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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01:22
최정문은 배신하고 팀버린걸로는 까면안되죠. 애초에 지니어스에서 그렇게 하라고 만든 프로인데요.
물론 그 꽃놀이패를들고 그런 플레이를 한것자체는 까여야.. ㅠㅠ
15/07/26 01:23
갓동민 캐리라고 봅니다.
어떤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장동민이 말한 것처럼 충신은 역적을 찾으려고 했을 것이고, 역적은 살 방법을 궁리했을 겁니다. 크라임씬에서 장동민이 배운게 많은 것 같네요. 근데 홍진호는 대체 언제쯤 존재감을 드러낼까요..?
15/07/26 01:32
역적에서 워스트를 찾을 필요 없이, 장동민의 변수통제능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사람 예전에 밥먹고 마피아만 했다는게 정말 허언이 아니라는 걸 두 장면에서 느꼈어요. 첫번째는 플레이어들을 한 공간에 죄다 몰아넣어서 '이탈 = 팀 승리에 배반하는 행동'으로 변수를 제어하는 장면입니다. 이 순간 통제된 상황에서 정보의 우위를 갖지 못하는 역적들은 각자도생의 전략을 취하는 게 개인에게 효과적인 죄수의 딜레마를 겪게되죠. 두번째는 1라운드 왕이 되고 깨알같은 상황극 속에서 김경란의 어그로를 끌어 그녀의 행동을 "다시" 체크했다는 점입니다. 이 순간 심증이 확신이 되었죠. 이 정도만 해도 마피아게임에서 정보우위를 가질 수 없는 시민이 할 수 있는 파인플레이의 끝을 보여줬습니다. 이 사람 이제 누가 데매에서 떨어뜨리나요 대체;;
15/07/26 01:39
그렇죠, 필승법이 없던 게임에서 자기 자신의 능력(변수통제와 습관을 파악해서 찍어낸 촉)으로 필승법을 만들어냈습니다. 티가 덜 났지 이정도면 콩의 5:5에 비견될만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해요.
15/07/26 01:46
최정문도 참 안타까운 게, 충신이었으면 모처럼 병풍 훌훌 벗고 원주율 백자리로 갓정문 칭송받으며 하드캐리할 기회였는데
1/3 확률로 역적을 뽑아버렸... 연기력이나 남 속이는 능력은 노력한다고 빨리 느는 게 아니니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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