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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1/06 23:40:40 |
Name |
찌질한대인배 |
Subject |
[기타] 해달별에 이런 룰을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요? |
저는 사실 데스매치에 정치적인 능력이 주가 되는 게임보다는 개인 능력이 중시되는 게임이 선택되는 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능력이 주가되는 게임으로만 배치된다면 메인매치에서도 연대가 약해져 정치적인 능력을 발휘할 요건이 사라지기 때문에, 약자가 강자를 이겨볼 가능성이 많이 낮아져 오히려 재미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지니어스 게임에서 정치력이 게임 전부를 지배하고 있어서 문제이긴 하지만, 지니어스에서 정치력은 게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기 지니어스에서 한쪽 연대가 너무 강해져 버린 이유는 아마도 해달별 게임때문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거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달별 게임은 가위바위보 못지 않게 정치력이 게임 전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승패를 알게 되는 가장 큰 문제가 발생되어 버리게 되고 있죠. 게다가 현재 지니어스 게임에서 가넷은 그 가치가 너무 떨어집니다. 우승하기 전에는 게임 중에 아이템을 구입하는 용도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메인매치에서 아이템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게임을 완전 지배할수도 없고, 오히려 사람들의 견제를 받을 확률만 높아지는 부작용만 보이죠. 그래서 전 이 가넷을 데스매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우승자에게 갈 가넷의 양도 같이 늘리면서요.
그렇다면 이 가넷을 해달별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저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문득 해달별 게임의 선택지가 세 가지라는 게 떠올랐습니다.(너무 당연한 건데 말이죠;;;;) 데스매치에서 가넷을 소모하면서도 해달별의 정치적인 능력을 죽이지 않는 방법으로 제가 생각한 건 바로 몬티홀입니다. 가넷을 사용하면 플레이어가 선택하지 않은 선택지 중에 생존한 플레이어가 선택하지 않은 카드를 데스매치 플레이어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 아이템은 후배팅 플레이어가 배팅한 후 두 플레이어 중 먼저 요청한 플레이어가 가넷을 소모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 후 배팅한 칩을 옮길 기회도 같이 주어지는 방식이죠. 이 방식은 정치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플레이어에게 역전의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 플레이어도 배팅 할 때의 심리전이 더욱 다양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요.
다른 좋은 방법들도 존재하겠지만 몬티홀을 떠올린 이유는 불확실성입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선택지를 유지하는 것보다 바꾸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이 방식은 해당 플레이어에게 가치가 없을 것이고, 안다고 해도 생각보다 자신의 처음 선택이 맞았을 경우 멘탈붕괴가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확률은 두 배가 증가하면서도 배팅 성공 확률이 66%로 제한되고, 가넷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넷이 확보된 플레이어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넷의 가치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데스매치에서 가넷의 활용을 필요로 때문에 게임 중 가넷을 확보하려는 플레이어가 생길 것이기 때문에 우승의 가치도 조금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작진은 데스매치에서의 가넷 소모를 염두에 두고 가넷을 조금 더 풀어야 할 것이고요.
지니어스를 시청하시는 분들 모두 게임에서 가넷의 가치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해달별 게임이 아니더라도, 데스매치에서 가넷을 소모하여 승률을 올릴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하는 것은 가넷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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