이가 가능한 어드벤처 게임의 특성상 우리나라에서는 안 알려진 게임인데, 상당히 동화적인 내용의 스토리와 뛰어난 음악이 특징인 게임이죠. 패미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음질이 뛰어납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는 숨겨진 저주의 메시지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이 사실이 밝혀진 것이 이 게임 발매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2004년 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 메시지가 크게 충격과 화제가 됐었습니다.

단, 메시지를 보는 조건은 좀 까다롭습니다. 일단 엔딩을 봐야 하죠.


엔딩 화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 기다리고 있으면 화면 색깔이 저렇게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색깔 바뀌는 거 보고 있으니 왠지 무섭더군요;

그리고 화면이 노란 색으로 바뀐 상태에서 음악이 멈출 때까지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제대로 기다리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리죠. (타케시의 도전장 때가 생각나는군요--;;)

음악이 멈추면 다음 커맨드를 입력합니다.

1P측에서 ←+스타트+셀렉트+A+B 버튼을, 2P측에서 →+A+B 버튼을 동시에 누릅니다. 반드시 동시에 눌러야 해요.

그러면 갑자기 가라데 키드(AVGN에서 제임스 롤프가 깠던 그 게임)에서 나오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이 상태에서 또 커맨드를 입력해야 합니다.

1P측에서 →+셀렉트+B 버튼을, 2P측에서 ↘+B 버튼을 동시에 누릅니다.




그러면 이런 화면으로 (사진2번째 ) 바뀌면서 메시지가 흘러 나옵니다.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음
추억의 음악이 흘러나오는군.
그 때가 좋았지.

다들 프로였으니까.
.........
그에 비해 이번 놈들은 뭐야?

겨우 끝났다.
모두가 좋은 추억이었다고
X까라고 해
여기서 인사해 두지

먼저, 개발 도중에
남자랑 도망간
오구라 카오루
너 이 X끼 너!

전에 6번이나
섹스한 주제에 샤워도
안 할거면 회사에
오지 마

다음으로, 오오마치 타츠야
너 이 X끼 너
실실 쪼개면서 일하지 마

ROM 만들어내는 날에
제대로 가져와라.
또 이상한 책 갖고오면
나한테 죽는다.

부글부글 부글부글
화낼 줄도 모르는 놈. 그러니
만 팔천엔이나 내고도
키스밖에 못 하지.

남코에서 디버그를 맡았던
타카노 켄지
알바 주제에
기획에 트집 잡지 마라

그리고 이번에 내 일을
제일 많이 방해한 놈
고토 키요하루
너 이 X끼 너!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장 먼저 너를
에도 시대로 보내버릴테다
거기서 잘 놀아라.

아... 후련하다....

뒈져버려라
고토 키요하루
너 이 X끼 너
으아아 꺼져버려!

그러고보니 고생한
사람도 있군....

물 좋은 곳만 알고 있던 오카다씨.
당신의 비정상적인 성벽을
나는 알고 있지.

게임이 완성될 때까지
소프 랜드에 가는 걸 참았던 야마기시 군
실컷 갔다 와.

중간에 들어와서 열심히 했던 이와타 군
갈궈서 미안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라.

가장 상처받았을
후지무라 우도퓨
정말 고마워.
원망하는 건 고토라고.

그 외에도, 타카야마, 쿠도
스즈키, 마키, 카네코
아이하라, 내 마음의 천사
사토 쨩, 이가 군

다들
...........
수고했다.

요코G,
수고했습니다.
이 게임, 부인의
생일에 바칩니다.

일단 여기서 메시지가 끝나는데, 이 상태에서 1P측의 ↑+A+B 버튼을 누르면 숨겨진 한마디가 더 나옵니다.

카즈무시, 꽤 오랫동안
집에 못 가서 미안.
사랑한다. 예전부터 쭉.
히데무시

이 숨겨진 메시지를 넣은 사람은 아틀라스(여신전생 시리즈로 유명한 그 아틀라스입니다.)의 직원이었던 히데무시라는 사람이라는데, 당시 아틀라스는 남코 이름으로 게임을 내는 하청업체였죠. 이 게임 역시 실 제작사는 아틀라스였고, 히데무시 씨는 이 게임 제작 과정에서 더러운 꼴을 많이 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과연 회사 내부에서 이 메시지의 실체를 알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히데무시 씨는 지금도 과연 잘 살까요?

동화적인 분위기의 게임에 이러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출처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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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캣
11/12/26 00:16
수정 아이콘
<a href=http://jinjin2.tistory.com/1058
target=_blank>http://jinjin2.tistory.com/1058
</a>
이 글의 작성자 블로그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벌렸죠스플리터
11/12/26 00:28
수정 아이콘
참,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게임이 완성되고도 별로 기쁘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좋은게임으로 남았다는건, 좋은일일까요 나쁜일일까요..
도달자
11/12/26 01:27
수정 아이콘
보면서 제작자의 고충과는 다른내용이지만.. 한 게임이 떠올랐네요. 친구가 추천해줘서 한게임인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동화같은 분위기에 2d횡스크롤 퍼즐게임인데 계속 떠나가는 공주님을 찾아가는 게임이였는데
막판에 큰 반전이 충격적이였어요. 앞으로가면 시간이 흐르고 뒤로걸으면 시간이 되돌아가기고도하고 그랬는데..

기억난이유는 진엔딩이 따로있다더라구요. 멈춰있는줄알았던 구름이 조금씩 움직여서 1,2시간 기다리면 뭘 먹을수있고.
그런식으로 말도안되는 방식으로 몇개씩 먹다보면 진엔딩을 볼수있다는거에요. 근데 저는 다시할용기가 나지않아서 못봤는데
보고싶네요. 진엔딩은 더충격적이라던데..
벙어리
11/12/26 01:35
수정 아이콘
braid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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