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까라고 존재하고 혐은 이름앞에 붙이라고 존재합니다
약속은 깨라고 존재하고 규칙은 어기라도 존재합니다



정말 많은걸 깨달은 6화였습니다.
6화의 이두희는 지니어스 세트장에 왜 간걸까요?
거기 나오는 음식먹으러? 사람들하고 수다떠는 마실?

제가 전역하고 요즘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습사원인데....
수습사원하면서 가장 힘들고 서러운게 뭐냐면은..
뭐 잡일하고 힘든일 하는건 참을만 한데 고스트 락다운 맞은것 마냥 직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때가 가장 힘들고 서럽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생산성있는 일을 하면서 정신이 없는데 저는 구석에서 뭐 해야할지를 몰라서 쳐박혀있을때가 힘들었습니다.

어제 이두희를 보면서 정말 많이 감정이입 되더군요.
나름 각 분야에서 수재로 인정받아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 섭외되었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때 그 느낌은 정말 개 x같습니다.
꼴찌가 되어서 데스매치 상대자 결정할 때 이두희가 했던 말들이 정말 공감됩니다.

불멸의 징표? 풋 개나 줘버려.
나를 아무것도 못하는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너 뒤졌어



많은 사람들이 계속 말해왔던거지만 한번 더 말하자면
항상 느낀건데 왜 1:1 로 생존과 탈락을 결정하는 데스매치게임에 다른 참가자가 개입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메인매치가 12라운드 내내 정치게임으로 가도 상관은 없어요.  pd자체가 그런걸 원한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생존과 탈락을 결정하는 1:1 데스매치게임도 정치게임으로 물들여버리니까 이딴 반응이 나오는겁니다.
데스매치는 말 그대로 두 명의 탈락후보자가 생존과 탈락을 결정하는 경기로 1:1 대결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도 비탈락후보자들이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 개판이 되버렸지 않습니까

뭐 지니어스에서 훈훈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정정당당하고 납득이 되는 내용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니어스 시즌2는 1화를 제외하고 무슨 오로라 공주를 보는듯합니다.
막장이에요 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